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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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미리 쓰고, 또 쓰는 작가의 말
《문장웹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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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고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문장 웹진/2008년 2월호》 ※후주 1) 이 부분은 졸고, 「발견과 여정」(『비판과 성찰의 글쓰기』,청동거울, 2005)에서 일부 가져왔음을 밝힌다. 2) 백낙청, 『어느 바람』(창작과 비평사, 2002), 발문, p, 279 3) 몇 년 전 고은의 「미당 담론-자화상과 함께」(《창작과비평》,2001, 여름)는 미당 서정주 시의 미학적 위상에 관한 논의보다는 오히려 고은의 정치적 역학 관계에 대한 논란을 가져왔다. 이 글이 발표된 지 얼마 후에는 중앙의 한 유력 일간지 문화면에 「문단, 친고은파vs반고은파, 시인 고은 평가 ‘극과 극’」(〈동아일보〉 2001.9.17)이라는 황당한 기사가 실렸다. 기사의 요점은, 당시 문단은 친고은파와 반고은파로 나뉘는데 기자는 필자의 저서 『고은 시의 미학』(한길사, 2001)과, 남진우 씨의 『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민음사, 2001)를 두고 각각 친고은파와 반고은파의 대표적인 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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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4>상처를 통한 연대와 소통의 가능성
임동헌의 「투게더 헤어살롱에서 보내는 편지」(월간 현대문학, 2008년 2월호, 사진 오른쪽)가 바로 그 소설입니다. ‘투게더’가 연대/소통에 대한 주인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 헤어살롱은 ‘머리카락’과 ‘거울’이라는 상징적인 소재들이 놓여 있는 공간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머리카락’과 ‘거울’의 상징에 대해선 뒤에 다시 말하기로 하지요. 제목처럼 ‘편지’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당신’을 향해 부쳐질 수 없는 수취인 불명의 편지라는 점에서 이 소설은 온전한 ‘편지’는 아닙니다. 소설의 개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투게더 헤어살롱에서 근무하는 보조미용사입니다. 투게더 헤어살롱 근처로 이사를 온 ‘당신’은 이삿짐을 부리는 동안 아이의 머리도 깎을 겸 해서 아이를 미용실에 맡깁니다. 개인 특유의 머릿결을 육감으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나’는 ‘당신’의 아이에게서 자신이 기다려온 남편의 머릿결 감촉과 동일한 촉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