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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체촛불류휘석아동문학 단편이주나눔(참여)반복주체론이설빈빛을 걷으면 빛우연한미래에우리가있어서문법마을사삶과죽음의병치송종원정우영 시인올라퍼 엘리아슨시적 구원김명이동시대 문학애도체호프지역문학정체성검은 사슴지역-생태시능동적무화소설山史 현대시 100년관중력트랜스내셔널무녀엑소시즘능청스러운 유머자두AI시대글쓰기친밀한 폭력개인남지은발코니다시 쓰기안보윤장소애자기 삶의 주인박화목 아동문학 독본도착비극희랍어시간한영원김용희아동익숙함과의 결별잔존이효림양안다빈자리실종최기종 시인자기면역환상성손유미SF걸음신해욱김개영파레이돌리아사건성역설이다희시집이수명존재론아비사물 이미지건축시의_확장불안정 노동세계극시65년 체제『카프 시인 비평』현실주의적 미학주의자얽힘장편상실과 소외이야기 유전자모국어김원석이주혜론비사물원구식고재귀성찰현재진행형과수원길『황색예수 2』AI초기화문학사문학의 경제불편이용훈별들의속삭임교섭토리의 꿈『세상의 모든 최대화』청소년 문학지식애부조리신경증이상한 역설포스트휴머니즘시적 구토수치심묘사친구자기돌봄김경인저성장생성형AI이재훈의 시여성시일인칭백은선탈식민주의시민문학안희연신이인탈구축무한경쟁사회내면포스트모던번역감응(感應)리터러시겨울밤 토끼 걱정퀴어GPT디페시 차크라바르티반생태우울자국어감통(感通)최인훈축복을비는마음자기 이야기의 주인헬프 미 시스터음악집체험왕관침묵도사리 송유희경감상성직면음악성헤테로토피아페이르루이 포르성장김동균한국시비평성인지 감수성개념예술스트리킹역사의 종언기대모티프아버지만주석과불식(碩果不食)무화과 이야기임성규 시인감각아동청소년문학여성 노동자사이키델릭관계짓기불투명성은유백낙청비인간담론몽상주머니진정성시인이상한 이야기박정인 시인한국전쟁목소리여성적 글쓰기미래파연신내봄날멸망착시제주 4·3이주혜기믹『개구리 극장』열림이별쓰기이선진발생론적 메커니즘귀신침묵과 쟁론박인환바다 가는 날팽팽함문학적 연대투명함조건최승희한유주동화작가 문선희성기완이숭원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양안다의 시페미니즘조대한조해진자서전어미잉여해바라기 동시트램을 타고김이듬경외모성분열환상 동물현대시여수의 사랑시간성의 주제유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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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지 문학평론⋅동시⋅동시조

아동문학평론 2024년 여름호(제191호)

발밤발밤_한 걸음, 발길 닿는 대로 봄날을 거닐다

봄추위 사나워도 설렘은 감출 수 없어 앙다문 줄기 안에 그 사연 숨겼더니 봄바람 몰래 혼자서 펼쳐 읽고 있구나. 당대唐代 시인 전후錢珝 의 칠언절구 「未展芭蕉」(『전당시(全唐詩)』1))를 시조로 써보았다. 이른 봄, 미처 펼쳐지지 않은 파초 잎을 노래한 작품으로 그 발상과 표현이 현대시의 기법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파초가 처음 땅에서 돋아날 때의 ...

민가경 문학평론

포지션 2024년 겨울호(제48호)

어서 이 반(半)투명을 ― 박소란, 『수옥』(창비, 2024)

어서 이 반(半)투명을1) 고요와 고임 ‘수유육덕(水有六德)’ 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 흐르고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 노자가 강조했던 물의 여섯 가지 덕목은 필연적으로 물 분자와 다른 물질이 결합했을 때 물이 자아내는 응집력...

민가경 문학평론

포지션 2024년 가을호(제47호)

시(詩)의 틈(間), 시간(時間)의 음(音)

시(詩)의 틈(間), 시간(時間)의 음(音)1) 호모 클리마투스의 비유와 진실 그동안 우리에게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여기서 방점은 너무, 이 두 글자에 찍히고,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지겨운 동굴 생활을 청산한 인간이 정착하여 부족을 이루고, 전쟁하고, 문명을 세우고, 또 허문다. 르네상스를 거쳐, 달나라 여행을 간다. 이 범박한 정리 ...

