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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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그림으로 보는] 새 문장에 바란다
[새 문장에 바란다] 그림으로 보는 새 문장에 바란다 소공(만화가) 지금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은 홈페이지 개편 작업이 한창 진행입니다. (2013. 1. 10 오픈 예정) 본 내용은 새 '사이버문학광장'에 대한 다양한 기대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올 12월과 내년 1월 두 달에 걸쳐, 각 분야 다양한 필자의 글이 릴레이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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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6월호 박경리 문학의 사랑방, 토지문화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79 www.tojicul.or.kr 033-762-1382 그림 | 소공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모임 삼박자 멤버. 지은 책으로 『철학고양이 요루바 1, 2, 3』 『뜨거운 물고기』 『굿모닝 디지털 굿모닝 카툰』 등이 있다. ” 시장에 옷을 팔러 가는지 조그마한 보따리를 겨드랑이에 낀 여인이 우비도 없이 처마 밑을 따라 지나간다. 이따금 웅덩이 파인 곳의 빗물을 튀기며 군용차, 지프차가 사람 없는 거리를 내달리고 있었다. 비 오는 날에는 공습의 염려가 없다. 호소와 규탄의 메시지, 서울 시민들의 서명운동, 플래카드와 시위행렬, 잇단 행사 또 행사는 물결처럼 지나가고 그것도 오늘은 휴식이다. 조용하다. ‘우비도 없이 시장에 가는 저 여자도 이제는 붉은 지폐를 거절하겠지. 틀림없이…….’ 전장(戰場)과 시장(市場)이 서로 등을 맞대고 그 사이를 사람들은 움직이고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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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7월호 지훈문학관과 지훈 선생
기획의 말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지훈문학관과 지훈 선생 유종인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222 http://jihun.yyg.go.kr/ 054-682-7763 그림 | 소공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모임 삼박자 멤버. 지은 책으로 『철학고양이 요루바 1, 2, 3』 『뜨거운 물고기』 『굿모닝 디지털 굿모닝 카툰』 등이 있다. 어디서 낡은 피리 하나를 주워왔는데, 그것을 불 줄 모르는 나는, 괜히 겉만 어르고 달래듯 매만지다 책장 한켠에 두었다. 그것은 마치 좋아하는 고풍(古風)의 시편(詩篇) 마주하듯 곁에 두고 소란스레 떠들다가 가만히 침묵으로 매만지는 버릇과 같다. 나중에는 적막과 한 입술로 나지막하게 겨우 읊조리게 되는 시편이 지훈 선생의 시운(詩韻)이다. 시 한 편을 다 읊조리지 않아도 그 전체의 여운(餘韻)이 마음에 감도는 것도 지훈의 시가 갖는 묘한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