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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문장의소리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2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병운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병운 작가님께서는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장편소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산문집 '아무튼, 방콕' 등이 있습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김병운 소설 '봄에는 더 잘해줘' 일부 01:25 자기 소개 & 9년만의 재출연 04:20 두 번째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 작업기 08:22 제목 탄생 배경 12:00 사진찍고 기록하고 관찰하고...일상을 포착하다 17:58 엄마 25:04 거의 사랑 vs 진짜 사랑 with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28:55 김병운이 대사를 쓰는 방식 with '크리스마스에 진심' 33:53 도서관 그리고 학교 with '교분' 39:35 카페에서 '카페 ASMR'을 듣는다 45:00 소설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마지막 장면 책낭독 47:33 올해 계획,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를 출간하셨는데요.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병운 소설가 : 책이 12월 1일 출간이었어요. 연말이어서 송년회 겸, 책을 친구들에게 줄 겸해서 여러 모임 자리가 있었고요. 지난주에 이 책과 관련하여 첫 북토크를 했어요. 실제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던 독자분들을 눈앞에서 확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는 두 번째로 펴내신 소설집인데요. 첫 번째로 펴내신 소설집인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과는 어떻게 감회가 다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책도 여러 권 내봤으니 태연해지고 담담해져야 맞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겉으로는 그런 척 많이 하긴 하는데, 여전히 경험치가 생겼다고 해도 무덤덤하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읽힐지 긴장이 되고, 책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고요. 흥분된 마음 같은 것의 형태는 달라졌을지라도 어떤 책이 나오든 반복되는 것 같아서 긴장감을 느끼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Q.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를 펴내며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 A.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정하고 구성 맞추는 것은 쉽게 이루어졌어요.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어렵다고 기억될 만한 것이 거의 없었고, 딱 한 가지 신경을 쓰게 되었던 것이 있다면 출간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거예요. 원고를 넘기고 저의 사정과 편집자님의 사정, 출판사의 일정 같은 여러 가지 것들이 이유가 되어 거의 8~9개월 가까이 기다린 것 같아요. 그 기간이 길다 보니 딱 잊고 지내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잘 안 되더라고요. 계속 안 끝난 상태인 것이 신경 쓰이지 않았나 싶어요. Q. 작가님께 ‘거의’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1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실비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이실비 시인은 2024년 『서울신문』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첫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실비 시 '조명실' 일부 01:00 자기 소개 & 첫 시집 출간 소회 02:50 '오해와 오후의 해' 표제시로 제목으로 06:12 4부 구성으로 이뤄진 시집 09:21 화자의 시선의 위치가 특별합니다 13:10 강원도 속초에서 자란 시인의 유년 시절 16:25 등단작 '서울 늑대'와 '조명실' 20:44 한 편의 시를 쓴다는 것과 시집을 만든다는 것 25:23 필사와 필타를 반복하는 창작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30:36 '서울 늑대 '시낭독 33:50 OOO는 쓰지 말아야겠어요 (웃음) 34:55 향후 일정,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는 2024년 작품 활동 시작 이후 얼마 만에 묶으신 시집인지 궁금합니다. 