고봉준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8월호(제416호)

성찰하는 ‘나’와 발생하는 ‘나’

1. 미국 출신의 예술가 일라나 할페린(Ilana Halperin)은 지질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자연-현상과 인간-경험의 연속성을 표현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령 그녀의 (1999)은 한 인물이 아이슬란드 화산 지대의 온천수에 작은 그릇을 담가 우유를 끓이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다. 이 작품은 ‘우유’라는 인간적 영역과 ‘온천’이...

고봉준 문학평론

포지션 2024년 봄호(제45호)

비(非)체험과 세계의 탈(脫)-구축 ㅡ 젊은 시인들의 첫 시집 읽기

1. 밀란 쿤데라는 서정성은 자신의 고유한 영혼과 그 영혼을 들려주고 싶은 욕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시인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에 대해 쓸 때에도 자신의 초상을 만드는 존재이다. 일반적으로 텍스트의 안과 밖, 혹은 시인과 화자 사이에는 특수관계가 존재한다고 여겨진다. 시인과 화자는 별개의 존재라는 인식이 일반화되었고, 역사...

고봉준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봄호(제18호)

오래된 미래와 신생(新生)의 원리 ㅡ 홍용희의 비평 세계

1. 평론가 홍용희는 19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사랑을 향한 열림의 언어-정현종론」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꽃과 어둠의 산조』(문학과지성사, 1999)를 포함하여 다섯 권의 평론집을 출간한 중견 평론가이다. 그가 등단한 90년대 중반은 현실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인해 역사의 방향성을 지시하던 거대한 이념이 사라진 공백을 뉴미디어와 문화자...

고봉준 문학평론

계간 문학들 2024년 가을호(제77호)

비평·제도·대화 - 최근 비평의 존재 방식 논의에 대한 단상

1. 편집자의 요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의 비평에 대해 짚어달라는 것이었다. 지난 10년간 비평이 새로운 의제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에서 출발해 그 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나에게 부여된 역할인 듯했다. 추측건대 기획자는 “기후, 돌봄, 생태, 동물, 식물, 비인간을 둘러싼 논의가 없(었)다고 할 수 없으나, 문학적 소재로서 다루어진다는 ...

김미정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얽힘을 말하기 시작한 첫 세대 ― 주민현의 시로부터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주어에 대해

얽힘을 말하기 시작한 첫 세대 : 주민현의 시로부터 생각하는 우리 시대의 주어에 대해1) 1. 글쓰기의 주어란 단지 문법적인 것이 아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시기를 거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분의 일화를 들은 일이 있다. 요약하자면, 비평 글쓰기에서 ‘나’라는 말을 처음 써넣을 때의 고민에 대한 것이었는데, ‘나’와 ‘우리’라는 말의 심원한 차...

민가경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겨울호(제148호)

대체로 심각한 , 대개는 유쾌한 : 기원석, 『가장낭독회』(아침달, 2024) 임지은,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민음사 , 2024)

50년 오코노미야키 외길을 걸어온 장인에 관한 영상을 본 적 있다. 5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대왕오코노미야키를 어떻게 뒤집는지가 그 영상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대가가 오랜 세월 축적해온 뒤집기 노하우는 어떤 거대한 형태의 반죽도 완미하게 보존해낼 것이었다. 뒤집기의 시간. 장인이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듯 연장을 꼭 쥔다. 화면 너머 결기가 느껴진다. 패널들의...

신수진 문학평론, 아동문학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24년 봄호(제50호)

무한경쟁사회의 사다리와 재투성이 소녀들 ㅡ 김이은의 『하인학교』를 중심으로

0. 소설의 멀티콘텐츠화 시대 과거의 전통적인 미디어는 방송국이 주체가 되어 제작하고 사회성을 고려하여 통제되며 제한된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상영된다는 점에서 대중에 대해 일방향성을 지녔다. 하지만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OTT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콘텐츠는 가구 단위로 관람되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