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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의 바람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3-08-27
  • 조회수 588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나는 17살 고1 이일고다.

오늘은 럭키의 5월 7일

나는 오늘 수학여행을 가는 중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나는 지금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저승사자와 함께 귀로를 걸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항공 승무원 기장 부기장등 비행기 탑승객들은 본인들이 죽었다고 인지를 못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내가 죽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귀로를 이탈하여 우리 집으로 갔다.

"거기서! 이일고!"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

나를 보더니 많은 아이들이 모두 귀로를 이탈하였다.

"야! 이일고 너 혼자 잘난척이냐?"

"빨리 집에 가보자! 우리 아직 죽지 않았어!"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 저 왔어요! 비행기에서 사고가 나서 수학여행 취소 됬어요!"

"속보입니다!  제주도를 향해 가던 럭키26-5가 폭탄 테러범들에 의해 폭발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일고야! 어찌 나 보다 먼저 가니!"

"형! 왜 죽어!"

"다들 울지마! 우리 일고 아직 살아있어! 살아있을거야!"

"다들 나 여기 있잖아!"

"일고야, 너 괜찮아? "

아빠가 나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거짓말이야! 우리 아들 안죽었어!"

"내가 진짜 죽은거야? 엄마, 일초야! 나 여기있어!"

"찾았다! 이일고 자네는 아주 무서운 벌을 받게 될 것이다!"

"나, 안죽었어! 나 죽으면 안돼 우리 엄마, 아빠 나 죽게 되면  엄마, 아빠 더 힘들어져! 일초도 내가 사다 줄 장난감 기대하고 있었을 탠데! 너희는 어찌 우리 가족을 한 순간에 망가트려? 그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 가족들도 한 순간에 망가트리냐고!! 왜!"

"그게 우리의 일이니까! 어서 가자! 이일고군! 나는 당신의 전담 사자 토드라네 앞으로 49일동안 나와 함께 지낼 것이다! 너는 벌을 받을 확률이 커! 너 때문에 사자들이 힘들어 졌으니!"

"젠장! 아무튼 천계로 나를 어서 대리고 가!"

"자, 귀로에 어서 타렴!"

"네!"

귀로에 타고 나니 이상한 것이 파노라마처럼 보였다.

"이 곳은 기억 저장소 릉이다! 너의 기억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지!"

내가 태어난 날,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날, 내게 동생이 생긴 날, 그리고 내가 살아온 모든 날들 까지

하지만 제일 눈에 들어온 것은 나의 마지막 날의 모습이다.

  5월 7일 오전 나는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아들 이 카드 챙겨가!"

"그 돈으로 강아지 맛난 것 사줘! 나 간다!"

"이 카드 가져가!"

내가 이 카드를 가져가지 않은 이유는 우리 집이 가난하기 때문이다.

 나는 비행기에 탔다.

"나 비행기 처음 타 봐!"

"비행기도 못타본 촌놈이네!"

"놀리지마!"

"알겠어" 

탕! 탕!

총성이 들렸다.

"여기가 너히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하늘신의 축복으로 너히를 구원하니 기쁘게 구원을 받아 드리 도록 하거라!"

"자리에 앉으세요! 손님!"

탕!

총알이 승무원 누나의 어께를 뚫었다.

"5분 뒤에 폭탄이 터질 것이다! 다들 구원에 박수를 치도록!"

우리 모두 떨고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죽기 싫어!"

"경남아 진정해!"

"나 죽기 무서워!"

"나도 무섭워!"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울었다.

"거기 시끄러워!"

니는 당당히 그들에게 달려갔다.

"나는 살려줘요! 제발! 저 없으면 우리 가족들 힘들게 살아왔는데 나 까지 없으면 더 힘들어 져요!"

"이래서 너를 구원해 준다고! 죽음으로! 죽여줄까?"

"어짜피 1분 남았는데 죽이지 말아요!"

"머리는 돌아가는 아이구나! 그래 목숨 연명 시켜주지!"

