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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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우연의 마주침, 그리고 이야기 - 윤성희 장편소설 『구경꾼』
사실 윤성희 소설은 심심함과 쓸쓸함이 몸을 바꾸는 이 기원의 풍경에서 좀처럼 멀리 가지 않는다. 고독과 결핍을 사회적 현실이나 실존의 층위에서 정색하고 심각하게 다루는 일이 없다. 사람들은 그저 공평하게 쓸쓸할 뿐이다. 그런데 윤성희 소설이 보기에 그 쓸쓸함은 공평하게 발화되고 있지 않다. 어떤 이야기들은 크고 요란하게 세상을 흘러다니지만 어떤 이야기들은 정작 이야기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윤성희 소설은 그런 사각의 이야기들을 찾아나서고 그런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이 때 모나드의 창은 바라보면서 듣고 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당연히도 윤성희 소설에서 그 이야기 찾기의 여정은 자주 탈중심적이고 비위계적인 리좀적 형상을 그리며 이야기의 꼬리를 물고 접속 변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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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영상] 시간의 두 얼굴(윤성희 작가 초대)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_제2회 윤성희 소설가 초대 시간의 두 얼굴 [대담] 윤성희 소설가 vs 김용규 철학자 ▶ 일시_ 2012. 5. 21(월) ▶ 장소_ 예술가의 집(대학로) ▶ 진행_ 김용규(철학자) ▶ 초대작가_ 윤성희(소설가) --- [대담] 윤성희 소설가 vs 김용규 철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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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대담] 윤성희 소설가와의 대화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_제2회 윤성희 소설가와의 대담 [대담] 윤성희 소설가와의 대화 ● 2012. 5. 23(월) ●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 김용규(철학자, 진행), 윤성희(소설가, 대담) ▶ 김용규 : 선생님, 안녕하세요?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해 「부메랑」으로 제11회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좋은 소설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질문에 앞서 개인적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어떤 인터뷰 기사를 보니까, 평소 인터뷰를 즐기지 않으시고 자기 이야기를 잘 안 하신다고 적혀 있더군요. 그래서 작품도 ‘일기 형식의 일인칭을 버리고 삼인칭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식으로 쓰신다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 윤성희 :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체질에 안 맞는 것 같아요. 인터뷰를 즐기지는 않는데요. 저한테 많이 들어오지도 않아요. (웃음) 혹시나 들어오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