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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짐이 만든 집착 그리고 그가 만든 범죄-{드라마:마에스트라}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2-13
  • 조회수 573

 2023년 음악 정규 수업 마지막 시간에 음악 선생님께서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추천해주셨다. 추천하신 이유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음악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드라마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오랜만에 나온 음악 드라마이며 대장금으로 나에게 인상을 줬던 배우 이영애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음악적과 배우적으로 오는 흥미는 회차를 거듭하며 거듭할수록 흥미의 방향성이 바뀌어 주제의식에 대한 흥미로 바뀌었다. 이런 흥미의 교체 때문에 사람들은 마에스트라를 결미가 좋지 못한 드라마라고 평가를 한다. 아니면 호불호가 많이 갈린 드라마라고 평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게 단점으로 받아드려지지 않는다. 역으로 주제의식에 초점을 두면 우리 사회의 버림과 집착 범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으로 이는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볼 수 있다.


{간단한 내용}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차세음이 한필의 지휘자로 들어오면서 한필은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악장 박재만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신입 이루나가 악장이 되거나 한필의 이사장이 유정재가 되고 작곡가인 세음의 남편 김필이 해고 되고 김봉주는 마약으로 한필을 떠나는등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이 때문인가. 한필의 호른 연주자 아진과 세음의 남편 김필이 불륜을 저질렀다. 그러면서 한필을 망친 아진,김필,,봉주,정제,세음 주변에 연이어 않좋은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김봉주는 죽음을 맞고 아진은 브레이크로 사고가 나고 김필과 세음은 독에 중독 되고 정제의 사촌 태호는 범인의 공격에 당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은 새로운 악장 이루나였다.그녀는 어린시절 두차례 부모에게로부터 버려졌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본 차세음의 연주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렇게 삶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점차 세음이 자신의 것 자신의 목표가 됬다.

 마지막으로 한 집에서 입양을 받았다. 그러면서 루나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를 사랑했던 양묘가 당뇨로 병상에 눕게 되자 그 누구보다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하지만 루나는 이를 이용해 양모에  혈당량을 고의로 잘못 체크하여 인슐린 과다로 죽게 만들었다. 이는 루나의 집착으로부터 나왔다.

 이후 커서 자신의 목표였던 세음을 만났다. 루나는 세음을 향한 존경은 집착이 되었고 세음의 음악을 방해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죽이고 더 나아가 세음이 자신에게 의지를 하도록 세음에게 독을 주입시켜 독 중독을 만들었다.

 결국 그녀의 계획은 꼬리가 잡혔지만 루나는 도망을 갔다. 하지만 세음이 루나를 잡기 위해 루나와 세음 사이의 인연이 되었던 다리인 헨델의 파사칼리아 연주회로 루나를 유인했고 이 유인에 결국 루나는 경찰에 잡히게 되었다.


{ 왜 서스펜스 드라마의 제목이 음악 여성 지휘자를 뜻하는 마에스트라인가?}

나는 이 드라마를 음악 드라마가 아닌 서스펜스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이는 제목에서 잘 나타났다. 자세히 보지 않고 제목 그대로만 본다면 여성 지휘자를 뜻한다. 하지만 이 제목의 띄어쓰기와 받침들을 잘 조율하면 '마이 ㅔ 스탈'로 읽을 수 있다. 이는 '마이 에 스타'로 해석하면 '나의 스타'다. 이는 세음을 스타로 모신 루나의 존경에 대한 시각을 나타냈으며 자신의 스타인 세음을 가지겠다는 욕망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제목은 서스펜스 범죄 드라마라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루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제목에서부터 알려주고 있다.


