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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문장배달 조용호, 『별이 빛나는 밤에』
(어워-기원을 빌며 쌓아올린 돌무더기) 문학집배원 서영은 ▶ 출전-『떠다니네』 조용호 (민음사 2013년 6월) ▶ 음악_ Sound ideas /romance4 중에서 ▶ 애니메이션_ 박지영▶ 프로듀서_ 양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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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문장배달 조용호,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중에서
조용호,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중에서 아버지는 가끔 그 넥타이를 맬 때면 들릴락말락 콧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 흥얼거리는 노래가 무엇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가 흥이 나서 단장하고 있을 때 어머니의 숨죽인 울음소리를 들었던 것도 같다.(중략) 아버지의 죽음은 비참했다. 간음의 대가로는 너무 가혹했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던 것 같다. 술 때문에 간이 망가져 급기야 식도 파열로 이어졌다. 각혈의 선연한 자국이 방에 얼룩무늬를 이루었을 때 아버지의 술 요청을 뿌리치기 위해 친척집에 잠시 피신했던 어머니가 뒤늦게 그 현장을 목격하고 병원으로 모시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소읍의 거리를 뛰기 시작했다. 당신이 일하던 노동 현장을 거쳐 성당의 문 안쪽을, 그리고 이미 남에게 넘어가버린 옛집의 담장 주위를 까닭 없이 빙빙 돌았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뒤를 따르며 빨리 병원에 가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애타게 소리쳤지만 막무가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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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한국소설 한국소설 2014년도 8월호
김용익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제정경위와 취지역대 수상자와 수상작김용익소설문학상 심사평자선소설「 달과 오벨리스크」 - 조용호수상소감 - 조용호 제5회 김용익소설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제정경위와 취지 2008년 10월‘ 청마 유치환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 축 제’를 가진 이후 청마 선생 외에도 통영 출신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있으므로 이분들의 문학적 업적도 마땅히 선양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절 감한 통영의 후배 문인들이 청마 선생과 함께 재미소설가 김용익 선생,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 선생, 꽃의 시인 김춘수 선생,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 이 다섯 문인을 기리는 ‘통영문학제’를 추진하고자 통영시에 예산 신청을 하여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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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한국소설 한국소설 2014년도 5월호
역대 무영문학상 수상자 및 수상작 제1회 이동희 / 장편소설 <땅과 흙>제2회 김주영 / 장편소설 <아라리 난장>제3회 김원일 / 장편소설 <슬픈 시간의 기억>제4회 이현수 / 소설집 <토란>제5회 한만수 / 장편소설 <하루>제6회 심윤경 / 장편소설 <달의 제단>제7회 조용호 / 소설집 <왈릴리 고양이나무>제8회 김영현 / 장편소설 <낯선 사람들>제9회 이동하 / 창작집 <우렁각시는 알까?>제10회 김형경 / 장편소설 <꽃피는 고래>제11회 전성태 / 소설집 <늑대>제12회 김도연 / 소설집 <이별 전후사의 재인식>제13회 성석제 / 장편소설 <홀린 영혼>제14회 이혜경 / 소설집 <너 없는 그 자리>제15회 권여선 / 소설집 <비자나무 숲> 고운 여인의 정갈한 앞치마를 연상시키는단정하고 아름다운 소설집 수상작으로 결정된 권여선씨의‘ 비자나무 숲’은 고운 여인의 정갈한 앞치마를 연상시키는 단정하고 아름다운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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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문학의 오늘 문학의 오늘 2014년도 봄호
얼마 전 작가이기도 한 세계일보의 조용호 기 자가 최근의 장편소설 논의에 대한 논평을 해보 라는 전화를 했다. 특히 상업적 유인효과에 이끌 릴 수밖에 없는 장편소설이 우리 소설문학의 출 구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그때 필자의 응 답은, 장편소설만이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문 학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장치였다는 것 이었고, 그런 현대 장편소설이 자본이라는 페이트 런을 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승인하고 그 러면서도 그것을 상대할 수 있는 의식을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상업성과 문학성의 양립이 가능하고, 또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하며, 불가능하다 할지라도 가능하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어쩌면 낭만적 현실주 의 단계를 넘어서는, 더 현실적인 현실주의를 요청 하는 것이다. 어떤 낭만적, 심지어는 환상적인 소 설도 그와 같은 ‘현실주의’에 기초하지 않을 수 없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