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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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참관기] 파릇,빠릇, 다시 여름
기자단 3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유망 신인작가 발굴 프로젝트 2015 AYAE(ARKO Young Art Frontier)에 선정된 조수경, 최지애 소설가의 ‘파릇,빠릇 문학콘서트’가 8월 8일 토요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되었다. 파릇,빠릇 문학콘서트는 등단 5년 미만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며 올해로 3년째다. 그동안 작가들의 강연은 백일장이나 학교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문학콘서트는 처음이라, ‘어떻게 다를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기대가 컸다. 행사장에 들어가니 자몽과 오렌지주스와 귀엽게 포장해둔 과자가 눈에 띄었다. 나중에야 그게 두 분의 소설가님들이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자몽의 시큼함과 과자의 달콤함에 취해서인지 콘서트의 시작이 더욱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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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일상의 무한한 혁명에게
다가올 어느 날엔가 오늘의 이 일이 ‘신인작가 누구에게는 혁명이 되었던 큰 사건이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말입니다. ▶ 김선우 : 좋지요! 글을 쓰는 일과 일상의 혁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내내 김선우 시인은 무척 열띤 얼굴이었다. 오히려 받아 적고 질문을 하는 쪽이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였다. 긴 시간 동안 계속된 우리의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그녀를 기다리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곧이어 출판사에서 여는 김선우 시인의 북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란다. 다소 장황한 질문들로 너무 많이 시간을 뺏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그 마음을 무마시켰다. 그녀와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한 그 시간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혁명적’인 사건이라는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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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좌담 : Ⅰ 문예지 원고청탁 및 작품발표 과정
이성미 : 신인작가 오리엔테이션은 작가회의나 시인협회, 소설가협회, 이런 곳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소설가협회가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들 작품집을 내면서 원고료도 안 준다고 하죠. 이런 협회들이 예술가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요. 작가회의는 정치적인 활동을 같이하거나, 지원사업 정보를 알려주거나, 아니면 일부 사람들이 인맥을 통해 서로 일거리를 챙겨 주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문학 장르뿐 아니라 사단법인인 예술가 단체나 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협회 같은 곳에서 매년 신춘문예나 문예지 신인상 받은 신인작가들을 모아 놓고 권리를 알려줘야 하는데, 전혀 안 하고 있죠. 작가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없는 겁니다. 노조나 조합, 이런 형태로 권익을 찾아 주는 조직이 생겨야 하는데, 지금 작가 노조가 없고 작가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보니 점처럼 흩어져 있고, 그래서 어디서도 선배로부터도 그런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