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그리고 韓민족의 얼
- 작성자 영 0
- 작성일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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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2
- 조회수 549
1945년 8월 15일
3천만 동포들이
소리질러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 세.
수없이 많은 피와
수없이 많은 땀과
수없이 많은 별이
거름되어 만들어진 두 글자.
광, 복.
광복을 얻은 우리 후손은 그들에게 감사해야한다.
그리고 기억해야한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민족의 뼈에 깃들어진 韓민족의 얼을.
우리들은 이것들을 잃어가고 있다.
역사란, 수능에서 30점 혹은 25점만 넘으면 되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시기나
광복이 된 해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가 많다.
한국어란, 고작 문제를 풀기 위한 것,
그들은 문학을 읽지 않으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영어교육을 우선적으로 여겨
아이들을 입 뚫린 벙어리다.
과연, 이것이 독립문의 자유종을 울리기 위해 싸워온,
고고한 호랑이들이 원하는 나라인 것인가?
그저 아직 韓민족에게 끝나지 않은 바람을 맞을 준비를 한다.
언젠가 백마를 타고 올 초인을 기다리며 바람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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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땅을 박차고 달려라.달리는 것은 그저 단순한 땅을 박차 앞으로 나아가는 것. 하지만방향성 없이 그저날 뛰는 광인이 보인다. 자네, 자네는 무엇을 하느라 주위도 보지 않고 멋대로 달리는가?저기로 가라는 화살표가 보이지 않는 겐가?아니면, 그냥 미친겐가? 광인이 코웃음 치며 답한다.허허허, 누가 누굴 보고 광인이라 하는 거냐?그저 앞만 보고 생각 없이 그저 달리는 것은,스스로 사고도 못하는 진짜 광! 인! 아닌게냐!그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달려가는 것이 광인이 아니라면,무엇을 보고 광인이라 하겠는가! 아무 대꾸도 할 수 없게 된 나는그저 묵묵히 광인들의 무리에 끼어든다.광인의 무리 속으로 들어가며 잠시 만난 광인어쩌면 참 인간을 잊는다.
- 영 0
- 2023-08-30
20xx년 종이 쳤다. 나의 입술에 기스가 났다. 그대가 만든 기스가 났다. 그대는 나의 입술의 포장지를 나는 그대의 입술의 포장지를 떼어냈다. 나는 기스를 냈다. 그대의 입술에 기스를 냈다. 그렇다. 평생토록 지워지지 않을 기스를 냈다. 그 추운 겨울 날, 우리는 눈꽃을 가지마다 피운 나무아래서 첫 키스를 주고 받았다.
- 영 0
- 2022-09-06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귀어주세요. 누군가가 그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분명 오래 전부터, 그대를 좋아했고, 좋아했을 거고, 그대도 그러했을 텐데 그대는 가버렸습니다. 저는 고백의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만약, 만약에 그대가 여행을 시작한 날로 돌아간다면, 저는 그대에게 고백하겠습니다. 부디 내 곁에 남아달라고, 사귀어달라고.
- 영 0
- 2022-09-06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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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실제로 오늘 버스를 타고 달리던 중 한 10살정도 먹은 것 같은 꼬마 아이가 엄마에게 과자를 사달라고 하는 것을 못해 스낵이라고 이야기하고,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 '두 유 워너 스낵' 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학부모와의 대화를 경청해 보았습니다. '요즘 한국어는 왜 배우냐?', '초등학교쯤은 빠져도 된다.' 식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매우 슬펐습니다. 몸과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최근 한 사건때문에 저는 용기를 못 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한국인이라면 무릇 알아야 할 것들을 그저 아무렇게나 치부하는 그런 자들에게 이 시를 바칩니다. *이 시에는 두 작품을 인용했습니다. 하나는 독립군가(독립문의 자유종을 울릴때까지)이고, 다른 것은 이육사 시인의 광야(백마타고 온 초인이 있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