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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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유감_10주년 특집] 76
작가소개 / 양선형(소설가) 1990년 광주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제14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소설 「스나크 사냥」이 당선되어 등단. 《글틴 웹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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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회상
작가소개 / 양선형 201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소설집 『감상 소설』. 《문장웹진 2019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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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마피아들
양선형 소설가가 사회를 맡았고, 뉴스페이퍼의 김상훈 기자가 취재를 하러 오셨다. 6년 전 열아홉에 수상을 하러 왔던 이곳에, 이제 학생이 아닌 어른(?) 중 한 명으로 참여하고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열린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마로니에 공원이 왠지 아득하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햇살을 맞고 있었다. 볕도 바람도 좋은 토요일 낮의 풍경. 수상자는 아니지만 함께해 준 글티너도 한 명 있었는데, 조용히 시상식을 보고 있는 그 학생은 어떤 글을 쓰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 아이들은 왜 글을 쓸까. 나는 왜 글을 쓰게 되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감히 아이들의 얼굴이 낯익다는 생각을 했다. * 열아홉에 글틴 캠프에서 했던 ‘마피아 게임’을 종종 떠올린다. 처음 보는 글티너들과 마피아를 하며 밤을 꼬박 새웠다. 생각해 보면 마피아는 슬픈 게임이다. 모두가 엎드려 있을 때 사회자에게 목 뒤를 손가락으로 찍힌 사람이 마피아가 된다. 나는 사회자가 나를 마피아로 고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