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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창작광장 최우수상 수상작 / 시] 지우개 - 시 창작 연습 홍준석 (필명 : 홍제불능) 수없이 많은 비문을 삼킨 후에야 너는 지워진다. 먹혀 없어진다. 끝이 없는 허기는 너의 사인, 너는 스스로를 삼키기 위해 입을 벌리지. 검은 뼈를 줍고 다니는 청소부야, 말해 봐. 하얀 잿더미 위를 그토록 헤매는 이유, 온몸으로 바닥을 더듬는 이유. 눈먼 자는 세상을 그려 보기 위해 점자를 더듬는다지. 그렇게 읽은 것이 세상의 전부가 된다고 하지. 눈먼 청소부. 손도 없이, 몸도 없이, 너는 입으로 점자를 더듬지. 들려줘, 네가 수거한 점자들의 행방을. 검은 뼈로 그려지는 세상을. 검은 뼈로 쌓은 건물과 검은 뼈로 빚은 인간들. 비문끼리 엮여 비문 아닌 글이 완성되는 곳. 네가 입을 벌린다. 입 안 가득 검은 뼈가 세상을 그리고 있구나. 너는 너를 삼키기 시작한다. 입이 사라질 때까지 입이 입을 삼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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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5년도 창작광장 최우수상 수상작 / 산문] 아이들은 커서 분명 어른이 된다
김종권 (필명 : 벨) 2015년도 사이버문학광장 창작광장 산문 부문 연간 최우수상 수상자 《문장웹진 20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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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5년도 창작광장 최우수상 수상작 / 장르] 에덴
문영권 (필명 : 풀) 2015년도 사이버문학광장 장르 부문 연간 최우수상 수상자 《문장웹진 2016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