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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3-08-14
  • 조회수 739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나는 정미센 15의 중2다.

우리 가족은 작년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빚만 늘어났다.

거기다 적년부터 내가 기침 틱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매일, 매일이 지옥에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친절한 우리씨 라는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리씨의 방송작가 김보식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엄마는 서툰 한국어로 전화를 받았다.{우리 엄마는 영국인이다}

"다름이 아니라, 남편분이 보내주신 사연으로 방송을 만들라고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저희 한테 방송 출연료 주시나요?"

"출연료와 후원금 모두 드릴게요!"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주에 바로 가겠습니다!"

"네"

"엄마 무슨 일이야?"

"우리 이제 후원금 받을 수 있어!"

"정말? "

"전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쪼들려 살지는 않을 것 같아"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 재석신 모두 감사드립니다!"

"자, 우리 밥이나 먹자!"

 한 주가 지나고 방송국 아저씨가 왔다.

"안녕하세요! 김보식 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평소 하던 것 처럼 아빠는 패지를 줍고 엄마는 일을 해서 아픈 나를 돌보지 못하는 모습을 했다.

"네, 여기 출연료이고요!  우리 딸은 하드라도 사 먹어! 기침 하는데 힘들겠다!"

"감사합니다!"

그 날 저녁 우리는 출연료로 맛있는 고기를 먹었다.

 다음날 우리 집의 환경을 담은 광고가 나왔다고 옆집 아주머니가 알려주셨다.

"이 아이를 보십시오!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기침 틱 증상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업이 망해서 이 아이는 부모의 보살핌을 잘 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패지를 줍고 어머니는 외국인이지만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을 하셉니다. 이 아이 미센이를 도와주세요!"

 광고를 본 다음날 나는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가니 반 아이들이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는 것이었다.

"야! 정미센 욌다! 기생수! 기생수! 기생수!"

"그만해!"

"싫어! 이 가난한 년아!"

"야!"

"네가 뭐가 되니?"

나는 기침 틱으로 반 아이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완전 놀림거리가 된 것 같았다.

"야! 그만 놀려!"

"싫어! 이 가난한 년아!"

"하다 하다 방송까지 나오냐! 가난한 것아!"

"뭐! 박진연 네가 우리 아빠 사업 망하는데 도움준것 있어! 후원이나 하고 지랄해!"

"염병! 너는 그냥 우리의 딱갈이야! 아, 돈은 줄게 10000원씩 네가 나의 종노릇 할 떄 마다"

"야!"

나는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돈이라도 준다고 해서 나는 결국 하겠다고 말을 했다.

 1달 후 나는 이 선택을 후회했다.

매일, 매일이 지옥이었다,

기분이 안좋다고 막 때리고 빵셔틀은 물론 뜨거운 물 뿌리기 등등 살인 빼고 모든 악행이란 악행을 저질렀다.

그리고는 1000원을 주고 "너 혼자 간직하고 있어! 우리 비밀"이라고 말을 한다.

지난 날 나는 신이 있다고 믿었었다.

꿈이 있고 꿈을 가지고 꾸고 있다고 생각 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 마저 들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좌절을 하고 있는 사이 나에게도 빛이 왔다.

"안녕 나는 은문동 이라고 해!"

바로 전학생이 왔다.

전학생은 온 첫 날부터 나에게 흥미를 보였다.

"미센 혹시 진연이랑 무슨 일 있어? 둘이 사이가 안좋아 보여서!"

"무슨 일 없어! 그냥 주종 관계 같은 거야!"

"아니, 친구 사이 주종 관계가 어디 있어?"

"여기 있어! 동정심 바라지도 않으니까 조용히 있어!"

"아니, 나는 조용히 못있겠는데. 내가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이라!"

"제발! 가만히 좀 있어! 나 진연이에게 돈 받는다고!"

"그만해라! 너 힘들잖아 저 아이들 괴롭힘"

"그래,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난 돈 때문이라도 저 아이들의 딱가리가 되야 해! 그래야 우리 집 살림에 보탬이 되니까!"

"왜 현실 때문에 힘들지 않고 싶은 꿈을 포기해? 너는 희망도 없어? 왜 돈 때문에 맞아야 하냐고!"

"너도 알잖아 우리 집 후원 광고에 나온거 알잖아! 동정심 있는 척 하지말고 가!"

