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후회할거야] 지금이순간을기록하라
다만 나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게 예전과 다른 점이랄까. 1인 미디어 ‘길고양이 통신’을 운영하면서 짬짬이 길고양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원고료를 주는 사람이 없어도 나만의 특집 기사를 써서 메타블로그를 통해 발행했다. 하나둘 모인 기사들은 2007년 1월 출간된 첫 번째 길고양이 에세이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로 묶여 나오면서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으로 전달되었다. 어차피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뭐라고 설득해도 싫어하고,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공포의 근원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고양이에 무심했던 사람의 마음은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바라는 건 큰 변화가 아니라 한 발자국만큼의 변화였다. 그 발자국들이 모여서 언젠가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화가, 현실 그 너머를 꿈꾸고 그린다
광주비엔날레 특집 ‘흙을 찾는 보헤미안, 화가 전창운’ (MBC TV), ‘실크로드 이슬람 문화를 찾아서’ (동아 TV), ‘평화응접실’ (평화방송 TV) ‘책마을 산책’ (KBS1 라디오), ‘용기백백 희망백배’ (MBC TV) 테마기획 ‘고향’ (KBS2 TV), ‘그곳에 가고 싶다’ (KBS1 TV) ‘열려라 영상시대’ (평화방송 TV), ‘고비사막을 달린다’ 등을 제작 방영하였고, 월간 에세이 《흙사랑 그림사랑》과 《미술신문》에 ‘전창운의 걸으며 생각하며’ 칼럼을 연재했다. 평화방송 ‘TV 노인대학’과 KBS1 TV '당신이 있어서 좋은 세상입니다‘를 진행했다. 현재 상형전과 나무전사람들, 소공동사람들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후기* “선생님 작업실은 기차역과 붙어 있지요. 그래서 인터뷰 중간 중간에 멀리서 달려오는 기차소리가 우리 두 사람의 대화 사이에 끼어들어왔지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잠시 말이 아니라 눈빛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2016 한국 문학, 다시 배워나가는 운동
라는 특집 기획의 필자로 참여하면서, 새삼 한국 문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좌담을 통해서는 그런 여러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고요. 앞으로는 제가 쓴 글과 한 말에 대한 ‘실천적 책임’을 다해야겠지요. 그렇게 하도록 애쓰겠습니다. 노태훈 : 오늘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보니 좀 더 저의 의견을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고요. 곱씹어 볼 만한 지점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마무리를 하자면, 저는 우리가 문학적이라거나 문학성에 관해 말할 때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번 역설적으로 순문학의 게토화를 통해 고민해 보자는 것이었고요. 결국 문학의 문제는 텍스트의 질적 차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오늘 제기된 여러 문제 중 문학장의 작동 방식은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