나는 울고 싶었지만 참았다.

"60,59,58,57,56,55,54,53,52,51:::5,4,3,2,1"

펑!

폭탄이 터졌고 불꽃이 나를 감싸 돌면서 춤을 추웠다.

 "내가 이렇게 죽었구나! 나 뿐만 아니고 다른 탑승객들도!"

"그래,  다음은 심판 받을 자를 구별하는 민성으로 가자!"

"알겠어요!  토드! 근데 이 실은 뭐야?"

"이것은 인연의 실이야! 아직도 끊어지지 않은 실인 것 보니 부모와 동생인가 보구나!"

그리고 토드는 무슨 종이를 꺼내더니 놀랬다.

"야! 너, 무슨 잘못을 했길레 신이 너를 보자고 해?"

"신이?"

"응, 신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신의 선택을 받았거나!  신을 무시했거나, 신에게 받아야 하는 아주 큰 죄를 저지른 자들을 벌하는게 신의 역할이야! 내가 볼 때 너는 귀로에 있던 많은 혼을 뺀 혐의를 받을 것 같아! 너 어쩌냐? 안됐다!"

 "자, 여기가 신의 공간이야!"

신의 공간은 황금과 책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한 젊은 여자가 나를 쳐다 보았다.

"너가 이고학이라는 소년인가?"

"그렇다! 너는 누구인가?"

"나는 온 세상을 다스리는 마고할망이다!"

"할망은 무슨 이렇게 젊은데?"

"왜 늙은이 모습으로 해주리?"

"아니, 다름이 아니라 나를 왜 찾은 것이야!"

"내가 너의 명부를 보니 너는 나를 많이 원망했구나! 그 이유는 뭐니?"

"내가?"

"그래, 토드 이 아이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메모리 장치 부착 해!"

"네! 마고할망님!"

토드가 나에게 이상한 카드를 붙쳤다.

그러더니 모든 기억이 생생하게 떠 올랐다.

유치원에서 울었던 일, 바지에 오줌 지린 일 심지어 기저귀를 찼을 때 까지 모두 기억이났다.

"다시 묻겠다! 나를 왜 원망 했니?"

"다 이야기 해 볼까?"

"다 이야기 해 봐!"

"먼저 나는 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전에 죽은 거야? 그리고 나는왜 이 고생을 한거야? 그리고 왜 나의 부름에 응답이 없었던 것이야?"

"먼저 네가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전에 죽은 것은 망자 김원충과 임효석의 자살 폭탄 테러였기 때문에 명부의 너의 이름이 없이 의문 죽음인 것이다. 또한 네가 행복이라는 것을 못본 것도 한 목 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에 답을하면 너는 늘 패자였기 때문이야! 나는 승자와 패자를 나누기 위해 잔혹하고 냉정하지만 주사위를 던진다. 너의 주사위도 늘 던졌다. 하지만 너의 주사위는 언제나 1,1,1 만 나올 뿐 다른 수를 본 적이 없다. 승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폐자는 가지면 안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기 때문에 너는 늘 불행 했던 것이다. 마지막은 나는 너히 가족들이 졌기 때문에 부름에 응할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찌 신이라는 자가 이럴 수 있어? 그 주사위 때문에 행복과 불행을 가르냐고?  너는 신으로서의 자격이 없어! 특히 기도가 그래.너는 운명의 주사위에 모든 인간들의 운명을 걸어 놓고 돌리면서 왜 너를 찾기 바라는 거야? 안들어 줄 거면서! "

"너에게 신성모독의 죄와 귀로 이탈죄를 무를 수 있지만 나는 묻지 않겠다! 그 이유는 내가 너에게 미안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해도 너의 기도를 못들어 준 것은 내 죄이고 업이기 때문에 너의 가족들에게 축복을 내리기 위해 여기에 부른 것이다!"

"어찌 할거야!"

