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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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가을 송충이」외 6편
나는 ‘굳은살 못’이야 일하는 손이랑 발 친구야. 나는 ‘잘못’이야 “미안해!” 사과하는 용기 있는 친구야. 된장잠자리의 일기 오늘도 파리 모기 각다귀를 200마리 넘게 잡아먹었다. 눈이 왜 그렇게 크냐? 맨드라미한테 놀림을 받았다. 맨드라미 붉은빛을 두 눈에 담아 잠시 신호등이 되었다. 눈이 왜 그렇게 볼록하냐? 사철나무에게 놀림을 받았다. 사철나무 푸른빛을 두 눈에 담아 잠시 신호등이 되었다. 고물상 가는 할머니 따라가서 저울 위 종이박스에 나도 올라갔다. 으라차차 두 눈에 힘을 주었다. 바짓단 형에게 물려 입은 바지 내가 탐내던 바지 조금 길어서 접어 입은 바지 바람 불고 봄비 오는 날 학교에서 나와 일월 저수지 지나 일월 도서관 지나 황새울 공원 지나 우리 집 바짓단 안에는 흙 솔잎 송홧가루 꽃잎 지푸라기 별 그리고 발목을 둥글게 감싸며 흐르는 바짓단 시냇물 대화 2월에 핀 개나리가 “아이 추워,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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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등이 간질간질
작가소개 / 손이랑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201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소설이 당선되고, 202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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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아동청소년문학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아이
작가소개 / 손이랑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201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소설이 당선되고, 202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