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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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문장배달 조병옥, 「뒤축 꺾인 신발로 남은 이」
이화 여대에서 작곡 전공, 독일에서 리듬학 수업을 받았으며, 이대음대에서 작곡과 전임교수로 재직, 프랑크푸르트 청소년음악학교 강사로 일했으며, 남편 공광덕과 사별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90년 귀국 후 이대음대에서 리듬학 강의. 음악, 미술, 문학, 예술분야 전반을 넘나들며, 발광(發光 또는 發狂)의 예술가로 활동 중이다. ▶ 낭독_ 전현아 - 배우. 연극 「차이메리카」, 「쉬반의 선발」, 「가스등」,「상당한 가족」 등에 출연 이상구 - 배우. 연극 「리어왕」, 「미망인들」, 「유리알눈」,「스페인연극」 등에 출연 배달하며 한 인물의 장례식에서 사회자가 낭독한 고인의 약력이다. 해외에서 이 인물이 치열하게 맞서 싸운 적(敵)은, 자신을 추방한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 속 경계와 차별의 벽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자신이 벽을 허무는 망치가 되었을 때 암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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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장의소리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670회 : 1부 서윤후 시인 / 2부 정지향 소설가
사별, 죽음에 관한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했고…. 소설도 계속해서 많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01) 허연, 『불온한 검은 피』, 민음사, 2014(초판 1995). 76쪽 문장의 소리 670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 ‘팟빵’ 접속하기 ▸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성설
글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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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시 사별
사랑했어..알고있어..?내가 사랑하는 너의 향기를 잃고 싶지 않아그저 그대로 여기 남아있었으면 좋겠다..점점 기억도, 너의 냄새도, 사랑의 흔적들도 사라져가여름날의 꿈처럼, 마르는 물처럼, 날아가는 바람처럼나랑 사람하면, 서로 사랑하면 될줄 알았어남는 것은 없을줄 알았어근데 아니더라희미하게 남아 기억되는 꿈처럼, 어디서 흘러온지 모를 흙을 남기는 물처럼, 차가운 기분이 남아있는 바람처럼기억이 되어 내 속에는 기적이 되어 살아있어너는 곁에 없을 지라도더 가까이 남아있고, 살아있어이 사랑을, 너가 전해준 사랑을 다시 너에게 주고 싶어한번만 더 만나줄 수는 없겠니..?너가 내 옆에 있었더라면아니, 조금의 시간만 더 있었더라면아니, 말해주고 떠나갔더라면..너를 조금은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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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감상&비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사별(死別)이라고도 부르는 죽음. 이별(離別)과 같은 별(나누다 別)에서만 보아도 결코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죽음을 혼자서 짊어지려 했다니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누난 내 맘 몰라. 누난 재수도 안하구, 인류대학 나오구, 취직도 해서 엄마 용돈도 줘보고, 다 해봤지? 난 뭐야. 난 아무것도 못 했잖아. 아무것도 해준 게 없잖아. 공부한답시고 별 지랄 같은 유세 다 떨고, 맨날 술 처먹는 꼴만 보여줬잖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中 -이 대목을 옮겨 적으면서 또 울컥했다. 이기적이고 어리석어서 죽지 못하지만 죽지 못하는 이유가 된 대목이다. 난 17년 동안 받기만 했다. 또 분명 살아 있는 한 앞으로도 받기만 할 것이다. 그런 내가 자살을 계획하고 자해를 하며 자위를 하며 부모님께 드리기는커녕 짐이 되어 드리는 건 호흡했던 생물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이었다. 얼마나 이기적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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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감상&비평 장애인과의 소통법(수정본)
두근두근 시작의 설렘과 정우와의 사별 겨울방학 동안, 선규는 여름방학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투자한다. 그 때문인지 정우는 방학 동안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다고 한다.그래서 미안함을 느낀 선규는 개학식 당일 특수반 선생님이 정우와 내년에도 같은 반이 되고 싶냐 라고 물어보자마자 선규는 당장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3학년 첫날도 어김없이 정우의 도우미를 뽑는데, 이번에도 몇 명이 추가되어 돌아가면서 맡기로 결정된다.그러던 어느 날, 정우가 며칠 동안 학교에 결석한다. 그 이유는 감기가 폐렴으로 전이되기 쉽기 때문이다.일기장에서는 정우는 이렇게 며칠간의 일들을 기록한다. 엄마는 한숨도 못 잤다. 엄마한테 미안했다. 내가 이렇게 계속 아프다가 형처럼 죽으면 우리 엄마는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됐다. 나는 엄마한테 소원이 따로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죽을 때 옆에 있어 달라고 말하고 싶다. 형처럼 그냥 내버려 두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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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시조문학 현대시조시인 탐구 박병순 시조의 가람 아포리즘
이 글을 주제별·소재별·편수량으로 정리하자면 ‘인생’에 대한 글(시와 산문 포함)인 ‘생활·서정’(194편), ‘교류’(124편), ‘축하의 노래’(102편), ‘여행기/명소 순례’(79편), ‘가족사’(64편), ‘기원’(47편), ‘사별/영결/만가/추모’(45편), ‘수연’(38편), ‘문병상기’(30편), 문학적 교류/화답가’(30편), ‘사랑’(28편), ‘가람’(26편), ‘고향’(16편), ‘만남’(14편), ‘교단’(11편), ‘송별’(9편), ‘찬가/노래말’(9편), ‘책사랑’(9편), ‘혼인’(8편), 등 657편이 있으며, ‘자연’에 대한 글(시와 산문 포함)인 ‘자연서정/서경’(107편), ‘꽃/니무/열매’(23편), ‘무궁화’(9편), 등 139편 등 총 796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이병기와 박병순은 “시조가 민족문학으로서의 전통성을 확보하는데 혼신을 다해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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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한국소설 한국소설 2014년도 11월호
사람을 ‘보냈다’는 것은 사별(死別)을 뜻하는 것으로 들렸는데‘ 떨쳐버렸다’ 는 것은 무슨 뜻인지 얼른 파악되지 않았다. 아마도 정상적인 이별은 아 닌 듯싶었다. “그래도 학교가 시끌벅적할 적엔 이 코딱지만큼 작은 점방도 좋았었 지. 애들 코 묻은 돈이라도 늘 만졌으니까.” 말하는 노인의 눈이 서서히 초점을 잃어가더니 회상 속으로 빠지려 하고 있었다. 노인들은 옛 기억을 더듬기 시작하면 화제를 무시하기 십 상이었기에 적당하게 돌려세워야 한다. 때를 놓치면 언제까지 듣고 있 어야 하는 고충을 겪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듣고 싶었다. 그가 우리 가 올 때까지 끈질기게 제보를 해 놓고서 갑자기 태도가 바뀐 것도 수상 쩍었고, 뭔가 속이려 하는 것은 더군다나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준과 박 선생이 들이닥치지 않았다면 노인은 말을 계속했을 것이다. 준이 카메라를 켰다. 옆에 앉은 박 선생이 노인에게 실제 보았다는 늑 대의 생김새에 관하여 꼬치꼬치 캐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