감회가 어떠셨나요? A. 이실비 시인 : 등단 1년 2~3개월 정도 안에 묶은 시집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요령이 없어 힘들긴 했지만요. 얼른 시집을 묶어야 다음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렀던 것도 있고, 한 번뿐인 첫 시집이니 되도록 즐기며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시의 순서, 배치하는 게 제 눈으로만 결정하다 보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오해와 오후의 해」를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50편의 시를 모으고 보니 많은 시들이 저마다의 오해를 품고 있다고 느꼈어요. 어쩌면 시를 쓴다는 게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 오해했던 것의 표상일 수 있겠구나 싶었고요. 사랑과 오해가 한 몸이라고 믿는 이가 있다면 이 시집을 펼쳐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목을 정해 보았습니다. Q. 시집을 4부로 구성하며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1부에서 4부까지 가면서 시적 화자가 사랑을 믿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되는지 염두하며 묶었어요. 1부는 독자들이 가장 처음 만날 페이지이니 되도록 친절한 시를 실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시집의 4부 ‘별장에서 발췌한 세 가지 기록’은 연작처럼 읽히기도 했는데요. 독자님들께 어떻게 닿기를 바라셨는지 시인님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4부는 어린 시절에 관한 생각에서 출발한 시편들이에요. 이 이야기가 아프게 읽히기도 하지만, 저는 상냥함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어떤 시인께서 시집 마지막 시를 읽으면 그 시인이 미래에 쓸 시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저도 앞으로 쓰고 있는 시의 모습이 4부에 배치한 시들의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0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나하늘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나하늘 시인은 독립 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 201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제44회 김수영문학상 수상과 함께 시집 『회신 지연』을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나하늘 시집『회신 지연』수록된 시 「회신 지연」 중에서 01:28 근황 02:54 수상 당시 04:50 독립 문예지 《베개》 07:38 표제작 「회신 지연」 10:48 「회신 지연」에 담긴 의미 13:28 회신하기 가장 어려웠던 연락 14:24 「사라지기」 연작 17:40 비어 있는 틈을 바라보는 시선 19:22 마녀의 존재 21:18 「비빔말」 23:52 형식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25:14 그럼에도 시가 되는 요소 26:30 「숨을 수 있는 숲」 29:02 「사랑에 빠지게 하거나 죽은 사람 살리는 건 안 돼」 33:40 시를 집필하는 루틴 35:18 일상의 즐거움 37:02 앞으로의 계획 39:00 「부상」 낭독 42:50 아웃트로 Q. 최근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수상 소식을 처음 접하셨을 때의 감정이 기억 나시나요? A. 제가 서점 직원이거든요. 그래서 저녁에 서점 근무 중이었어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고,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희 서점이 조용한 공간이라 제가 되게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서 담당자 선생님께서 '덤덤한 반응이었다, 별로 재미없는 반응이었다'는 후기를 전해주셨어요.(웃음) Q. 독립 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서 독창적인 시 쓰기를 계속해 오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A. 2017년도에 《베개》의 창간호를 함께 기획했었고요. 이후에도 다른 여러 방식으로 혼자서 ISBN 없이 진(Zine)을 만든다던가, ‘글라프레스’라는 이름으로 몇 권의 책을 만들기도 하고, 동료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이런저런 행사를 했어요. Q. 「회신 지연」을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표제작이 「회신 지연」이 되었는데, 제목 지으실 때부터 주변에 의견을 구하기도 하잖아요. 