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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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책은 한 달에 25권정도 읽고 장르는 안 가려요 외 2편
◑ 심영해 : 사실은 처음에는 반대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 제대로 교육을 받을 만한 여건이 안 돼서 ‘내 자식에겐 대학 등록금까지 꼭 내줘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계셨대요. 하지만 저는 대학진학도 내키지 않고 글을 쓰는 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제가 갈 만한 예술고등학교를 꼼꼼히 찾아 주셨어요. ◑ 박준영 : 아버지가 굉장히 자상하시네요! * 될성부른 떡잎은 다름 아닌 나 ◑ 심영해 : 제가 중학교 때 문예창작 동아리에 들어간 건 사실이지만 처음으로 시를 쓴 것은 안양예고 진학 실기 시험 때였어요. ◐ 박준영 : 정말요? (경악) 지금 상 받았다고 부풀리는 거 아니죠? ◑ 심영해 : 정말이에요. (웃음) 제가 시집을 잘 안 읽기도 하고 그렇다고 시를 열심히 쓰는 것도 아니라서요. ◐ 박준영 : 습작생이란 다 그런 법이죠. (웃음) 그렇다면 영해 학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시인은 누군가요? ◑ 심영해 : 권혁진 시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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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2014 문장청소년문학상_우수_시] 주말 김밥집
심영해(필명 : 해영) -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 2학년 시 전공, 사실 시집 읽는게 제일 귀찮고 시 쓰는게 두번째로 귀찮은 게으름뱅이. 길게 쓰는 화려한 프로필은 저와 어울리지 않아요. 좋아하는 시인이 매번 바뀌는 탓에 시가 쓸 때 마다 달라지는 바람둥이. 요즘은 권혁진 시인이 좋아요. 짧고 굵은 게 딱 내 스타일. 《글틴 웹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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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참가후기] 문학 얘기로 밤을 새어도 좋을 자리 외 1편
이상학 기자는 비평 부문 최우수 한승용 씨를, 정은지 기자는 시 부문 최우수 성하영 씨를, 박준영 기자는 시 부문 우수 심영해 씨를 인터뷰하였다. 작년에는 혼자서 여러 명의 수상자를 인터뷰했는데 올해는 수상자들 가운데 다섯 명만 시상식에 참가했고, 인터뷰에 세 명의 수상자가 협조해 줬다. 그래서 기자와 수상자가 일대일로 인터뷰를 했다. 한 자리에서 여러 명의 인터뷰이와 한 사람의 인터뷰어가 하는 인터뷰는 상대적으로 집중이 떨어지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이번에는 기자 한 명이 수상자 한 명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단순히 출신학교나 수상 소감, 수상작에 대한 겉핥기식 설명을 받아 적는 예전의 인터뷰에서 벗어나 수상자의 개인적인 예술관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처음 만난 기자와 수상자의 전공이나 관심사가 접점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는 기자와 수상자를 넘어 문학청년과 문학청년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