"너를 천계의 바람으로 만들것이다! 너의 바람이 그 어디에나 닿을 수 있게 하겠다!"

"그럼 나는 몰라도 가족들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인가요?"

"너도 행복해 질 수 있어! 그러니 나를 용서해 다오!"

"일단 한번 해 보겠습니다!"

"잊지 말아라! 너의 행복이 곧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나는 하나의 바람이 되어 이승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가족들을 찾았다.

"아들, 아들"

"엄마, 그만 울어요! 내 사진 보고 울지 말아요! 서글픈 표정 하들 말아요! 나는 아직 엄마의 주변에 돌아다니고 있죠!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새빨간 단풍잎을 닮았네요! 이제 그만 울어요. 그 곳에 나 없으니까. 나는 천계의 바람이 되어 엄마를 지켜줄게요! 우리 아직 인연은 끝이 아니에요! 잠시 우리 이별이에요! 여름에 모기의 괴롭힘 속에도 가을의 잠 못이루는 밤에도 겨울에 차가워 쓰러질 것 같을 때 나는 엄마을 지킬게요! 나는 천계의 바람이죠. 엄마의 아픈 마음 감싸 줄게요! 봄은 이제 멀리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거에요! 엄마의 아픈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겠죠! 엄마의 마음 속 빈 자리에 내가 늘 함께 있을게요! 사랑해요! 이제 울지 말아요!"

"아들이니, 잘 지내고 있는거야?"

"엄마, 내 목소리 들려? 나 항상 곁에 있는 바람이니까요. 천계의 바람이니까요!"

"아들, 너도 환생 해서 살아야지! 왜 우리 곁을 떠돌아?"

"우리 가족은 내가 지켜야지!"

"고마워, 우리 아들 기억할게 다시 울지 않을게 그렇니까 너도 행복을 찾아!"

나는 가족들의 웃는 모습과 자라는 모습을 보니 나는 행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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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끼

"천사는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를 하고 있어서 좋아" 9살짜리 내 동생이 입에서 꺼내는 말이다. 긍정이라 참 좋은 말이다. 근데 나는 요즘 왜 긍정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까? 나의 천사는 어딘가에 가출해서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인가? 나는 동생의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 요즘의 나는 볼 수 없는 순수함이 그립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말을 머리속에서 말하고 있을까. 독립할 준비가 바쁘고 한창인데 말이다. 계속 물건을 싸고 버릴 물건을 버리고 있는데 이런 잡생각이 드니 아직 나는 사춘기의 감성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사춘기 감성과 함께 짐을 싸고 있는데 9살 동생이 내게 달려와서 물었다."이 원숭이 인형은 뭐야?"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네가 가져"동생에게 말했다. 동생은 신나서 원숭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아주 크고 아주 헌 그런 원숭이 인형을. 계속 짐을 치우고 치었다. 10년동안 산 집에는 그 세월만큼의 많은 흔적들이 있었다. 오래전에 가지고 논 장난감, 기억에 잊혀진 숨겨둔 구몬 학습지 그리고 내 흑역사 저장고인 사춘기 일기장 기타등등이 이 집에 있는 화석처럼 잠들어 있었다. 나는 하나,둘 버리고 구몬은 찢고 찢어 숨겨서 버렸는데 일기장은 한번 궁금하여 열어봤다. 그 일기장은 열면 않되는 하나의 판도라의 상자였다. 판도라의 상자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엄마와 선생님한테 혼난 이야기, 삼촌 결혼식 간 일, 할머니가 우릴 공격했던 일 그래서 내가 매일 밤 시달린 악몽 그리고 내 옆에서 항상 날 따뜻하게 안아준 원숭이 인형 끼끼가 그 안에 있었다. 나는 순간 아까 희철이가 가지고 간 인형이 떠올랐다. 그리고 난 잠시 마음 속 한 구절들이 울림을 줬다. 할머니는 엄마와 나를 괴롭혔다. "딸 낳은 년은 죄인이다." 옛날에 유행했던 가치관에서 할머니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엄마는 이런 할머니에게 매번 하녀처럼 살고 있는데 나는 이런 엄마를 볼 때마다 화가난다. 그러나 할머니가 드는 효자손 앞에 나는 그저 작아지고 약해질 뿐이었다. 내 인생에서 할머니란 존재 때문에 안에 천사는 자라지 못했다. 기쁨이라는 감정은 언제나 내 안 구석에 있었고 나에게는 불안과 슬픔이 가득 차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숨어서 우는 버릇이 생겼다. 방에 들어가 인형을 가지고 울거나 화장실에 들어가 눈물을 훔친적이 있다. 그런 나를 위로해 준 것은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아닌 끼끼였다. 끼끼는 커다란 팔을 가지고 있고 이로써 나를 크게 안아줄 수 있었다. 끼끼의 팔로 눈물을 닦고 마음에 부스러기를 치우면 내 감정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었다. 끼끼 덕분에 나는 불안했던 초등학교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 내가 중학생이 되던 날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 장례식에 들어갔는데 울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역으로 슬픔이란 감정보다 기쁨이란 감정이 맨 앞으로 나왔다. 나는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천사는 좋고 순한 존재지만 타락의 긍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마음 속으로 깨달았다. 그