지지보다는 반대가 좀더 강하게 느껴졌던 제목이기도 한데, 이 원고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지어진 시이기도 하고요. 반대의 이유가 ‘회피형 같다’, ‘수동 회피 에겐녀’ 같은 것이 많았어요. 저는 그게 아니라는 주장, 회피적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편집부에서는 지지를 해주셨어요. Q. 「회신지연」에서 시인님께서는 '답장하지 않고 응답을 유예하는 것을 살아있음의 증거'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역설적인 문장에 담긴 의미를 직접 풀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A. 사실 이 시의 씨앗이 되는 다른 텍스트가 있는데 카프카의 편지에서 마음을 건들이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9회는 [생활세계의 작가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허은실 시인과 함께합니다.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작가소개] 허은실 시인은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 『회복기』,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허은실 시인의 산문집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02:52 근황 03:36 아기 해녀가 된 계기 07:30 해녀가 되는 절차 17:50 해녀 학교의 수업 20:10 잠수하려면 22:10 기억나는 에피소드 31:04 낭만 36:36 해녀의 가치 43:18 춤과 오름가슴 47:52 『기억의 목소리』에 수록된 시 「검은 살붙이」 낭독 53:2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허은실 시인 : 생활은 어딜 가나 똑같을 것 같아요. 글 쓰기하고, 책 읽고, 정기적으로 오름 걷고요. 물 때가 되면 물질하러 가고요. 가끔 춤도 추고요. 읽고, 쓰고, 물질하고, 춤추고, 걷고 지냅니다. Q. 해녀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해녀를 시작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파일 이름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고 지었거든요. 신촌 산울림 소극장에서 박정자 선생님께서 하셨던 연극 이름이기도 해요. 올해 제가 51살이 되었고, 해녀를 시작한 작년이 마침 오십 때였어요. 그 연극이 생각나더라고요. 오십이 아기라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는데, 해녀에 대한 로망은 오랫동안 있던 것 같아요. 오프닝에서 읽어주신 글도 2012년, 2013년쯤 썼을 거예요. 10년은 더 된 이야기인데 훑어보니 다른 책에도 해녀 이야기나 제주 이야기가 간간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랫동안 관심은 가지고 있던 것 같고, 저희 시어머니가 제주 출신 해녀셨어요. 듣기도 하고 하니 친숙한 면도 있고, 제주에 여행으로 오고 가면서도 각별한 마음이 있었고요. 2018년쯤 제가 제주로 이주했는데 그때 투 두 리스트의 하나가 해녀가 되는 거였어요. 2018년 3월 1일에 제주로 이주했는데, 3월에 입학 원서를 받거든요. 다운로드를 받아 놨었어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운전도 미숙해서 60km 왕복을 매주 다녀오는 것도 부담스러웠던지라 아이가 크면 다시 도전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혼자 있어도 되는 나이가 되었고, 저는 무럭무럭 오십이 되어 마지막 차를 탄 거죠. Q. 잠수하려면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A. 자기 숨을 아는 게 중요할 것 같기는 해요. 자기가 흥분해 있거나, 욕심을 내면 숨이 짧아지더라고요. 자기를 잘 알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바다에서도 필요하더라고요. 고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8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문은강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문은강 소설가는 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문은강 소설가의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 중에서 02:10 근황 02:58 출간 소감 04:40 제목 06:54 인간에 대한 생각 09:00 종교 13:38 사랑 18:40 캐릭터 설정의 의도 21:24 인간에게 상처란 23:20 어떤 인물에게 마음이 가는지 26:16 어떤 마음으로 가 닿길 바라며 쓰셨는지 30:00 어떤 유년을 보내셨는지 33:48 강민우 형사 38:26 일기 44:58 『인간이란 좋겠네』 3부 마지막 일부 낭독 46:30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문은강 소설가 : 책 나오고 나서는 사람들도 만나고, 인사도 많이 드려서 한 달간 되게 바빴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인사도 끝났고, 축하도 많이 받았고, 요즘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의 제목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함께 수록된 에세이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A. 