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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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세상의 밤, 저편의 새벽
새벽, 세상으로 돌아갈 나의 시간이었다. 작가소개 / 정희선(소설가) 서울 출생. 2014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 「쏘아올리다」로 등단. 《문장웹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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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청소년백일장 수상작품 함께 읽기③]욱욱한 시만 깨어 있는 새벽
“시만 깨어 있는 새벽.”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경제난으로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예전엔 탈북자라는 말을 썼지만 요즘은 순우리말로 순화하여 새터민이라는 말을 씁니다. 북한과의 대치 상태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던 이즈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북한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나라 사람일까요? 배척하고 멸시하고 구분 지어야 할까요? 총칼을 맞대고 싸워서 꼭 쓰러뜨려야만 하는 상대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명확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2014년 제18회 한국작가회의 전국 고교생 백일장 장원 리영희, 이영희 인명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다솔 별들만 깨어 있는 새벽. 일터 식당을 향해 걸어가는 리영희는 이영희가 되어야 한다. 북한 년이 갖다 준 물이라며 욕하는 이 땅. 빨갱이가 어디서 말대답이냐고 다그치는 이 땅. 이 땅에 발붙이기 위해서는 한 걸음 한 걸음 ㄹ을 지우고 빨간색을 지우고 그렇게 리영희는 이영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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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구름과 새벽의 기원
구름은 지난밤의 그림자를 안고 잊혀지기 위해 기록된 새벽 나는 부어오른 발목을 데리고 한밤을 미끄러졌다 구름 아래서 나는 나의 믿음을 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