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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성장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3-12-10
  • 조회수 664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오늘도 희준이의 마음 속에서 비행을 총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희준이가 만든 비행기의 이름은 {귀로 0723}으로 태울 손님은 한 늙은 노인과 부드러운 청년 그리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한 소년이다. 이들이 확실하게 탔는지 스퀄에게 연락을 받았다. "스퀄 다 탔어?" "아니:::"스퀄이 말을 뜸드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빨리 말해!"라 소리쳤다. 그러자 스퀄은 조심스럽게 " 세드 오늘도야." 라는 말을 남기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우리 0723의 매일 무임승차하는 어둠이라는 그 놈 때문에 나는 매우 화가 났다. 어둠은 거무스름하고 음침해 보였다. 어둠은 나와 같은 중요 감정에도 속해있지 않고 그렇다고 일반 마음 시민들도 아니다. 물론 카폐인과 알약 같은  외부 물질도 아니다. 그저 마음 속에 자리를 잃은 나그네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해피와 어둠을 태울지 말지 상의를 한다. 이 상의를 한 결과 매번 똑같이 태우고 오고 가고 했다. 오늘도 해피와 나는 똑같은 결정을 했다.


 "손님 여러분 우리 귀로 0723은 문학과 운문 부분으로 가겠습니다."라 기상 방송을 했다. 비행기의 다리인 바퀴를 하늘에서 때고 날개를 활짝 피게 했다. 이 몸체가 중요 본부에서 문학과 운문으로 이동을 했다. 이 비행을 할 때 희준이의 메인 감정은 해피라 해피는 즐거워 한다.물론 나도 즐겁다. 왜냐 이 비행을 하면 내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보는 땅아래 마음심은 진정으로 작은 미니어쳐 나라인 것 같다. 이 감정을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희준의 머리 상태가 복잡해져 폭풍우가 몰아쳤다. 해피는 당황해 했다. "분명 글 쓰면서 기뻐했는데. 캡틴 무슨 일이에요?"라 해피는 내게 당황한 말투로 말을 했다. 물론 나도 당황했다. 희준이가 글을 쓰면서는 한번도 마음심과 문학과 중요 본부 사이에 폭풍우가 내린적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나는 할 수 없이 중요 감정 승무원인 업셋과 스퀄을 조종실로 부르고 시신경 돋보기를 켰다. 


후딱 달려온 스퀄과 업셋은 나에게 "혹시 할머니 전화 왔어?" 라 물었다. 나는 시신경 돋보기로 희준이가 보고 있는 화면을 봤다. 희준이가 보고 있는 것은 한 개인방송으로 내용은 틱을 우스광스럽게 놀리는 것이었다.  나는 이 것을 보고 희준이가 틱인데 상처를 받아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 같았다. 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진정해, 폭풍우는 금방 멎을거야. 아무리 희준이가 틱이 있다 한들 희준이가 개인방송으로 상처 받을 그럴 아이 아니야. 그러니 다들 일 봐."라 말했다. 그러자 다들 고개를 끄덕 거리고 본인의 자리로 이동했다. 비는 금방 멎을 것이다. 희준이는 강한 아이니까. 이정도 참는 것은 희준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니까 그것이 희준이에게 보물이 되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비는 점점 심하게 내리고 번개가 막 몰아쳤다. 하늘은 어두워지고 달 빛 한점 들어오지 않았다. 그 때 본부 제어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세드,빨리 비행 끝네 지금 이상한 감정들이 몰아치고 있어."라 본부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당황했지만 이 비행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내 일이고 내 보물이니 들을 수 없었다. 지금은 내 일에 집중해야 할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객실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비행기 제어 상태를 자동으로 바꾸고 해피와 함께 비행기 밖으로 나갔다.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땀을 닦으며 객실로 향했다.


