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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옛살라비 글틴 동창회
옛살라비 글틴 동창회 박선우(문학특!기자단 3기) 워낙 진지하고 세련된 글을 적는 것을 혐오하는 편이라 표현이 다소 거칠고 투박할지는 모르겠지만 양해를 부탁드린다. 우선 필자는 글틴 기자단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부산에서 4시간 15분간 고속버스를 타고 혜화역에 모인 여름에, 단원들과 처음으로 면대면 인사를 나누었고 우리는 그렇게 어색했다. 그리고 그 어색함 속에서 글틴 동창회를 받아들였다. 간략히 역할 분담을 한 후 우리는 헤어졌다. 기자단이 워낙 각지에 흩어져 있는 터라 우리의 회의는 카톡으로만 이루어졌다. 엄청난 길이의 ‘공지사항’이 쌓여 어느 순간부터는 카톡 읽기를 포기해버렸다. 어째 일이 점점 커진다는 생각이 들 즈음, ‘때는 이미 늦었다’, ‘망했다’라고 생각했다. 글틴 동창회, 사실 글틴을 모르는 필자로선 얼마나 큰 규모일지 어떻게 진행되는 행사인지 1도 아는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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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동창회 설문조사 리포트] 십 년 동안의 선물
옛살라비 스토킹 설문 결과 전명환(문학특!기자단 3기)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이제 질린다. 이 시간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까? 우리에겐 문학이 있다. 2005년 7월 11일,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300번째 『쨍한 사랑 노래』 (이광호, 박혜경 저)가 나왔는데 지금은 문학과 지성사 시인선 472번째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임승유 저)가 나왔다. 172권의 시집이 쓰일 시간이 흐른 것이다. 최근 글틴 캠프에 자주 방문한 황인찬 시인을 아는가? 최근 황인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희지의 세계』가 발매되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2005년이면 황인찬 시인이 대학에도 들어가지 않았을 때다. 2005년에서 5년이 더 지나야 황인찬 시인은 등단을 한다. 그 당시 중ㆍ고등학생이었던 옛살라비부터 지금 이 시대 십대로 살아가는 글티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글틴 10주년 동창회 ‘모여라, 파티하자!’ 직전, 우리는 “옛살라비 스토킹 설문”을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