이 작품은 원래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었고요. 집필하는 긴 분량의 소설이 있었는데, 계속 쓰다가 제 스스로 문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문장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문장씩 떠오르는 문장을 적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문장을 적어 가는 거니 제목은 있어야지. ‘문장 연습’. 이렇게 잡아 놓고 문장을 모아놨던 것이고요. 이게 점점 인물이 따라붙고, 이야기가 생기면서 소설처럼 변하더라고요. 계속 문장 연습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편집자님께서 마지막에 상의하다가 ‘다른 것도 생각해 보자’고 하시며 제안 주신 제목이 ‘붙잡기 연습’이었어요. 저희는 ‘연습’이라는 게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인간이란 좋겠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아, 이거야!’ 싶었죠. 편집자님 감사합니다. Q. 『인간이란 좋겠네』에 드러난 사랑을 쓰실 때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사랑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문학 공부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썼고요.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 시리즈의 표지를 보면 한 문장이 딱 들어가요. 앞 시리즈들도 그렇지만, 그 작품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문장이 하나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7회는 [신년 낭독회]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민구 시인, 이주란 소설가, 조대한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신년 낭독회' 소라 님들은 어떤 문장을 마음에 안고 새해를 시작하셨나요? 2026년 문장의소리는 사랑하는 작가님들의 문장과 목소리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민구 시인은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배가 산으로 간다』,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세모 네모 청설모』 등이 있다. 이주란 소설가는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수면 아래』, 『해피 엔드』, 『어느 날의 나』, 『좋아 보여서 다행』, 『그때는』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2019년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조대한 평론가는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00 띠 04:08 ‘말’하면 생각나는 것 08:28 『천 개의 파랑』(천선란 저, 허블) 일부 12:12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나희덕 저,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시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16:28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마르그리트 뒤라스 저, 장소미 역, 녹색광선) 일부 22:28 새해에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자 하는지, 어떤 말을 건넬 것인지 25:02 올해 이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 28:00 『서울 오아시스』(김채원 저,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단편소설 「서울 오아시스」 34:10 『세계의 되풀이』(조대한 저, 민음사) 일부 39:38 『일요일의 예술가』(황유원 저, 난다)에 수록된 시 「12월」 46:02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대니 샤피로 저, 한유주 역, 마티) 일부 54:4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말’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이주란 소설가 : 제가 요즘은 좀 아니지만, 심각한 집순이거든요. 