 객실은 무임승차한 어둠이 커져서 빛 한점 없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피로 물든 객실 의자와 두려움에 떠는 승무원 스퀄과 업셋 뿐 나머지 손님들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뭐야?"라 말이 나왔다.  내 옆에 있던 해피가 다급한 목소리로 "캡틴 저길 봐 폭탄이야!"라 소리쳤다. 난 그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희준이가 아파했던 상처들이 보물인 글로 해결 된 것이 아니고 어둠으로 누적 되어 폭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폭탄은 점점 커졌다. 난 환급히 조종실에 들어가 희준이의 상태를 봤다. 희준이는 막 몸을 떨며 밖을 서성히고 있었다. 마치 그 모습이 외롭고 쓸쓸한 길고양이 한마리를 보는 것 같았다. 그 때였다. "캡틴!" 해피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화려한 불빛이 나를 감싸돌았다. 그래 폭탄이 비행기 안에서 터진 것이다.


내 보물인 비행기가 터졌다. 저 어둠 한 자락 때문에. 해피,스퀄,업셋은 정신을 잃은듯하다. 유일한 생존자는 나인가? 그 때 무전기가 울려왔다. 본부탑에서 걸려온 것이었다. 본부장이 내게 "세드 괜찮아? 비행기가 터졌는대." 라 걱정을 했다. 나는 힘이 다 빠져 말할 힘이 없었다. 그래도 입을 작개 움직이며 "괜찮아요. 그 쪽은 어때요?"라 물었다. 그러자 본부장은 본색을 들어내며 "빨리와, 우울들이 미쳐 날 뛰어."라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바로 신경을 통해 희준의 상태를 봤다. 희준은 부모님이 밥을 먹으라 말하는데도 내려가지 않고 그저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생활할 뿐이었다. 나는 빨리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몸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 때 다른 감정들이 "캡틴."이라 말하며 꿈틀거렸다. 나는 그 목소리에 일어나려고 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그 때 폭탄이었던 어둠이 내게 손을 내밀었다. "같이가자 캡틴." 난 매우 화가 났다. 내 보물이었던 것을 폭발시키고 나에게 괜찮냐 묻는 행동을 한 어둠을 용서 할 수 없어 손을 거부했을 때 갑자기 어둠의 기운이 없어지고 어린 희준의 모습만 남았다. 나는 그 모습에 깨달았다. 이 어둠 폭탄은 글을 쓰면서도 위로가 되지 못했던 희준이의 진짜 보물 작은 희준이었던 것이다.난 그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났다.


 다른 감정들이랑 일단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탄 비행기와 무너진 집과 기억의 마을 주민들 뿐 그 때 우린 {기억의 마음심} 이라 적힌 표지판을 봤다. 그리고 상부에 기억의 마음심이라 알려줬다. 그리고 우린 다시 우린 본부를 향해 걸어갔다. 터벅 터벅. 그 때 풀 잎들 사이에서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그림자가 보이고 그 모습은 사람이 아니었다. 짐승이었다.  하나는 원숭이 하나는 물개였다. 그들의 그림자를 봤을 떄 난 뭔가 모를 친근함에 이름을 불렀다. "끼끼? 쥬쥬?" 라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나에게 뛰어들와 "세드, 반가워."라 말했다.그들은 희준이가 어릴적 가지고 잤던 애착 인형이다. 그들의 눈빛에는 잊침에 대한 슬픔보다 친구를 다시 만났다는 기쁨이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둠이었던 작은 희준에게 다가와 "널 얼마나 찾았는데."라 말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은 희준과 함께 놀고 보살펴주기 위해 찾아다닌 것 같았다. 끼끼와 쥬쥬는 작은 희준을 안고 울었다. 하지만 작은 희준은 이런 그들이 불편한 눈치였다. 그 때 해피는 "감동 깨서 미안한데 우리 본부로 가는 지름길 알아?"라 말했다. 그러자 끼끼와 쥬쥬가 "함께 가자."라 말하며 발을 같이 옮겼다.


 본부로 가는 길에는 가로등 빛 한점 없고 마음심 주민들도 다니지 않았다. 나는 궁금해서 쥬쥬와 끼끼에게 물었다. "어찌 여기는 사람도 빛도 한점 없어?" 그러자 끼끼가 우울한 표정으로 "다 죽었어 아까 비행기가 떨어졌을 때." 그러자 갑자기 분위기는 숙연해 졌고 작은 희준은 물 젖은 고양이처럼 주늑들었다. 그 때 내가 "괜찮아, 너 잘못 아냐. 넌 우리가 무시해서 그렇게 되었을 뿐이야."라고 다독였다. 걷고 또 걸으며 속재하는 마음으로 걸었다. 나의 판단 미스와 지금 것 작은 희준이 받았을 상처를 무시한 내가 너무 미웠다.  자괴감에 빠지며 걷고 있을 때 작은 희준이 다가와 "네 잘못도 아니야,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우린 너무 어리니까 이제 초6이야 우리."라며 나를 위로해 주었다. 나는 이 말 한마디에 다시 힘이 났다. 하루라도 빨리 희준이를 우울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싶어졌다.