"아니 나는 너 혼자 두고 못가! 나는 너에게 꿈을 이루게 해줄거야! 희망도 만들어줄거야!"

"꿈, 희망 그딴 것들은 신이 본인에게 인간을 주종시키기 위한 것 뿐이야! 나는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없어! 가난하면 원레 그래!"

"아니, 가질 수 있어! 너는 너를 지키기 위해 꿈을 꿔야해! 희망을 가져야해!"

나는 문동에 말을 듣고 정신이 차려졌다.

지금 나의 꿈은 지금 현실에서의 소소한 벌이가 아닌  맞고 사는 현실에서 도피 하는 것 이라는 것을.

이제 나도 꿈을 꾼다.

희망을 갖는다!

나는 그래서 바로 진연이에게로 달려갔다!

"나! 이제 그만 할거야! 진연아! 너도 이제 나 괴롭히지마!"

"왜? 너 돈 필요하지 않아?"

"필요하기는 한데 나는 더 이상 못 참겠어!"

"못참으면 어쩔래?"

"그래서 그만 할 거야!"

"아니, 너는 매일, 매일이 나여야 해! 나의 딱가리여야 한다고!"

"그만해!"

"전학생?"

"야! 미센이 좀 내버려 둬라!"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나 예 친구다!"

"끼리끼리 논다 똑같은 혼열 끼리"

"너 이리와! 마센아 티쳐 불러!"

"알겠어!"

나는 선생님을 부르러 갔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지난 일을 모두 말을 했다.

"야! 박진연 은문동 모두 그만해!"

"쌤 오셨군요!"

"왜이리 당당해 은문동"

문동이는 나에게 있었던 일을 모두 선생님에게 말을 했다.

그러더니 진연이와 나를 모두 불러 냈다.

"미센아! 아무리 힘들어도 너를 혹사 시키면서 돈을 벌면 안돼 그러면 나중에 들어가야 할 돈이 더 많아져!  번 돈 보다! 그리고 힘들면 선생님들이 도와주는데 왜 이런 사가지에게 돈을 벌니! 이건 네가 잘못한 부분이야! 나가봐! 진연이 너는 오늘 죽었다!"

나는 마음이 홀가분 해 졌다.

 그날 밤 나는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을 했다.

"미센아 아빠랑 엄마가 미안해! 그것도 모르고 후원을 받아 더 좋은 곳을 가는 꿈을 꿔서 미안해!"

"엄마, 아빠 그 광고 내려달라고 부탁좀 해봐요!"

"그래!"

 학기 말 광고는 모두 지워졌다.

집의 재산과 내 기침 틱으로 놀리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 떄마다 문동이가 나를 지켜주었다.

진연이는 학폭으로 이 사건이 들어가 강제 전학 처분이 내려졌다.

"미센 우리는 이제 꿈을 가져야 될 시기가 된 것 같아!"

"그러네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이제는 꿈을 꿔 볼려고"

"네 꿈이 뭐야?"

"내 꿈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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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끼

