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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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사랑의 四季
사랑의 四季 안현미 봄 꽃이 피었다 !!! 여름 장마가 시작되듯 사랑이 시작되었다 /// //// 장마가 지나가듯 사랑이 지나갔다 가을 (마침표가 도착했습니다) . 겨울 합체란 해체를 전제로 한다? 그리하여 사랑이여, 차라리 죽는다면 당신 손에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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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엽서+시집+나팔꽃씨
엽서+시집+나팔꽃씨 안현미 1. 만년필로 그린 엽서 두 팔을 벌리고 길을 앞서 걸어가는 그림자 그리고 별과 초생달 간다, 우리가 함께, 2. 참 새찹은, 시인의 미소 http://sangang.andong.net/ 3. 꽃씨 8개 별처럼 총총 시집에 심어본다 김남주 시인 생가 마당에서 따 왔다는 세상의 아픈 자들을 위해 나팔을 불어줄 것 같은 나팔꽃씨 8개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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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흰, 국화 옆에서
흰, 국화 옆에서 안현미 가만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환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 일 아닌 일에도 심장이 뛰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벚꽃이 다녀가더니 목련이 오고 목련 뒤에는 라일락이 라일락 다음엔 작약과 아카시아가 아카시아에 이어 장미가 다녀갔다 그제는 마흔 살, 시인이 되고 싶다던 후배가 장미를 따라갔다 빌어먹을 흰, 국화 옆에서 가만히 들여다본다 장미, 아카시아, 작약, 라일락, 목련, 벚꽃…… 이어달리기를 하듯 왔다 간 환한 꽃들처럼 가만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