아찌저찌 걷다보니 중앙 제어 시스탬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본부장은 어디론가 도망가 있었고 남은 것은 청소하는 감정 여사님 뿐이었다. 감정 여사님은 나를 보더니 "어서와요. 좀 도와주세요."라 외췄다. 우리는 빨리 우울들을 처리하려고 했다. 그 때 우울들은 희준의 현재 모습을 보여줬다. 희준은 보호병동에 입원하여 자해와 같은 자신을 죽이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끼끼와 쥬쥬 그리고 나를 포함한 감정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 때 작은 희준이 큰 소리로 "우린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이야 아직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하여 몰라 그러니까 자책하지마 너희들 잘못 아니야."라 말했다. 그 말에 힘이나 나는 많은 우울의 감정들을 마음 세계 밖으로 내보냈다. 끼끼와 쥬쥬도 다른 감정들도 모두 나를 도왔다. 우울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고 난리 부르스를 추었다. 그 때  남은 하나의 우울이 작은 희준을 잡아가 칼로 협박을 했다. "나를 그냥 냅 둬. 안그러면 이 아이를 죽일거야."라고 말을했다. 설상가상으로 희준이가 자해를 하여 피가 막 흘러 정신제어 시스템이 망가지려고 까지한다.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모든 상황이 완벽히 돌아가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을 계속 하고 있을 때 작은 희준의 말이 떠올라 남은 우울 하나에게 "넌 잘못 없어, 우울이라는 감정 덕분에 우리 비행기가 더 정밀하게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우리 함께 일할까?"라 말했다.  그러자 우울은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희준을 풀어줬다. 그 때 작은 희준이 우울을 마음 밖으로 던졌다.  다들 당황했다. "뭐하는거야?"라고 작은 희준에게 말했다. 그러자 작은 희준이 매서운 눈빛으로 " 어둠이 될 경우를 모두 뽑지 않으면 결국 폭탄이 될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난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작은 희준이 어둠이 된 것도 상처와 우울이 작은 희준과 결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멍 때리고 있었는데 저기서 감정들이 "캡틴! 시스템이." 라는 말을 했다. 그 덕분에 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난 작은 희준과 끼끼,쥬쥬를 대리고 화이트 미들 그라운드로 가며 남은 감정들에게 "시스템 정비 팀 부리고 여사님 청소 도와드려. 남은 것은 희준의 의지를 믿을 수 밖에." 라 말했다.