"천사는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를 하고 있어서 좋아" 9살짜리 내 동생이 입에서 꺼내는 말이다. 긍정이라 참 좋은 말이다. 근데 나는 요즘 왜 긍정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까? 나의 천사는 어딘가에 가출해서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인가? 나는 동생의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요즘의 나는 볼 수 없는 순수함이 그립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말을 머리속에서 말하고 있을까. 독립할 준비가 바쁘고 한창인데 말이다. 계속 물건을 싸고 버릴 물건을 버리고 있는데 이런 잡생각이 드니 아직 나는 사춘기의 감성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사춘기 감성과 함께 짐을 싸고 있는데 9살 동생이 내게 달려와서 물었다."이 원숭이 인형은 뭐야?"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네가 가져"동생에게 말했다. 동생은 신나서 원숭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아주 크고 아주 헌 그런 원숭이 인형을. 계속 짐을 치우고 치었다. 10년동안 산 집에는 그 세월만큼의 많은 흔적들이 있었다. 오래전에 가지고 논 장난감, 기억에 잊혀진 숨겨둔 구몬 학습지 그리고 내 흑역사 저장고인 사춘기 일기장 기타등등이 이 집에 있는 화석처럼 잠들어 있었다. 나는 하나,둘 버리고 구몬은 찢고 찢어 숨겨서 버렸는데 일기장은 한번 궁금하여 열어봤다. 그 일기장은 열면 않되는 하나의 판도라의 상자였다. 판도라의 상자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와 선생님한테 혼난 이야기, 삼촌 결혼식 간 일, 할머니가 우릴 공격했던 일 그래서 내가 매일 밤 시달린 악몽 그리고 내 옆에서 항상 날 따뜻하게 안아준 원숭이 인형 끼끼가 그 안에 있었다. 나는 순간 아까 희철이가 가지고 간 인형이 떠올랐다. 그리고 난 잠시 마음 속 한 구절들이 울림을 줬다. 할머니는 엄마와 나를 괴롭혔다. "딸 낳은 년은 죄인이다." 옛날에 유행했던 가치관에서 할머니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엄마는 이런 할머니에게 매번 하녀처럼 살고 있는데 나는 이런 엄마를 볼 때마다 화가난다. 그러나 할머니가 드는 효자손 앞에 나는 그저 작아지고 약해질 뿐이었다. 내 인생에서 할머니란 존재 때문에 안에 천사는 자라지 못했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언제나 내 안 구석에 있었고 나에게는 불안과 슬픔이 가득 차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숨어서 우는 버릇이 생겼다. 방에 들어가 인형을 가지고 울거나 화장실에 들어가 눈물을 훔친적이 있다. 그런 나를 위로해 준 것은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아닌 끼끼였다. 끼끼는 커다란 팔을 가지고 있고 이로써 나를 크게 안아줄 수 있었다. 끼끼의 팔로 눈물을 닦고 마음에 부스러기를 치우면 내 감정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었다. 끼끼 덕분에 나는 불안했던 초등학교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 내가 중학생이 되던 날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 장례식에 들어갔는데 울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역으로 슬픔이란 감정보다 기쁨이란 감정이 맨 앞으로 나왔다. 나는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천사는 좋고 순한 존재지만 타락의 긍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깨달았다. 그

  • 송희찬
  • 2024-06-29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괴물

엄마가 오늘도 코를 훌쩍인다. 요즘들어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와 내가 보이지 않을 때 코를 훌쩍이는 소리를 할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케이스다.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엄마에게 다가갔다. 엄마는 내 발소리를 들었는지 코를 훌쩍거리는 것을 멈추고 나를 봤다. "엄마 비염 다시 생겼나보다."엄마에게 말하니 엄마는 "그런가봐"라 말하고 나를 피해 부엌으로 갔다. 나는 무심하게 할머니한테 공격을 당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은 붉어지고 나를 외면한 것도 아마 내 몸에 할머니,할아버지의 피가 흐르는 일종의 괴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가슴 속이 찝찝하고 답답하다. 우리 할머니,할아버지는 여느 가족의 할머니,할아버지처럼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나를 아껴주고 엄마와 아빠를 사랑한 좋은 부모, 좋은 시부모, 좋은 조부모였다. 나는 이런 할머니,할아버지에게 호감이 계속 가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에게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살자 꼬셨다. 그 당시 엄마도 동생을 임신했을 때였고 아빠 사업도 확장이 되고 있는 시기여서 우리 가족은 빠르게 이사 준비하고 빠르게 이사를 갔다. 이사를 가서는 매일이 꽃날 같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 길은 나와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를 괴물로 만들었다. 할머니는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사람이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근사한 노인이었다. 행복한 가정,돈 많은 남편과 돈 많은 아들을 둔 완벽한 여인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모습은 사라진 사람이었다. 할머닌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이다. 할아버지도 아빠도 엄마도 모두 본인 손에서 놀아나야 속이 편한 사람이다. 나는 이사 1주일이 지나고 할머니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할머니가 내게 "이거 입어."라고 옷을 주셨다.그러나 이 옷은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옷이어서 할머니에게 약간의 어리광을 부렸다. 그러나 할머닌 "싫음 입지마."라 하시며 옷을 쓰래기통에 버렸다. 나는 당황하여 "할머니!"소리쳤지만 할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옷을 버렸다. 이를 본 엄마가 할머니에게 "반품해 올까요?"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면서 "아직도 거지근성 못 버려가지고 그러니 집안이 그 꼴이지"라며 말을 했다.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 할머니에게 나는 갑자기 화가나서 소리쳤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신거에요. 엄마에게 사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엄마는 "그만하고 참아. 할머니에게 무슨 말 버릇이야."라고 날 말렸지만 할머닌 나에게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라며 큰 소리를 쳤다. 할머니는 그리고 손에 방망이를 드시고 내 다리를 때렸다. 엄마는 아무 말 없이 이 상황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분해서 소리치며 울었다. 그러자 할아버지와 아빠가 다가왔다. 아빠는 이런 할머니를 보고 "그만해요."라 말하고 문을 크게 닫고 집을 나갔다. 할아버지는 이 상화이 재미라도 있는지 막 웃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박수무당이 굿하는 것 같았다. 신이 들어온 것일까? 악귀에 빙의된 것일까? 할아버지는 마냥

