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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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시] 가을날의 삽화
「가을날의 삽화」라는 시를 쓴 '한승용' 이라는 친구를 만난 것이다. 시인은 가을 나무, 단풍이 물 들어 활활 타오르는 나무를 보면서 녹슨 삶을 되 돌아보며 뜨거워진다. 녹이 슨 마음의 빛깔과 한 철, 푸른 빛을 다하고 단풍이 든 나무의 빛은 얼마나 닮았는가! 그 사소하지만 위대한 발견을 한 어린 시인의 이마에 뽀뽀해 주고 싶은 4월이다. (유형진 시인) 《글틴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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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책은 한 달에 25권정도 읽고 장르는 안 가려요 외 2편
한 시간 정도의 시상식 행사가 끝난 뒤 주최 측에서 제공한 식사 자리에서 문장청소년문학상 비평&감상글 부문 우수상 수상자인 한승용(19, 경기도 수원)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상학 학생기자 : “수상 축하드립니다. 시상식에서 말 못 했던 소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한승용 수상자 : “제가 전년도에 비평글로 수상을 했기 때문에 ‘설마 또 주겠어’ 했어요. 전혀 생각도 못 하던 상을 받아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 상학 : “정말 대단하네요. 비평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는데, 비평을 쓰는 데 있어서 자신만의 습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승용 : “글쓰기 습관이라고 한다면 제가 좀 게으른 편이라 글을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아요. 그리고 비평이라는 글은 디테일한 소감을 적는 거라 굉장히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하고 그 정보들을 적어 나가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제 글쓰기 습관과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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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참가후기] 문학 얘기로 밤을 새어도 좋을 자리 외 1편
이상학 기자는 비평 부문 최우수 한승용 씨를, 정은지 기자는 시 부문 최우수 성하영 씨를, 박준영 기자는 시 부문 우수 심영해 씨를 인터뷰하였다. 작년에는 혼자서 여러 명의 수상자를 인터뷰했는데 올해는 수상자들 가운데 다섯 명만 시상식에 참가했고, 인터뷰에 세 명의 수상자가 협조해 줬다. 그래서 기자와 수상자가 일대일로 인터뷰를 했다. 한 자리에서 여러 명의 인터뷰이와 한 사람의 인터뷰어가 하는 인터뷰는 상대적으로 집중이 떨어지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이번에는 기자 한 명이 수상자 한 명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단순히 출신학교나 수상 소감, 수상작에 대한 겉핥기식 설명을 받아 적는 예전의 인터뷰에서 벗어나 수상자의 개인적인 예술관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처음 만난 기자와 수상자의 전공이나 관심사가 접점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는 기자와 수상자를 넘어 문학청년과 문학청년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