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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 작성일 2017-05-12
  • 조회수 1,209

[서울국제문학포럼 2017]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르 클레지오, 누르딘 파라,
로버트 하스, 아미타브 고시, 앙투완 콩파뇽, 위화 등 해외 문호 13명
고은, 김우창, 정현종, 황석영, 유종호, 현기영, 최원식, 은희경, 김혜순, 김애란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참여
문학의 밤, 낭독회, 강연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5.23(화)∼5.25(목) 3일간 행사 기간 매일
문학포럼의 기조세션(10:30∼12:30)을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의 문호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문학 담론을 향해 서로의 사유와 문학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이 개최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Literature and Its Readership in the Changing World)"를 대주제로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The Seoul International Forum for Literature 2017)>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교보컨벤션홀 및 세미나룸(광화문 교보빌딩 23층)에서 개최한다.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SIFL, Seoul International Forum for Literature)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산문화재단
일시 : 2017년 5월 23일(화) ~ 5월 25일(목)
장소 : 교보컨벤션홀, 세미나룸(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주제 :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Literature and Its Readership in the Changing World"
홈페이지 : www.seoulforum.org/2017/
포럼 신청하기 : 바로가기



 

<포럼의 의의>

    서울국제문학포럼은 세계문학의 중심에 있는 문호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 모여 오늘날 문학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사유와 문학 등을 교류하며 21세기 문학담론을 모색하는 다국가․다문화․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공론의 장이자 국제 문학축제이다. 이번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는 급격히 변화하고 다원화하는 문화 환경 속에서 문학과 독자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화와 신기술의 도래를 바탕으로 인류역사상 전례 없는 변화를 겪어왔다. 세계 시장이 등장하고 문화의 경계가 해체되었으며,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고 대중문화가 확산되는 이러한 변화는, 정신문화의 정수로 인식되어 온 문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인터넷과 디지털문명의 발전으로 매체 환경을 비롯한 문화 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활자 매체에 의존해 오던 문학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일 수도, 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일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든 문학의 창작과 수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세계 환경의 변화는 문학의 의미와 기능, 그리고 문학의 미래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대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우리와 타자(Perceiving "Us" and "Them" ▲다매체 시대의 문학(Literature in the Age of Multimedia), ▲세계화 시대의 문학(Literature in the Globalizing World: New Overlapping Territories of Literature, and of Culture), ▲작가와 시장(Writers and the Market) 등 4개의 부문별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 지난 2000년, 2005년, 2011년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과 세미나룸 두 곳에서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대주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기조세션은 ▲첫째 날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고은, 김우창 ▲둘째 날 앙투완 콩파뇽, 김승희, 정현종, 황석영셋째 날 장-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 유종호, 현기영 등의 작가들과 학자들이 맡았다. 오후에는 30명의 작가와 학자들이 ▲우리와 타자 ▲세계화 시대의 문학 ▲다매체 시대의 문학 ▲작가와 시장 등 4개의 부문별 주제로 나뉘어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포럼은 주제별로 참가하는 외국문인들과 한국문인들이 각각 발제하고 상호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진다. 영어와 한국어를 기본으로 언어별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으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포럼 홈페이지(http://www.seoulforum.org/2017)를 통해 신청하여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좌석 신청은 5월부터 접수 받을 예정이다.
그밖에 문학의 밤, 작가별 행사와 낭독회, 문화답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이 끝난 후에는 발표된 원고들을 묶어 국문판과 외국어판 2종으로 논문집을 발간, 일반에 보급한다.

 

- <서울국제문학포럼 2017> 일정표

시간
5.22(월)
5.23(화)
5.24(수)
5.25(목)
오전
10:00∼12:00
기조강연
(교보컨벤션홀)
10:00∼12:00
기조강연
(교보컨벤션홀)
10:00∼12:00
기조강연
(교보컨벤션홀)
※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5.23(화)∼5.25(목) 3일간 행사 기간
매일 문학포럼의 기조세션(10:30∼12:30)을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후 초청작가
입국완료
13:30∼18:00
메인포럼
(교보컨벤션홀 및 세미나룸)
13:30∼18:00
메인포럼
(교보컨벤션홀 및 세미나룸)
13:30∼18:00
메인포럼
(교보컨벤션홀)
저녁 19:00
개막리셉션
19:30
동아시아문학과 세계문학 교류의 밤
19:30
동아시아문학과 세계문학 교류의 밤
19:00
환송만찬

 

