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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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느린 기린 큐레이션〉 2021년 4월(메일링 서비스 편)
나하늘 : 〈하늘의 것〉은 제가 2020년 3월부터 1년째 연재 중인 메일링 서비스예요. 일주일에 두 번씩 시, 에세이, 그림, 만화 등을 보내드리고 있어요. 시는 주로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장르의 시를 씁니다. 또래 여성 작가들의 원고를 소개하는 ‘시-스터디(sisterD)’ 코너도 운영했는데, 몇 가지 고민이 있어서 잠시 쉬고 있어요. Q. 이어서 박규현 작가님의 메일링 서비스 〈SI-BOT〉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박규현 : 〈SI-BOT〉은 구독자분들로부터 미리 시제(단어)를 받은 뒤, 그 시제들을 조합하여 시를 써서 보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제 연작시의 주인공인 ‘아주’라는 캐릭터가 매번 등장하는 시를 쓰기도 했고, 혹은 제가 고른 단어들을 배치하여 시를 써서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들끼리 자연스럽게 배열되는 것을 목표로 연재했어요. 〈SI-BOT〉의 박규현 작가. 〈하늘의 것〉의 나하늘 작가.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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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사고하지 마라, 반응하라. 창조하지 마라, 연결하라 - 두번째
[연재 에세이] 사고하지 마라, 반응하라창조하지 마라, 연결하라 - 두번째 - 함성호 (그림_1) (그림_2) 위 그림은 전 회에 얘기한 모두율의 효율적인 사용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서로 떨어져 있는 경기장 관람석은 하나의 모두율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이 모두율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 모두율이 합쳐져 거대한 경기장을 이루지요. 경기장을 만드는 사람들은 마치 콘베이어벨트를 미끄러져 가는 것처럼 경기장을 조립만 하면 됩니다. 생산의 효율성, 그것이 지금 이처럼 거대한 설득력을 가진 것은 아마 거기에도 이런 아름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평원의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경기장은 아름답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수학적 모두율이 우리에게 미적 쾌감을 줍니다. (그림_3) 이것은 천지창조를 하는 신의 모습입니다. 신이 콤파스를 들고 우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건축가로서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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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연재에세이3] 내 인생의 주인공에게
등 청소년 소설과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맞아 언니 상담소』 등 동화, 에세이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이 있다. 《문장웹진 201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