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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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인터뷰] 쓰고 쓰고 쓰는 십대를 보낸 이들, 문장청소년 문학상 글틴 수상자들을 만나다
최선혜 글틴은 10월부터 지금까지 꿈같은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일인가요? (최선혜) “연달아 행운이에요. 9월부터 지금까지 수상 행운을 누렸어요. 확신이 없었는데, 백일장에 나가 상을 받았거든요.” Q. 문장 청소년 문학상 수상 전, 무슨 상을 받았나요? (최선혜) “지난 가을에 성균관대 전국고교백일장 상을 받았어요.” Q. 가족이 글을 쓰거나 읽는 데에 반대하지는 않았나요? (최선혜) “부모님이 공부 스트레스는 많이 안 주세요. ‘하고 싶은 것을 해라’라고 하세요. 글 쓴다고 말씀 드렸을 땐 ‘힘들진 않겠니?’ 걱정은 하셨는데, 월 장원 받고 다른 상도 받고 그러니까 오히려 저보다 더 기뻐해주세요. 되게 많이 지지해주셨어요. 집에서 책 많이 읽도록 권해주시거든요. 저는 소설을 읽고 엄마랑 아빠는 심리학, 철학책을 보세요. 엄마가 동양철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계시거든요.”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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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유감_10주년 특집] 추억담
작가소개 / 최선혜(글틴 필명 : 최 솔) - 스물한 살의 평범한 대학생 《글틴 웹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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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제8회 문장청소년문학상_대상_이야기글] 비염
비염 최선혜(최 솔) 코끝이 간지럽다 싶더니 예상치도 못한 재채기가 우스꽝스러운 소리와 함께 킁, 하고 터져 나왔다. 콧물이 찔끔 흘러나오는 느낌에 서둘러 두루마리 휴지를 끊어 코를 훔치고선 큰 죄를 지은 대역죄인 마냥 펼쳐 둔 책 위로 고개를 숙였다. 칸막이에 가려져 있지만 모두가 눈을 들어 나를 쏘아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죄책감이 들 정도로 커다란 재채기였는데도 코 막힘은 여전했고, 내장 가장 밑 부분까지 답답해져 오는 느낌에 조심조심 킁킁대며 코를 풀었다. 조금 괜찮아지는가 했더니만 어느새 다시 간질간질 신호를 보내오는 덕분에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야 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겨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서부터, 그러니까 한 일 년 반쯤 됐나. 초반에는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