<국내외 참가자>

- 포럼에 참가하는 외국 문인 및 학자는 노벨문학상 또는 세계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거나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되는 거장들, 그리고 각 부문에서 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는 작가들로 10개국에서 15명이 방한한다.
먼저 ▲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은 다성적 작품을 써온 공로로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가 기조강연자로 참석한다.
또한 ▲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거장으로서 꾸준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누르딘 파라 ▲ 아프리카의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평가 받으며 부커상을 수상한 벤 오크리 ▲ 계관시인으로 두 차례 추대된 미국 대표 시인 로버트 하스 ▲중국의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 ▲ 철저한 현지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국가와 개인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인도의 대표 작가 아미타브 고시 ▲ 롤랑 바르트의 계승자로 21세기를 대표하는 유럽의 지성 앙투완 콩파뇽 ▲ 체 게바라의 아들이자 번역가, 음악가, 불교 승려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쿠바 시인 오마르 페레즈 ▲ 하이퍼픽션 및 전자문학의 대가인 미국 소설가 겸 이론가 스튜어트 몰스롭 ▲ 현대 독일문학이 발견한 가장 경이로운 작가로 불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추리소설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 ▲ 소설 『종군위안부』로 성노예로서의 한국여성의 상처와 정체성을 알려 큰 주목을 받은 한국계 미국 여성작가 노라 옥자 켈러 ▲ 해박한 지식과 화려한 문체로 미시마 유키오의 재현이라는 주목을 받는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등이 발제를 맡았다.
한국 문인들도 기조강연에 고은, 김우창, 유종호, 정현종, 현기영, 황석영을 비롯하여 김경욱, 김사인, 김성곤, 김숨, 김애란, 김연수, 김혜순, 방현석, 백민석, 이승우, 이인성, 임철우, 장강명, 정과리, 진은영, 황선미 등 24명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곽효환, 김기택, 박재우, 오정희, 오형엽, 윤상인, 윤혜준, 은희경, 최원식, 최윤영, 홍정선 등 11명이 섹션별 좌장 및 질의자로 참여한다.
또한 문학의 밤(동아시아문학과 세계문학 교류의 밤), 낭독회 등에 해외작가들과 김광규, 김수복, 도종환, 신달자, 이시영, 장철문 등 20여 명의 한국작가들이 함께 한다.

 

<지난 포럼>

- ▲ 2000 서울국제문학포럼은 “경계를 넘어 글쓰기: 다문화 세계 속에서의 문학”을 주제로 급속도로 다원화되어가고 있는 세계 속에서의 문학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월레 소잉카, 피에르 부르디외, 마거릿 드래블, 개리 스나이더, 가라타니 고진, 이스마일 카다레 등 해외 저명작가 20여 명이 참가하여 2000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 2005 포럼은 “평화를 위한 글쓰기”를 주제로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전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문학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한 후 참가 작가들이 뜻을 모아 인류의 평화와 평등을 촉구하는 ‘서울평화선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오에 겐자부로, 장 보드리야르, 르 클레지오, 오르한 파묵, 베이다오, 모옌 등 해외 문호 19명이 참가해 2005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포럼 이후 오르한 파묵, 르 클레지오, 모옌 등이 순차적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 포럼은 “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를 주제로 지역과 국가 간의 경계가 급속도로 무너지며 갈등과 화합의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세계화 시대에 문학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성찰하였다. 가오싱젠, 앤드루 모션, 르 클레지오, 아미야 데브, 요코 다와다, 잉고 슐체 등 14명의 해외 저명작가가 참가해 2011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다.
   앞선 세 차례의 서울국제문학포럼은 매회 70여명의 국내외 작가가 일주일 동안 한 목소리로 그 시대에 걸맞은 문학담론을 생산하고 서로 교류한 문학 축제였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서울에 모여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과 작가들의 역할을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점에서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공동의 담론을 생산한 자리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준 행사였다. 또한 포럼에 참여했던 외국작가들이 돌아가 한국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하거나 신문잡지 등에 한국에 관한 글을 쓰는 등 지속적으로 후속 활동을 펼쳐 한국과 한국문학을 알리는 일에 일조하기도 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올해 네 번째 서울국제문학포럼을 개최함으로써 급변하는 정치, 경제, 국제관계, 분리,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세계의 작가들이 오늘날 문학의 위상과 책임을 논의하고 모든 나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진정한 21세기의 문화비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국제문학포럼이 한국에서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문학 포럼으로서 이미 “문화올림픽”이라 비유된 바 있듯이,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문화적 이미지 제고와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8년 예정된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과의 연속선상에서 최근 경색된 동아시아의 갈등을 극복하고 문화 한국의 이미지와 소프트파워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참가작가 소개>

