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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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느린 기린 큐레이션〉 2021년 7월(문학 동인 - 시)
문학이라는 스위치로 불을 켜요, 문학 동인 ‘켬’ 켬 동인의 로고. Q. 켬 동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네 분 모두 인터뷰에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인을 취재하겠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켬을 가장 먼저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먼저 돌아가면서 한 분씩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소개와 함께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간단하게 근황을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주민현(이하 민현) : 저는 켬의 ‘러블리’ 시 쓰는 주민현이에요. 작년에 첫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를 출간하였고, 요즘은 회사 다니고 시 쓰며 집 근처 ‘마을회관’이라는 독립 서점에서 한연희 시인과 이런저런 작은 행사나 모임을 기획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이서하(이하 서하) : 안녕하세요, 저는 켬의 ‘깜찍이’ 시 쓰는 이서하입니다. 저도 작년에 첫 시집 『진짜 같은 마음』을 출간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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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밌다는, 그런 친구들
완전한 마이너장르로 전락해서 시인들끼리 쓰고 돌려 읽고 끝난다면 너무 외로운 것 같아요. - (중략) -일단 시의 품이 더 넓어지고 다양한 시들이 계속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①한국시의 전통과 대결하는 시, 언어로 돌파하는 시, 사회적 상상력을 품는 시, 전위의 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시(밑줄 강조 : 인용자) 등등 다채로운 카테고리 안에서 호명될 수 있는 더 다양한 시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 (중략) - ②시인들끼리 재밌게 많이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뭐야 이 사람들 재미있어 보이잖아? 나도 함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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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세계 문학축제 특집] 영국 에든버러, 찬란한 문학 도시로의 초대
에든버러 도시 문화 정책에서도 이런 태도를 엿볼 수 있는데, 시 정부가 문학 진흥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행하기보다는 민간 조직과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문학 진흥과 접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을 도서관에서 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역 공동체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도서관, 출판업계, 지자체, 시민단체 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준다. 이는 시 정부가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대규모 프로젝트를 관 차원에서 기획, 실행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정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의 경우 일상에서 책을 읽는 문화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 지자체, 민간단체들이 독서 행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