저만 이 질문이 어려운 줄 알았어요. 어쨌든 집 밖으로 나가야 말을 만나든, 뱀을 만나든 할 텐데요. 너무 말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없는 거예요. 바깥에서는 말과 어떤 것을 한 적은 없고, ‘말’하면 저는 눈이 너무 생각나긴 해요. 거의 사람 눈 같다고 생각해요. 우다영 DJ께서 말 눈처럼 눈망울이 크고 속눈썹이 풍성하시고요. 실제 말로 뭘 한 적은 없는데요. 집에서 집 구석구석을 탐험한 결과 집에 놀랍게도 ‘얼룩말 장식품’이 있었어요. 갈색 말이 들판을 달리는 엽서가 주방에 붙어 있었다는 사실도 발견했어요. 얼룩말 장식품은 예뻐서 샀던 것 같고요. 엽서는 제가 가방을 인터넷에서 샀는데, 거기에서 엽서를 몇 장 보내주셨거든요. 그중 하나가 말 엽서였
글틴
그때 네가 앉아있던 놀이터 벤치에는, 누가 낙서하고 간 듯 찢어진 낙엽들이 수북했어 나는 그 낙엽들을 방석 삼아 드러누운 채 하늘을 올려다봤어 모래 바닥에 꿈틀거리는 개미 한 마리에 놀란 너를 놀리던 나는, 바닥에 놓인 잎사귈 보고 놀라 모래를 먹어버린 그 비린 맛에 인상 쓰던 널 놀리던 나는, 모래에 닿기조차 꺼려해. 네가 도와드리던 분들의 뒷모습을 보다 보면 네가 남기고 간 그 나지막한 웃음에, 마냥 널 놀리던 나도 나지막이 웃어.
땀은 여름에만 나는 게 아니었다가열된 시선을 가둔 교복이 질척거리면몸 깊은 곳에서 올라온 열기가 만들어내는자조 섞인 한숨이산화탄소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쯤나는 이것을 지구온난화라고 정의했다이상기후로 사계절 내내 속이 뜨겁고한숨은 구름이 되어 비를 내린다교복이 젖어가는 장마철에는우산도 소용이 없군아래서부터 차오른 물은 기반을 흔들고싱크홀에 빠지면 사람이 죽었으므로우산을 벗어던지면 양말 대신 손이 젖었다학교에서 잠만 자던 녀석은공으로 사람 맞추기 좋아하고 어쩌면눈 오는 날에만 양말이 젖는 사람그의 발끝으로 많은 것이 구멍 났고그중에는 나의 오존층도 있었다자외선 같은 시선에 목이 따갑지만축축하고 끈적한 손으로날아오는 공을 잡는다사람을 향해 공을 던지지 못하는 어린 내게시선은 받아내기 너무 버거웠던 것산성비에 두피가 상하고척추가 보일 정도로 말라버린 나는저수지에서 썩어버린 나뭇가지 같아고인 물에서는 냄새가 나는데여름이면 허파에 박힌 공이 녹아내리고숨보다는 말이 막혔다방학이면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 했건만눌어붙은 고무 파편을 끄집어내기 위해더 이상 자책하며 살고 싶지 않아 쓴 소설*소설은 나를 살게 해주었고때로는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는데그 순간만큼은 눈을 맞고 싶었다눈을 만질 때보다 언 손을 녹일 때더 아프다는 사실도 모르고소설을 쓰면서 많이 위로받았다고백에 서툰 나이비밀을 간직하고자 온갖 비유로 점철했지만너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진 나의 비보훗날 그걸로 상을 받고도홀가분한 마음은 없었나한마디 말도 없이 홀로 떠난 주인공처럼나는 도움받는 데 인색한 사람지금 생각해 보면 꼭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었던친구들이 없었더라면 나는지구온난화를 어떻게 버텼을지 모르겠다죽어가는 행성 곁에 남아주어 고마워언젠가 너희에 관해 쓰고 싶었는데이제야 조금은 해낸 것 같아나를 미소 짓게 해주었던 너희를 보면이번 장마철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아* (2023)
고통이 너무 커서 보지 않기를 택합니다. 고통은 덩치를 너무 키워버려서공포라는 이름이 되었고마치 코즈믹 호러처럼내 눈앞을 가득 채웁니다.심장 소리의 규칙은 암묵적입니다.암묵이 깨지고쿵쿵거릴 때면심장 소리가 발자국임을 느낍니다.고통 곧 공포가 다가오는발자국 소리입니다.내 몸을 울려댈 만큼,내 기분을 무기력하게 만들 만큼 큰 걸음입니다.보이지 않지만 들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이유는 너무도 커다랗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시선을 돌립니다.그곳에는 네모나고 작은 화면이 있습니다.내 한 손에 다 들어차고내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그곳에서고통이 다가오는 바람조차 느껴지지 않도록집중할 것들을 찾습니다.찾아 헤맵니다.헤엄쳐 허우적거립니다.그러고 나면 하루가 지납니다.시침과 분침이 맞물려도내 밤은 끝나지 않습니다.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보이지 않는 공포는 분노를 불러옵니다.나는 잠을 자지 않습니다.내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나는전사처럼 눈을 부릅뜨고 자리를 지킵니다.그런다고 내 시간은 생기지 않습니다.자는 시간은 줄어들어기분을 더 갉아먹습니다.화가 납니다.불길이 나를 삼킵니다.기름 냄새가 납니다.내 마음은 기름을 흘리며 타오르고 있습니다.이젠 물이 아닌 불이내 심장을 감쌉니다.뜨겁고 아프고 그리고 화가 납니다.그 이전에는 자기혐오와슬픔이 가득했다면이번에는 해소할 수 없는울분이 차오릅니다.나의 마음은 진흙밭이고겉이 메말라 바스러지고 있습니다.고통은 곧 공포인 그것은 차라리나를 짓밟을 만큼 거대했다면맞서 싸울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배로 나를 힘들게 합니다.