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2)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알림] 문학특!기자단 첫 모임 소식
[알림] 문학특!기자단 첫 모임 소식 1. 〈 문학 특!기자단 〉 첫 모임 지난 4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 〈 문학 특!기자단 〉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기자단은 글틴 웹진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리며 독자들에게 유용한 문학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매달 아이템 발굴과 회의, 취재, 기사 작성 등 문화부 기자들이 겪는 일련의 취재 과정을 경험하고, 기사 발굴 능력을 발견하게 될 텐데요. 글틴 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아이템 제안이나 적극적인 응원 바랍니다. 2013년 1기로 선발된 글틴 기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김세희, 김유진, 배혜지, 조인영, 최재호, 한지수 (가다나순) 2011년, 2012년 취재 탐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유가연, 백지연 글틴도 원년 멤버로 합류하게 됩니다. 이번 〈 문학 특!
-
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수필 주황색 거짓말
[아르코문학창작기금 - 수필] 주황색 거짓말 권담희 아버지 기일은 알림 설정이 필요 없다. 즈음해서 어김없이 귀남 여사의 전화가 온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그녀의 총기는 초롱초롱하다. 어느 해 여름에도 그랬다. “아부지 제사 때 일찍 올 거지?” 오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오는 거로 못 박는 말투가 내심 못마땅했다. 여름휴가를 늘 아버지 제사에 맞춰 쓰는 것이 좀 아깝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른 볼일이 있는 것처럼 핑계를 댔다. 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급격히 작아졌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간다고 할 걸 그랬나 슬쩍 후회되는 순간 버럭, 그녀가 소리를 높였다. “무슨 즈그 아부지 제사 보러 안 오는 딸도 있나!!” “아들은 안 와도 괜찮고 딸은 왜 꼭 가야 하는데?” 내 목소리 톤도 올라갔다. 귀남은 항상 이런 식이다. 아들이 못 오는 사정은 다 이해하면서 내게는 꼭 한마디씩 부아 돋우는 소리를 한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소설 바르트를 읽는 밤
알림 문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잠시 글 쓰는 것을 멈추고 확인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병원입니다. 다음 달부터 접촉 면회가 재개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 글에서 인용된 일기의 출처는 롤랑 바르트, 김진영 옮김, 『애도일기』, 이순, 2012. 작가소개 / 백영 201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