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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시인동네 시인동네 2013년도 겨울호
소외되고 차별 받는 존재로 태어난 펭귄맨 은 자신의‘악함’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 자신의 추악한 얼굴 자체 가, 자신이 약자이고 희생자임을 말해주니까. 그래서 펭귄맨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일베는 가면을 쓰고 있다. 자신의 학력을 인증한다 고 해서 그들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주장이 정 당하다면 당연히, 가면을 벗고 나서야 한다. 배트맨이 끝없이 회의하는 이유는, 자신의 정의가 정말로 다수를 위한 것인지, 개인의 복수심일 뿐 인지 의심하기 때문이다. 공적인 정의를 행하는 배트맨조차 그런 의심 을 품고 사는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분노와 조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베는 과연 어떨 것인가. 악당의 가면을 벗고, 일베는 맨얼굴로 자 신의 주장을‘팩트 중심주의’로 이야기해야만 한다. 그럴 때 진정한 보 수도 이 땅에 뿌리박을 수 있을 것이다.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 전『씨네21』『한겨레』기자. 『브뤼트』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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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어린이책이야기 어린이책이야기 2014년도 가을호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정치는 주체적인 삶과 소외되고 차별 받는 대상들을 공동체적 삶의 영역으로 끌어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아동청소년문학이 아동청소년과 소통을 꾀하는 방식이 기도 하다. 3. 몸과 생각의 회로를 바꾸자 정치의 본질은 주체적인 개인이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해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의 본질과 달리 현실 정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 속에서 이해된다. 이때 정치는 가장 인위적 으로 개인의 삶에 개입하게 된다. 현실 정치는 공동체를 보이지 않는 선으로 구획하고 분할하며 개인의 몸과 삶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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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문학선 문학선 2014년도 여름호
후리타와 함께 주목할 만한 용어는, 학교도 안 다니고 직업 없이 사는 이른바 ‘니트(NEET :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족이다. 취직할 의사조차 없는‘의욕 제로’의 니트족은 2003년에는 52만여 명, 2005년에는 약 64만 명으로 급증했다. 또 다른 말로‘파라사이트! 싱글(parasite single)’ 즉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와 동거하면서 의존하고 있는 미혼자들을 일컫는 다. 또한 후리타와 파라사이트 싱글이 합쳐진‘파라사이트 후리타’도 기성세대 들에게 골칫거리이다. 야스쿠니 신사와 X-Japan 놀랍게도, 일본대중문화는 극우논리와 관계하고 있다. 전혀 관계없다고 생 각할 것 같지만, 일본대중문화 근저(根底)에는 정치적 논리가 숨어 있다. 이 글 중간부터 논하겠으나 예컨대 천황과 야스쿠니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