 화이트 미들 그라운드는 온통 흰색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그 자리에는 내 예상대로 큰 희준이가 서 있었다. 나는 작은 희준,끼끼, 쥬쥬를 대리고 희준이 앞으로 갔다. 쥬쥬와 끼끼는 큰 희준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작은 희준은 큰 희준을 향해 가서 안으려고 했다. 하지만 큰 희준은 그런 그에게 "어차피 너도 틱인 내가 싫잖아. 그러니까 꺼져!"라 말하며 작은 희준을 거절했다. 그러자 작은 희준이 눈물을 흘리며 "네 잘못 아니야 너의 약점을 공격하는 그 사람들이 잘못한거야.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마." 그러자 희준은 막 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난 글을 쓰면서 행복을 느꼈는데 왜 그게 폭탄이 된거야. 난 그저 아픔을 참았을 뿐인데."라 울부짖었다. 작은 희준은 그런 희준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다시 복구하자. 폭탄은 언제든 올 수 있지만 네가 더 정교한 맘을 가지면 돼 내가 너와 함께 커 갈거야 그러니 걱정마."라 말했다. 그 말에 희준은 웃었고 몸이 점점 사라져만 갔다. 그 때 해피가 "복구 작업 끝났어요."라는 말이 들려왔다. 앞으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난 성장했으니까. 똑같은 아픔을 희준에게 주기는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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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그 때 들어가지만 않았어도." 희준이는 울면서 형 희정이에게 말을 했다. 희정은 어떤 표정도 희준이가 읽을 수 없게 얼굴을 뒤돌렸다. 그리고 종착지 없는 곳으로 발을 옮겼다. 희준은 떠나가는 희정을 잡으려고 했지만 미안함과 죄책감이 그의 발을 잡아 그는 움직일 수 없었다. 희준은 떠나가는 희정을 보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희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의 길을 갔다. 희준은 비명을 질렀다. 그의 비명을 듣고 엄마 준선이 방으로 뛰어들어 왔다.그녀가 희준의 방으로 들어갔을 때 희준은 놀란 동태 눈을 하고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기침을 계속했다. 그런 희준의 모습을 보고 준선은 그에게 달려갔다. "희준아, 괜찮아?" 준선의 말에 희준은 눈물을 흘렸다. 눈물방울이 눈에서 몸으로 내려갈 때 동안 그는 계속 기침을 했다. 그의 호흡은 점점 그를 잡아 먹었고 그 때문에 희준은 기침을 멈출 수 없었다. 이런 희준의 모습에 준선의 마음이 무너졌다. 준선은 희준을 다독이며 그에게 호흡기 벤토리 에보힐러를 줬다. 희준은 호흡기 덕분에 기침이 조금 사그라 들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준선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미안해, 엄마 잘못이야." 준선의 말은 희준의 마음을 부셨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서 서로를 무너뜨렸다.서로가 서로에게 무너졌을 때 울음의 정적도 깨졌다. 그들은 아침밥을 먹고 각자의 자리를 향해 출근 준비를 했다. 준선은 교회갈 준비를 했고 희준은 학교갈 준비를 했다. 희준은 늘 그랬듯이 학교를 불안한 심정으로 갔다. 그의 마음은 모친인 준선도 잘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예수님이 너와 함께 있을거란다. 오늘도 하나님의 축복을 믿으렴"이라 말했다. 그러나 그의 불안은 잠들 생각을 하지 않고 뛰고 또 뛰었다. 그러면서 기침은 더욱 강해졌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희준은 늘 불안했다.그럼으로 기침이 계속 나왔다. 기침의 원인은 불안이었고 불안의 원인 안에는 희정과 친구들이 있었다. 그래서 희준은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 매일 학교 가는 길이 무거웠고 힘들었다. 매일이 죄책감의 무게로 가득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죄책감을 덜라고 했지만 덜리지 않고 더욱 크게 물들었다.그가 죄책감으로 몸이 물든 이유는 1년 전 그가 중3 시절 베스트 프랜드 성현, 상준이 가족과 여행을 갔을 때 일어났다. 그들은 뻘이 있는 서해안의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 희준과 희정 그리고 성현,상준은 갯벌에서 조개,소라 등을 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불행은 행복과 가까운 시간에 일어나는 법이었다. 그날 밤 그들은 해루질을 하기 위해 16살 먹은 아이들과 희정은 부모들에게 허락을 받았다. 허락을 받고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모두들 즐거워 했다. 해삼도 잡고 골뱅이도 잡고 신바람이 났다. 그 때문일까? 그들은 물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16먹은 희준,성현,상준,17먹은 희정까지 모두 휴대폰 어플을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속 잡고 잡기

  • 송희찬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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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 2024-08-10
끼끼