땅을 가꿔야 하는 것이 인간인데내 밭은 가꿔지지 않았고발로 차고만 있습니다.까만 하늘이 나를 덮어줬으면 합니다.내가 보이지 않게.우리가 같은 편이도록.장막의 뒤에서 모든 걸 지켜보도록.누군가가 스포트라이트를 바랐답니다.그것은 과거의 나였고 나는 아니었습니다.곤란하고 버거운 상황은인생에서 자주 찾아옵니다.마치 단골손님입니다.나는 손님에게 상품을 내어주어야 하고그것은 나의 안식과 평온입니다.그들의 재화는 불안과 공포입니다.나는 어느덧 부자가 되었습니다.여기서 무엇을 해야 내가 나아가고 있다는 걸 증명받을 수 있을까요.낮엔 소복이 쌓인 눈밭의 까만 활자가나의 발자국일 것이고밤엔 검은 하늘에 이어 붙인 흰 구름이나의 꼬리일 것입니다.그런 생각으로다시 지면으로 돌아왔습니다.지면이란 내 손바닥 안의네모난 화면을 뜻합니다.내게 이곳이 곳 종이이며땅인 것은 이곳에 초고가쓰였고 그럼에도 언젠가밟아야 하기 때문입니다.옛날 추억을 붙잡아 봅니다.아니 내 영혼을 붙잡아 봅니다.내 다리는 진흙 아가리 속으로 빠져들고 있고내 손은 미동 않는 굳은 영혼을 붙잡고 늘어집니다.영혼은 찢어질 듯하면서도 붙어있습니다.그 이유를 아는데도 감사를 표하지 않습니다.나는 지치고 허덕이며 무엇보다그럴 기분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내가 나를 찢고 날 가라앉히고 날 태우니이것은 형벌인가 싶습니다.괜찮을 거라 되뇝니다.괜찮을 거란 마지막 희망이 있습니다.영혼은 아직 찢어지지 않았고떠내려가지 않았으니희망을 주워 챙깁니다.바지 주머니 가득
꿈에서 꿈을 잊은 채 달리다가 물결에 스며들었다 매트리스가 푹푹 꺼지고 있어깨어나도 꿈속에서 꿈꾸는 거처럼살아왔고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 이번 봄에는 봄동 비빔밥이 유행해서봄맞이 봄동을 사러 나갔는데 시장에 봄동은 폐지 냄새만 넘쳐나는 바구니에서봄 냄새를 풍기지 못했다봄이 일찍 왔나 봄. 나도 일찍 일어나서 봄맞이하려고 왔는데 푹푹 꺼져가는 별과 함께 사라졌다 -사장님, 언제쯤 나와요?-나요? 아님 봄동이요?-둘 다요.-봄에 돌아와요. 사장님은 흙이 잔뜩 묻은 바지만훌훌 털어내셨다흙에서 잔뜩 떨어지는 반짝이는 돌 별도 결국 돌이라고 하던데봄을 품은 흙을 털더니 별이 쏟아져 내렸다날카롭고미련하게반짝이는 별들 낡은 폐지 냄새가 퍼져나간다.움직이는 행인에게 치이면서휘청인다 * 봄에 졸업한 학생이 봄에 입학한다.비도 많이 내렸고, 땅도 많이 꺼져가는데도시장 길목을 누빈다. 나 잡아 봐라. 술래는 없지만무작정 물이 고인 골목만 뛰었다바짝바짝 말라가는 폐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무작정 봄에 향기를 가져가 보며 꿈에 스며들어진 꿈을 다시 건지려다가퍼뜩퍼뜩 다시 튕겨 나오는 매트리스잠깐 휘청이다 넘어졌다봄에 물든 상처가 봄으로 매워지는 중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마다나는 봄동에 물을 주고무작정 묻힌다 무친다 -썩기 전에 다시 왔네요. 사장님-싸요. 싸 졸업식이 끝나고 우린 다시 돌림 노래만 바라봤다휘청거리면서 별이 출발선 옆에서 우두둑 빛난다 밟힌 채 굴러가는 돌과 폐지를 봄동이 감싼 채 자라났다.
떨어지는 빗방울에바다가 깨어나려 한다 나는 그것을 억누를 수 있다아직은 몸통 안에서 꿈틀거리는 박동에 끝내바다는 깨어났다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이제는 바다가 일그러진다떨어지는 빗방울에 외친 기적 소리가일어선다
익다 못해서 썩어버린 딸기썩은 딸기는 딸기가 아니냐고 물어보면떫은 목소리로딸기가 아니다 새콤함과 달콤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을 한다 뜨거운 햇볕에 썩어버린 라일락썩은 라일락은 라일락이 아니냐고 물어보면쓴 목소리로라일락이 아니다 보라색과 달콤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을 한다 뜨겁고 축축하고따스하고 찬란한 여름여름이 무엇이냐 물어보면상실의 계절이라 답하고이유가 무엇이냐 물어보면검은색 목소리로원색으로 가득한 나머지부패한 과실과 부패한 꽃과 앙상한 가지와 축축한 진눈깨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그러니까 눈부신 어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을 한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보다 보면 그 작은 컵 안에 담긴 카페인 양에 치솟은 입을 다물지 못하던 적이 있다. 커피를 마시는 이 옆에 서서 홀짝 거려 보던 나는, 그 안에 담긴 씁쓸함에 쪼그라든 이마를 피지 못하던 적이 있다. 커피 위로 그려진 라테 아트, 그 사람이 좋아하던 라테 위에는 가끔가다 그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평범하리만치 뻔한 그림을 휘휘 젓고 마시던 그 옆에서 저을 것에 뭣하러 외적인 모습을 추구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내 뇌를 휘휘 저어보았다, 이해에는 경험이 필요한 것처럼. 그 씁쓸한 커피에 각설탕 하나 넣지 않고 마시는 그를 보며, 그 씁쓸함이 뭐가 좋다고 하루에도 서너 잔씩 마시더니, 그 얼굴에 생긴 다크서클에 나는 달콤한 스무디를 빨아 마신다. 아 그 사람도 화장이란 걸 해보고 싶었나 보다.
문장공모
바로가기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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