{해바라기는 왜 강조 되었을까?}

 이 드라마에서는 해바라기를 주의 깊게 볼 수 있다.  포스터에도 해바라기를 강조 했으며 김필이 마지막으로 한필에게 준 곡 명도 'Sun Flower'로 해석하면 해바라기다.이처럼 이 작품에서 해바라기를 주의 깊게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꽃말이 동경, 숭배, 의지, 신앙으로 세음에 대한 루나의 집착을 말하고 있다. 또한 해바라기는 해를 보다 결국 다가가지 못하고 시드는 결말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이로 볼 때 루나의 집착은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마저 죽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볼 때 해바라기를 강조했던 이유는 집착이 결국 자신마저 죽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시스템과 복선으로 사용 됬다.


{왜 마지막 곡이 헨델의 음악이었을까?}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로 불린다. 그럼으로 또루나의 빈자리였던 어머니에 대한 집착에 자리가 세음으로 변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또한 루나의 또 다른 어머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녀를 엄벌을 내릴 것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때로는 무서운 호랑이가 되어야한다. 그러니 루나의 또 다른 어머니였던 세음은 그녀를 결코 용서하지 않겠지만 반성을 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한다면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냈다. 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이 루나가 교도소에 간 이후 세음이 찾아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그녀에게는 세음이 따뜻한 엄마였던 것이다.


{버림으로 생긴 집착이 범죄를 낳으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 드라마를 보면 버림과 집착에 대한 무서움을 알려주고 있다. 현실에서 버림은 사소하게 쓰래기를 버리는 것 부터 심하게는 자신의 자식이나 키우던 반려동물을 버리는 행위들이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반려 동물과 자식을 버리는 행위와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한 것이다. 집에서 유일하게 사랑 받던 아이가 보호소에서 많은 아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사랑을 받는다면  그 사랑에 대한 무게는 같을까? 나는 같지 않다고 본다. 적은 인원에 자신의 사랑을 모두 쏟는 것과 많은 인원에 사랑을 동등하게 쏟는 것은 다르다. 따라서 많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이 혼자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과 비교하면 다르고 결핍이 있을 확률이 크다.

 하지만 결핍이 있다고 해도 모든 이들이 집착이 생기고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는다. 결핍으로 인한 집착 범죄는 극 소수에게 나타난다. 환경이 그 사람의 정서를 만들 수는 있어도 극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성까지 지휘 할 수 없다. 그럼으로 집착이 낳은 범죄는 집착을 사람에게 책임은 주어진다. 다만 그런 원인을 제공한 버린 사람 역시 도의적인 책임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이 버리지 않았다면 이라는 만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우리는 집착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버림을 최소화 해야한다. 이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이는 사회의 책임이다. 그 개인이 범죄까지 저지를 경우 이는 더욱 더 사회의 책임이다. 무책임한 버림은  사회에서 엄벌해야한다. 그것이 집착범죄를 막고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한 인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길이니까.


{글을 마무리하며}

 이 드라마를 보며 나는 집착과 버림 그리고 집착 범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음악 드라마가 아닌 막장 서스펜스 드라마다 라고 욕을한다. 하지만 이를 더욱 깊게 보면 보이지 않던게 보일 것이다. 루나에 대한 연민과 분노를 모두 혼합하여 보면 이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범죄자를 응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사람의 인생이 버림으로 출발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사람과 피해자에 대한 연민이 생긴다. 이에 대한 생각은 한번쯤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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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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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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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수

    송희찬님, 많은 글을 읽어보았어요. 정말 아름답고도 누구보다도 진솔한, 마음이 담긴 글을 쓰시는 것 같아 송희찬님의 능력에 감동했어요. 송희찬님의 소개글처럼, 저도 글 덕분에 행복을 얻었어요. 저도 2008년생이고요. 이런 공통점 덕분에 송희찬님을 보고 저도 꿈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멋대로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죄송해요. 다만 송희찬님의 글을 앞으로도 읽으며 저도 나아가고 싶은 바람이예요. 글을 쓰며 계속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함께 멋진 작가가 되어 만나요!

    • 2024-02-13 17:48:32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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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김희수님 안녕하세요~^^ 부족한 제 글을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글이 주는 행복이 늘 김희수님 근처에도 늘 함께 있기를 바랄게요~^^

      • 2024-02-13 18:03:37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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