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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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조혜은 시인편)
이번 달에는 조혜은 시인을 모셨습니다. 행사에 앞서 조혜은 시인의 프로필을 잠깐 읽어 드릴게요. 조혜은 시인은 82년 서울에서 태어나셨고 강남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셨습니다. 2009년 월간 《현대시》에 「89페이지」 외 2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셨네요. 첫 시집으로는 민음사에서 출간된 『구두코』가 있는데 시집이 소설책처럼 아주 두껍지요? 조혜은 시인의 시세계를 본격적으로 탐사하기 전에 시 한 편을 읽어 볼까 하는데요. 직접 낭송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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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특!기자단]‘결핍의 문학적 승화’
기자단] ‘결핍의 문학적 승화’ ― 조혜은 시인 공개 인터뷰 참관기 김유진 (문학특!기자단 1기) 부슬비 내리던 7월 9일 수요일 오후 7시,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문학 특!기자단’이 모였다. <작가와의 만남, ‘나는 왜?’>의 행사가 이곳에서 매달 열리기 때문이다. 이 달의 작가는 시집 <구두코>의 저자 조혜은 시인. 미리 도착해 행사를 준비하던 오창은 평론가를 비롯해 진행을 맡은 이영주 시인이 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학생들도 문을 두드렸다. 안양예고를 갓 입학한 문예창작과 어린 시인들이 떠드는 소리에, 스페이스 필룩스는 금세 활기로 가득 찼다. ‘나는 왜?’ 공개 인터뷰 행사는 입담 좋은 이영주 시인과 함께 진솔한 말을 펼치는 조혜은 초대 시인 덕에 시종일관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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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좌담] 우리 시대 젊은 시인으로 산다는 것
조혜은 시인의 시에서 화자는 시의 서사를 만드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서사의 힘이 시를 오래 읽게 하되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것 같아요. ● 황 - 저는 시집 한 권을 읽으려면 워낙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라 아직 조혜은 시인의 시집을 충분히 읽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여전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는 중입니다. 화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잖아요. 저에게 조혜은 시인의 시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그 화자의 발화가 여러 개의 층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부분이었어요. 이걸 두고 기존의 다성성이란 말을 가져오는 것은 어쩐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아직 제대로 설명할 만큼 말을 준비한 상태는 아니지만, 하나의 목소리지만 그 안에 여러 욕망이 숨겨져 있는 듯한……. ● 백 - 저는 우리라는 게 너무 좋아요. 요 근래 발표되는 시를 보면 화자의 구분이 모호하거든요. 애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