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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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시장에서 생태계로
이것은 예술 생산의 구조 변화 양상까지 가늠케 한다. 달리 말해 지금의 이야기는 예술가의 변화를 넘어 그들이 창조하는 작품의 구조, 메커니즘, 형질 변화도 함축하는 것이다. 실제 오늘날 예술, 문학이 시장 안의 상품으로서의 위치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술, 문학도 상품인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냉소적 반문에 부딪힐 때도 많다. 예술에 있어서 상품-시장 관계는 그 어느 때에 비할 수 없는 헤게모니를 갖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하여 가령, 미적 자율성과 같이 자본주의 시장에 대해 스스로 타자화하던 예술의 이념조차 어쩌면 익명의 시장 속 예술적 생산이 제한적으로 보호되던 특별하고 짧은 기간의 일로 여겨지기도 한다. 20세기 말부터 새로운 세기를 진단하는 이들은 다양하게 외부소멸 테제(자본주의 바깥은 없다)를 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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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법과 문학, 오만과 편견을 넘어
우리의 경우에도 학문이나 문학 분야에서 적잖은 필화 사건이 있었다.5) 예술 쪽으로 넘어오면 사회의 금기에 도전한 수많은 사례가 있다. 윤리는 벽이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법률이 정해 놓은 선을 넘나드는 예술의 예를 열거하자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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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도심속 아담한 문화예술공간 경영자
=일단 입고된 책의 내용이 예술, 인문서 위주라서 그런지 서점내 특별한 베스트셀러는 없는 실정입니다. 책의 판매도 분야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도 다양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가끔 ‘이음아트’에서도 시중의 베스트셀러 책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팔리는 수량이 다른 책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판매량에서는 ‘미세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은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명 시인, 소설가의 책은 ‘그나마’ 꾸준히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로 인근에는, ‘예술’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예술 관련 전공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예술 일반에 관한 책들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웨이』나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책들은 비교적 판매량이 높은 책들입니다. ‘대학로 문화’에 대해서 남다른 생각이 있을 듯싶은데요? 선생님은 이곳에서 매일 매일 이곳의 문화를 보고 느끼고 있잖아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