o 기조강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Svetlana Alexievich

기자, 논픽션 작가. 1948년 우크라이나 출생.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의 콜라주를 복원하여 전후 소련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다성(多聲)적 작품세계, 이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은 기념비적인 글쓰기”를 성취해냈으며 이에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독일 평화상, 메디치 에세이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У ВОЙНЫ НЕ ЖЕНСКОЕ ЛИЦО』(1985), 『체르노빌의 목소리 ЦИНКОВЫЕ МАЛЬЧИКИ』(1997), 『마지막 목격자들 ПОСЛЕДНИЕ СВИДЕТЕЛИ』(2013) 등이 있다.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J.M.G. Le Clézio

소설가. 1940년 프랑스 출생. “새로운 시작과 시적인 모험 및 감각적인 황홀경을 표현하며 지배하는 문명 안팎을 넘어 인류애를 탐험하는 작가”로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프랑스 문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르도노상, 폴모랑 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첫 소설 『조서 Le Procès-verbal』(1963)를 비롯하여 『황금 물고기 Poisson d'or』(1997), 『우연 Hasard, suivi de Angoli Mala』(1999), 『폭풍 Tempête』(2014) 등이 있다.


o 발제

앙투완 콩파뇽 Antoine Compagnon

평론가. 인문학자. 1950년 벨기에 출생. 영국, 튀니지, 미국에서 자랐다. 파리4대학 소르본, 미국, 영국 등에서 가르쳤고 2006년부터는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 현대 문학,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 및 비교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롤랑 바르트를 잇는 21세기 대표적인 프랑스 문학비평가로 꼽히는 그는 몽테뉴, 보들레르, 프루스트 등에 관한 문학 이론, 비평사뿐 아니라 문화사, 교육학 등에 대해 많은 저서를 썼다. 주요 저서로 『양 세기 사이의 프루스트 Proust entre deux siècles』(1989), 『모더니티의 다섯 개 역설 Les Cinq Paradoxes de la modernité』(1990), 『반현대주의자들, 조제프 드 메스트르에서 롤랑 바르트까지 Les Antimodernes, de Joseph de Maistre à Roland Barthes』(2005), 『문자의 시대 L’Âge des lettres』(2015) 등이 있다.



누르딘 파라 Nuruddin Farah

소설가, 극작가. 1945년 소말리아 출생. 참신한 어법과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복합적이고 찾기 어려운 진실을 좇는 현대의 위대한 작가로 손꼽힌다. 짐바브웨 최고소설상과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구부러진 갈비뼈에서 From a Crooked Rib』(1970), 『지도 Maps』(1986), 『선물 Gifts』(1993), 『비밀 Secrets』(1998), 『연결 Links』(2004), 『매듭 Knots』(2008), 『해적 Crossbones』(2011), 『등잔 밑이 어둡다 Hiding in Plain Sight』(2015) 등이 있다.


아미타브 고시 Amitav Ghosh

소설가, 수필가. 1956년 인도 출생. 인류학적이고 역사적인 복잡한 서사 전략을 사용하여 국가적 · 개인적 정체성의 본질을 탐구한다. 1990년 첫 소설 데뷔작인 『이성의 동그라미 The Circle of Reason』(1986)로 프랑스의 저명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작품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 사히티야 아카데미상과 댄데이비드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유리궁전 The Glass Palace』(2000), 『양귀비의 바다 The Sea of Poppies』(2008), 『수필 대공황 : 기후 변화와 상상도 못할 것들 The Great Derangement: Climate Change and the Unthinkable』(2016) 등이 있다.


로버트 하스 Robert Hass

시인. 1941년 미국 출생. 현대 미국시사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목소리를 가진 시인이다. 표현의 명료함과 자기의식 그리고 상상력이 돋보이는 것이 그의 시의 특징이다.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미국 계관시인으로 2년간 활동하였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석좌교수이다. 주요 시집으로 『인간의 소망 Human Wishes』(1989), 『나무 아래 태양 Sun Under Wood』(1996) 등과 주요 저서로 『형식에 관한 작은 책 : 시의 형식적 상상력으로의 탐험 A Little Book on Form: An Exploration Into the Formal Imagination of Poetry』(2017) 등이 있다.


히라노 게이치로 Hirano Keiichirō 平野啓一郎

소설가. 1975년 일본 출생. 1998년 등단 한 다음 해인 23세에 『일식』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최연소로 수상하면서 일본 문학계에 자리매김한다. 유려하고 고전적인 언어와 문장, 유럽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는 문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 신인상과 분카쿠라 두마고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일식 日蝕』(1998) 『DAWN ドーン』(2009), 『마티네의 끝에서 マチネの終わりに』(2016) 등이 있다.