  • 송희찬
  • 2024-06-29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괴물

엄마가 오늘도 코를 훌쩍인다. 요즘들어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와 내가 보이지 않을 때 코를 훌쩍이는 소리를 할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케이스다.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엄마에게 다가갔다. 엄마는 내 발소리를 들었는지 코를 훌쩍거리는 것을 멈추고 나를 봤다. "엄마 비염 다시 생겼나보다."엄마에게 말하니 엄마는 "그런가봐"라 말하고 나를 피해 부엌으로 갔다. 나는 무심하게 할머니한테 공격을 당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은 붉어지고 나를 외면한 것도 아마 내 몸에 할머니,할아버지의 피가 흐르는 일종의 괴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가슴 속이 찝찝하고 답답하다. 우리 할머니,할아버지는 여느 가족의 할머니,할아버지처럼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나를 아껴주고 엄마와 아빠를 사랑한 좋은 부모, 좋은 시부모, 좋은 조부모였다. 나는 이런 할머니,할아버지에게 호감이 계속 가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에게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살자 꼬셨다. 그 당시 엄마도 동생을 임신했을 때였고 아빠 사업도 확장이 되고 있는 시기여서 우리 가족은 빠르게 이사 준비하고 빠르게 이사를 갔다. 이사를 가서는 매일이 꽃날 같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 길은 나와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를 괴물로 만들었다. 할머니는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사람이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근사한 노인이었다. 행복한 가정,돈 많은 남편과 돈 많은 아들을 둔 완벽한 여인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모습은 사라진 사람이었다. 할머닌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이다. 할아버지도 아빠도 엄마도 모두 본인 손에서 놀아나야 속이 편한 사람이다. 나는 이사 1주일이 지나고 할머니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할머니가 내게 "이거 입어."라고 옷을 주셨다.그러나 이 옷은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옷이어서 할머니에게 약간의 어리광을 부렸다. 그러나 할머닌 "싫음 입지마."라 하시며 옷을 쓰래기통에 버렸다. 나는 당황하여 "할머니!"소리쳤지만 할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옷을 버렸다. 이를 본 엄마가 할머니에게 "반품해 올까요?"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면서 "아직도 거지근성 못 버려가지고 그러니 집안이 그 꼴이지"라며 말을 했다.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 할머니에게 나는 갑자기 화가나서 소리쳤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신거에요. 엄마에게 사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엄마는 "그만하고 참아. 할머니에게 무슨 말 버릇이야."라고 날 말렸지만 할머닌 나에게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라며 큰 소리를 쳤다. 할머니는 그리고 손에 방망이를 드시고 내 다리를 때렸다. 엄마는 아무 말 없이 이 상황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분해서 소리치며 울었다. 그러자 할아버지와 아빠가 다가왔다. 아빠는 이런 할머니를 보고 "그만해요."라 말하고 문을 크게 닫고 집을 나갔다. 할아버지는 이 상화이 재미라도 있는지 막 웃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박수무당이 굿하는 것 같았다. 신이 들어온 것일까? 악귀에 빙의된 것일까? 할아버지는 마냥