  • 송희찬
  • 2024-06-28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감정을 넣는 기계 간호사

오늘도 우리 병원에는 손님이 많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차갑고 힘들다는데 아마 코로나 19가 사람들 마음에 자리를 잡은듯 했다. 요즘 들어오는 환자들을 보면 단순 우울증도 있지만 딜루전과 가성치메의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다들 정신이 약해서야."나는 정신과에서 일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들에게 자리 잡지 못했다. 같이 일하는 연두쌤이 엑팅아웃이 온 환자를 말리고 휴개실에 잠시 들어왔다.. "수쌤 요즘 환자들을 보면 너무 마음 아파 미치겠어요."라고 말을 한다. "잡소리는 일 끝나고 하자 연두쌤아" 나는 잡소리 하는 연두쌤을 뒤로 하고 섹션에 들어가 사무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 연두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나는 그저 한숨을 쉬며 혼잣말로 "환자를 감정으로 보면 안되는데:::그렇다고 감정 없이 다루는 것도 않되고 참:::"라며 말을했다. 이를 들었는지 보호사님이 내게 다가와 커피를 권했다. 그러나 나는 할 일이 너무 많아 그의 선의를 거절했다. 일이 끝나고 퇴근 할라고 옷을 갈아 입고 준비할 때 연두쌤이 휴개실에 들어왔다. 나는 아침에 있었던 연두쌤 의 말이 신경쓰여서 그녀에게 작게 말을 했다. "연두쌤아 환자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마 , 너만 피곤해져. 나이팅게일도 따뜻한 마음이 있어 위인이 됬지만 그녀의 좋은 판단력이 동력이 되어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거야." 연두쌤은 이런 내가 당황스러운지 땀을 삐죽 흘리며 연두 쌤은 "네, 알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라고 말을 하며 나를 빨리 보내기 바빴다. 역시 선배의 말을 귀담아 듣기는 어린 것 같다.하지만 연차가 쌓이면 내가 말한 말을 알게 되겠지. 집에 들어오면 아들놈이 우리 집에 와 공부하고 있다. "민찬아, 엄마 왔어, 밥 먹자." 그러자 민찬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약간의 흐느낌이 느껴졌다. 나는 이를 보고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아들이 감정 기복이 심해서 저렇게 우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무시했다. "수민찬 너가 좋아하는 피자 사 왔어." 라고 말을했다. 그러나 아들의 흐느낌은 멈춰지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이런 민찬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중3이나 먹어놓고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니 참 이기주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할 수 없이 피자 2조각을 접시에 담아서 2층 방 문 앞에 살며시 뒀다. 고르곤졸라를 먹으니 치즈가 늘어남에 따라 내 빈 자리가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젤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혼잣말을 내뱉고 나는 방에 잠을 자러 갔다. 오늘도 환자와 보호자는 계속 밀려왔다. 내가 전담으로 맞고 있는 민지 씨는 딜루전을 가지고 있는 환자시다. 민지 씨는 나를 본인의 아들을 괴롭힌 천하의 못되고 싸이코 같은 년이라 생각하는 눈치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를 보면 계속 손을 빌고 "우리 아들에게 제발 사과 해 주면 않되요? 아이가 집에서 나오지 않아요." 나는 그 말들을 듣고 흘렸다. 흘리지 않으면 내 정신력이 넘어갈 것 같기 때문이다. 뭐 내가 엄마였어도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인데 라는 생각이 계속든다. 아이가

  • 송희찬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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