노라 옥자 켈러 Nora Okja Keller

한국계 미국 소설가, 학자. 1965년 한국 출생. 혜성처럼 등장한 켈러의 소설 『종군 위안부』는 성노예였던 한국여성의 삶이 야기한 세대적 트라우마와 민족 정체성을 그녀만의 서정적인 소설들로 풀어내어 전미도서상과 엘리엇 케이즈상을 휩쓸었다. 2003년 하와이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종군위안부 Comfort Woman』(1997)와 『여우 소녀 Fox Girl』(2002) 등이 있다.


오마르 페레즈 Omar Pérez López

시인, 음악가, 번역가. 1964년 쿠바 출생. 시적 경험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언어, 선(禅), 정치적 문화적 초월을 탐구하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니콜라스 기옌 문학상, 쿠바비평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시집으로 『신성한 어떤 것 Algo de lo Sagrado』(1996), 『칸시온과 레타니아 Canciones y letanías』(2002), 『링구아 프랑카 Lingua Franca』(2009) 등이 있다.


스튜어트 몰스롭 Stuart Moulthrop

전자소설 작가, 이론가. 1957년 미국 출생. 하이퍼텍스트 소설 『빅토리 가든 Victory Garden』은 전자 소설의 황금기를 장식하는 대표적 소설로 꼽힌다. 계산기계협회에서 최고 논문에 수여하는 더글라스 엥겔바트상과 시우타트 비나로스 전자시와 전자내러티브상 등 다수의 문학상 및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헤지라스코프 Hegirascope』(1995), 『레이건 도서관 Reagan Library』(1999), 『하얀 지하철의 마지막 End of the White Subway』(2017) 등과 주요 저서로 『횡단하기: 전자문학 보존의 용도 Traversals: The Use of Preservation for Electronic Literature』(2017) 등이 있다.


벤 오크리 Ben Okri

나이지리아 출신 영국 소설가, 시인. 1959년 나이지리아 출생. 나이지리아 대표작가로 아프리카의 사회 정치적 상황에 대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꼽힌다. 1991년 『굶주린 길 The Famished Road』로 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아가칸상, 프레미오 팔미상 등 다수의 문학상과 영국 훈장을 수여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위험한 사랑 Dangerous Love』(1996), 『별의 책 Starbook』(2007), 『마법의 시대 The Age of Magic』(2014) 등이 있다.


얀 코스틴 바그너 Jan Costin Wagner

추리소설가. 1972년 독일 출생. 현대 독일문학이 발견한 가장 경이로운 젊은 작가로 불린다. 2002년 그의 첫 소설 『야간 여행 Nachtfahrt』은 마를로베 최고 추리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출간한 『마지막 침묵 Das Schweigen』은 2010년 영화로도 옮겨져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차가운 달 Eismond』(2003), 『사자의 겨울 Im Winter der Löwen』(2009), 『어두운 집 안의 불빛 Das Licht in einem dunklen Haus』(2013) 등이 있다.


위화 Yu Hua 余華

소설가. 1960년 중국 출생.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임스조이스 상, 그린차네 카보우르상, 프랑스국제상 등 다수의 국제 문학상과 프랑스 문학예술훈장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인생 活着』(1992), 『허삼관 매혈기 许三观卖血记』(1995), 『형제 兄弟』(2005), 『제7일 第七天』(2013) 등이 있다.


 

- 구성 : 강보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문장웹진 201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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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1
거대한 존재들의 무한한 경탄

