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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책방곡곡] 순천 책방심다(제3회)
[책방곡곡] 순천 책방심다(제3회) 사회, 원고정리 : 오월 참여 : 한솔, 파인애플, 청포도사탕, 현책 : 김화진, 『나주에 대하여』(문학동네, 2022) 오월 : 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이번 달에 함께 읽은 책은 2022년 10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김화진 작가님의 『나주에 대하여』입니다. 김화진 작가님은 현직 민음사 편집자이기도 한데요.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나주에 대하여⌟ 단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다고 해요. 총 8개의 단편이 담겨 있는 소설집입니다. 각 단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눠 볼게요. 첫 번째 단편은 ⌜새 이야기⌟입니다. 만화를 그리는 진아가 빈티지 옷 가게에서 만난 천희를 좋아하게 되는데요. 도쿄에 옷가게를 열기 위해 떠나는 천희는 진아에게 파 화분을 선물합니다. 그런데 그 파가 진아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고, 진아는 파에게 사실은 천희가 청둥오리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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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책방곡곡] 순천 책방심다(제2회)
[책방곡곡] 순천 책방심다(제2회) 사회 : 한솔 원고정리 : 오월 참여 : 오월, 파인애플, 청포도사탕, 현책 : 곽재식,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비채, 2022) 한솔 : 이번 달에 함께 읽은 책은 2022년 3월에 출간된 곽재식 작가의 SF 단편소설집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입니다. 10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SF 소설답게 시간 여행, 외계인, 로봇 등 SF 소재들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요. 청포도사탕 : 저번 달에 함께 읽은 책이 조금 어려웠잖아요. 이번 책은 쉽게 읽히고 소재도 재밌어서 소설을 읽지 않는 편인데도 재밌게 읽었어요. SF 소설이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 인물들이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월 : 상황은 SF적인데 그 안의 인물들은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현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한솔 : 각 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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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책방곡곡] 순천 책방심다(제1회)
[책방곡곡] 순천 책방심다(제1회) 사회/원고정리 : 오월 참여 : 한솔, 파인애플, 청포도사탕, 현 책 : 박지영, 『고독사 워크숍』(민음사, 2022) 오월 :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민음사의 오늘의젊은작가 시리즈 36번째 책, 박지영 작가의 『고독사 워크숍』입니다. 데뷔작 이후 9년 만에 나온 책이더라고요. 심야코인세탁소에서 진행하는 고독사 워크숍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작가님은 이 책이 ‘명랑하고 고독하게 함께 잘 읽고 잘 죽어갈 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쓰셨다고 해요. 다들 어떻게 읽으셨나요? 사실 저는 좀 힘들었어요.(웃음) 한솔 : 맞아요. 고독사의 ‘사’가 죽을 사(死)를 쓰잖아요. 그런데 읽어 보니까 이 ‘사’자가 역사 사(史)처럼 그냥 고독한 사람들의 역사를 적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 문장 한 문장 굉장히 공감도 가고 밑줄도 잘 그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조금 난해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