"천사는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를 하고 있어서 좋아" 9살짜리 내 동생이 입에서 꺼내는 말이다. 긍정이라 참 좋은 말이다. 근데 나는 요즘 왜 긍정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까? 나의 천사는 어딘가에 가출해서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인가? 나는 동생의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요즘의 나는 볼 수 없는 순수함이 그립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말을 머리속에서 말하고 있을까. 독립할 준비가 바쁘고 한창인데 말이다. 계속 물건을 싸고 버릴 물건을 버리고 있는데 이런 잡생각이 드니 아직 나는 사춘기의 감성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사춘기 감성과 함께 짐을 싸고 있는데 9살 동생이 내게 달려와서 물었다."이 원숭이 인형은 뭐야?"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네가 가져"동생에게 말했다. 동생은 신나서 원숭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아주 크고 아주 헌 그런 원숭이 인형을. 계속 짐을 치우고 치었다. 10년동안 산 집에는 그 세월만큼의 많은 흔적들이 있었다. 오래전에 가지고 논 장난감, 기억에 잊혀진 숨겨둔 구몬 학습지 그리고 내 흑역사 저장고인 사춘기 일기장 기타등등이 이 집에 있는 화석처럼 잠들어 있었다. 나는 하나,둘 버리고 구몬은 찢고 찢어 숨겨서 버렸는데 일기장은 한번 궁금하여 열어봤다. 그 일기장은 열면 않되는 하나의 판도라의 상자였다. 판도라의 상자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와 선생님한테 혼난 이야기, 삼촌 결혼식 간 일, 할머니가 우릴 공격했던 일 그래서 내가 매일 밤 시달린 악몽 그리고 내 옆에서 항상 날 따뜻하게 안아준 원숭이 인형 끼끼가 그 안에 있었다. 나는 순간 아까 희철이가 가지고 간 인형이 떠올랐다. 그리고 난 잠시 마음 속 한 구절들이 울림을 줬다. 할머니는 엄마와 나를 괴롭혔다. "딸 낳은 년은 죄인이다." 옛날에 유행했던 가치관에서 할머니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엄마는 이런 할머니에게 매번 하녀처럼 살고 있는데 나는 이런 엄마를 볼 때마다 화가난다. 그러나 할머니가 드는 효자손 앞에 나는 그저 작아지고 약해질 뿐이었다. 내 인생에서 할머니란 존재 때문에 안에 천사는 자라지 못했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언제나 내 안 구석에 있었고 나에게는 불안과 슬픔이 가득 차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숨어서 우는 버릇이 생겼다. 방에 들어가 인형을 가지고 울거나 화장실에 들어가 눈물을 훔친적이 있다. 그런 나를 위로해 준 것은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아닌 끼끼였다. 끼끼는 커다란 팔을 가지고 있고 이로써 나를 크게 안아줄 수 있었다. 끼끼의 팔로 눈물을 닦고 마음에 부스러기를 치우면 내 감정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었다. 끼끼 덕분에 나는 불안했던 초등학교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 내가 중학생이 되던 날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 장례식에 들어갔는데 울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역으로 슬픔이란 감정보다 기쁨이란 감정이 맨 앞으로 나왔다. 나는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천사는 좋고 순한 존재지만 타락의 긍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깨달았다. 그

  • 송희찬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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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참고로 합가 지옥의 희준이와 같은 희준이 입니다. 합가 지옥을 몰라도 이 글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입니다. 참고로 이 글 또한 합가 지옥처럼 저의 이야기를 썼어요. 희준이가 나오는 작품은 모두 제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는 30%-40% 정도 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한 10%-20% 정도 된 것 같아요. 기침 틱과 어떤 개인 방송으로 잠시 글에 대한 흥미와 마음이 식은 점등의 사실이 들어갔어요.

    • 2023-12-10 21:42:22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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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1500
  • 갓파
    훈훈해요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비슷한 결의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글틴에 미완성 소설은 올리지 못하는 걸로 압니다. 다음에 완결하시면 챙겨 볼게요.

    • 2023-12-10 19:05:24
    갓파 훈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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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갓파님 안녕하세요.이 글은 완결로 올릴 예정이에요. 30분 이상 글을 쓰면 글이 올라가지 않아 이렇게 올리고 있어요.ㅠㅠ

      • 2023-12-10 19:14:13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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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갓파님, 완성되었어요. 글이 처음 계획 한 것보다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그리고 갓파님의 글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2023-12-10 21:38:23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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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파

      글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오타와 맞춤법 오류, 띄어쓰기 등의 실수를 봤는데,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로 익히는 걸 추천드립니다(글자 수가 많으면 렉이 좀 걸립니다).그리고 읽을수록 '인사이드 아웃'과 닮은 느낌이 들고 약간 난해했지만, 저는 잘 읽었습니다.

      • 2023-12-11 00:31:07
      갓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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