[에세이] 거대한 존재들의 무한한 경탄 제이크 레빈 소개 거의 12년 동안 나는 한국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지난해부터 강의하는 교사의 내면적 생활과 관련된 일기와 같은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외국인 교수로서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 모든 것이 낯설고 이방인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한국 문화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교수의 삶은 익숙하지 않다고 믿는다. 학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고 다른 교수의 마음도 이해하기 어렵다. 다른 강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이전에 만나지 못했던 민족을 만나는 것 같이 나는 죽을 때까지 방랑자처럼 매일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 학교에서는 현실에 경험한 것이 꿈꾸는 것 같고 꿈꾸는 것이 더 현실처럼 느껴지듯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가끔은 사라진다. 이 산문은 시나 소설이 아니고 현실의 기록도 아닌 교사로서의 삶의 내면적 반응이다. 교사는 인간이다. 가끔 사회가 인문대 교사의 인간중심주의를 억압한다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의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계산하지만 인문학과 시의 영향력은 계산될 수 없는 가치다. 인간중심주의 가치를 점점 찾기 힘든 사회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문화를 배워야 한다. 이 모순적인 긴장의 환경에 존재해야 한다. 학교의 목적은 타인의 인간성을 인정하는 것에 있다. 이 산문은 한 인간의 존재하는 기록이다. 거대한 존재들의 무한한 경탄이라는 제목은 완전한 이해가 불가한 타인의 인간성을 발견하는 것에서 왔다. 이 기록은 내 개인적 경험과 전해 들은 동료 교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영어로 작성한 문장을 나의 소중한 학생 김혜인이 나와 함께 번역하였다. 지우개 머리 어떤 날 나는 대답하기 위해 여기 있고, 어떤 날 나는 오직 듣기 위해 여기 있다. “질문 있어?” 많은 학생들이 질문의 형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그다지 어려울 것 없는 예술을 배웠다.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질문자가 자신의 질문에 답변하는 동안 사용감 있는 지우개처럼 커피를 홀짝이며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보라. 학생들의 목소리는 배경소리가 되어 가다가, 불현듯 보이스 오버. 지우개는 부러지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얼룩을 견딜 수 있을까? 숭고한 느낌 지난 몇 주간, 를 듣는 학생들은 책상 아래 숨어 있었다. “교수님, 저희는 불확실성에 머물고 있어요.” 그들은 말한다. 일정 기간 동안 불확실성에 머문 뒤, 한 학생이 책상 아래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저는 숭고한 느낌을 얻었어요.” 그들이 말한다.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압도당해 죽음이 무섭고 두려워요.” “이제 제 핸드폰 돌려주시겠어요?” 정적. 학생이 나를 응시한다. 정적. 나는 천천히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학생을 응시한다. 흰 두루미 “주말 잘 보냈니?&r

  • 관리자
  • 2024-07-01
아, ‘장르 문학’ 하시는구나

[에세이] 아, ‘장르 문학’ 하시는구나 김용언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고, 열심히 읽고, 그에 관한 잡지를 만들고, 또 가끔은 관련 공모전 심사를 보면서 언제나 느끼는 바가 있다. 한국에서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심각하게 척박하다는 점이다. 가장 모순되는 감정을 느끼는 순간은 ‘장르 문학’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다. ‘(그냥) 문학’1)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나머지 소설들은 굳이 ‘장르 문학’이라고 불린다. SF, 판타지, 미스터리/스릴러, 로맨스, 공포, 무협 등의 꼬리표가 붙고 낱낱이 분류되며 ‘문학은 문학이지만 그냥 문학이라고 부르기보단 그 안의 장르로 명명되어야 하는’ 존재가 된다.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장르 문학에 속하지 않는 작품은 그냥 문학이 아니라 ‘비장르 문학’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아니면 순문학 역시 일종의 장르임을 인정하면서 모든 작품을 ‘장르 문학’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 아닐까? 예전 한국 문단에서는 ‘순(純)’이라는 단어가 참여 문학/민중 문학 등의 대립항처럼 불렸다고 하는데, 지금에 와서는 참여 문학/민중 문학도 ‘그냥’ 문학에 포함된 것 같다. 아무튼 거칠게 말해서 ‘장르’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과 현실 자체에 집중하는 소설을 ‘그냥’ 문학으로 호명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장르’로 호명되는 특정한 이야기들에는 그 장르가 만들어지게 된 역사가 있고 또 그 안에서 통용되는 특정한 규칙이 존재한다. 그런 약속된 구조와 규칙을 이용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그 결과물이 ‘그냥’ 문학으로 불릴 수 없고 장르 문학으로만 불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장르 문학도 문학임을 인정하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그건 너무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받아들여 달라고 애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그 장르 문학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불편해지는 순간들이 자꾸 찾아온다. 이를테면 한국 작가의 소설이 해외로 번역되었을 때 현지 리뷰들을 찾아보면, 스릴러/미스터리/공포 등의 명칭을 명확하게 부여하면서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기존 등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때 ‘추리적 기법을 활용한’ 또는 ‘경계를 넘어선 상상력을 발휘한’ 등의 애매모호한 문구로 시작할 때가 많은데, 해외에서는 자신들에게는 낯선 작가의 번역 작품의 특성을 단번에 설명하기 위해 ‘이것은 스릴러다’ 또는 ‘이것은 공포소설이다’라고 알려준 다음 그 작품의 특성이 어떤 점에서 새롭고 멋진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장르 문학과 장르 아닌 ‘그냥&r

  • 관리자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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