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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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특집좌담]기적을 엿보다(시부문)
좌담에는 나희덕(시인), 유성호(평론가), 이영주(시인), 조재룡(평론가)과 사회자로 고봉준(평론가)이 참여했습니다. ● 일시 : 2014년 7월 18일(금) 오후 4시 ● 장소 :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 좌담참석 : 나희덕(시인), 유성호(문학평론가), 이영주(시인), 조재룡(문학평론가) ● 사회 : 고봉준(문학평론가) ▶ 고봉준(이하 고) : 바쁘신 중에 발걸음을 해주신 네 분 선생님께 주최 측을 대신해서 먼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무래도 일정한 권수의 시집을 가려 뽑는 자리라 약간은 마음이 불편하시라라 생각합니다. 선택을 받는 시집과 그렇지 못한 시집이 있을 테고, 그 선택의 과정이 일정정도 지상중계 형식으로 공개되는 자리이니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까지의 논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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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패자의 숭고함(2)
조르주 페렉 1) 조재룡(문학평론가) * 시라는 가교가 있어서, 중도에 좌절된 자들과 그럴 운명에 처한 자들을 우리와, 우리의 삶과, 우리의 사유와 연결해 주는 것일까? 문학은 패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당한 몫을 돌려주려 한 장본인이다. 시는 공적인 영광을 기리거나 호사롭고 장대한 장례를 치르는 일보다 더 오래 지속될 헌사를 패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몸짓이다. 시는 이야기에 의탁해 패자들을 소모하려 들지도 않는다. 시는 철학이라는 사변의 늪으로 패자들을 몰아넣고, 그런 다음 이들에게 난해한 구원의 손짓을 보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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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번역의 역설
작가소개 / 조재룡 문학평론가, 번역가. 고려대 불문과 교수 《문장웹진 2017년 0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