  • 송희찬
  • 2024-06-28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감정을 넣는 기계 간호사

오늘도 우리 병원에는 손님이 많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차갑고 힘들다는데 아마 코로나 19가 사람들 마음에 자리를 잡은듯 했다. 요즘 들어오는 환자들을 보면 단순 우울증도 있지만 딜루전과 가성치메의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다들 정신이 약해서야."나는 정신과에서 일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들에게 자리 잡지 못했다. 같이 일하는 연두쌤이 엑팅아웃이 온 환자를 말리고 휴개실에 잠시 들어왔다.. "수쌤 요즘 환자들을 보면 너무 마음 아파 미치겠어요."라고 말을 한다. "잡소리는 일 끝나고 하자 연두쌤아" 나는 잡소리 하는 연두쌤을 뒤로 하고 섹션에 들어가 사무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 연두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나는 그저 한숨을 쉬며 혼잣말로 "환자를 감정으로 보면 안되는데:::그렇다고 감정 없이 다루는 것도 않되고 참:::"라며 말을했다. 이를 들었는지 보호사님이 내게 다가와 커피를 권했다. 그러나 나는 할 일이 너무 많아 그의 선의를 거절했다. 일이 끝나고 퇴근 할라고 옷을 갈아 입고 준비할 때 연두쌤이 휴개실에 들어왔다. 나는 아침에 있었던 연두쌤 의 말이 신경쓰여서 그녀에게 작게 말을 했다. "연두쌤아 환자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마 , 너만 피곤해져. 나이팅게일도 따뜻한 마음이 있어 위인이 됬지만 그녀의 좋은 판단력이 동력이 되어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거야." 연두쌤은 이런 내가 당황스러운지 땀을 삐죽 흘리며 연두 쌤은 "네, 알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라고 말을 하며 나를 빨리 보내기 바빴다. 역시 선배의 말을 귀담아 듣기는 어린 것 같다.하지만 연차가 쌓이면 내가 말한 말을 알게 되겠지. 집에 들어오면 아들놈이 우리 집에 와 공부하고 있다. "민찬아, 엄마 왔어, 밥 먹자." 그러자 민찬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약간의 흐느낌이 느껴졌다. 나는 이를 보고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아들이 감정 기복이 심해서 저렇게 우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무시했다. "수민찬 너가 좋아하는 피자 사 왔어." 라고 말을했다. 그러나 아들의 흐느낌은 멈춰지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이런 민찬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중3이나 먹어놓고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니 참 이기주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할 수 없이 피자 2조각을 접시에 담아서 2층 방 문 앞에 살며시 뒀다. 고르곤졸라를 먹으니 치즈가 늘어남에 따라 내 빈 자리가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젤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혼잣말을 내뱉고 나는 방에 잠을 자러 갔다. 오늘도 환자와 보호자는 계속 밀려왔다. 내가 전담으로 맞고 있는 민지 씨는 딜루전을 가지고 있는 환자시다. 민지 씨는 나를 본인의 아들을 괴롭힌 천하의 못되고 싸이코 같은 년이라 생각하는 눈치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를 보면 계속 손을 빌고 "우리 아들에게 제발 사과 해 주면 않되요? 아이가 집에서 나오지 않아요." 나는 그 말들을 듣고 흘렸다. 흘리지 않으면 내 정신력이 넘어갈 것 같기 때문이다. 뭐 내가 엄마였어도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인데 라는 생각이 계속든다. 아이가

  • 송희찬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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