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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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예지아카이브즈 기고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 지원 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
문예지의 기획, 청탁, 편집은 그 자체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다른 것은 배제함으로써 읽는 자와 쓰는 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평적 행위라는 것이다(장은정, 「설계–비평」, 『창비』 2018년 봄호 참조). 그러나 이런 식으로 행해지는 비평은 상업적 판단보다 비평적 관점을 우선시하려는 편집자의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비평적 관점'이라는 것도 본격 비평문을 통해 생산되고 발달할 수밖에 없다. 지금 새로 창간된 문예지들을 놓고 볼 때 '설계–비평'이 어느 정도는 성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본격 비평문이 한쪽에서 존속하지 않게 된다면 이런 식의 '설계-비평'도 혼자서 살아남을 수는 없을 것이다. (4) 본격 비평이 아닌 리뷰나 해설 등을 담당할 수 있는 웹진을 구축하고 이를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웹 포털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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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사랑의 도착(perversion), 그리고 도착(arrival)
[현장 비평] 《문장웹진》은 다양한 시선을 통해 폭넓은 담론을 펼칠 수 있는 ‘비평의 장’을 마련하고자 2020년 진행되었던 〈본격! 비평〉 코너를 정비하여, 2021년 4월호부터 〈현장 비평〉을 선보인다. 2022년 〈현장 비평〉은 신진 문학평론가 12명이 각자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매월 1편씩 발표된다. 사랑의 도착(perversion), 그리고 도착(arrival) 전승민 무슨 말인지 알지 무슨 말이냐면 말하자면 다시 말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신호등을 건너면 보라색 별이 있다」 부분 1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2022, 민음사)는 시다. 이게 무슨 생뚱맞은 말이겠느냐 하겠지만, 말 그대로, 이 시집은 ‘시’ 그 자체다. 전통적인 시의 분류인 서정시, 서사시, 극시 등에 대하여 그 중 어디엔가 속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시’라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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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독립출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본격! 비평] 지난 몇 년간 비평의 영역은 리뷰나 서평 등 '쪽글'의 형태로 축소되어 왔다. 폭넓은 담론을 펼칠 장이 부족하고 비평적 공론화, 활발한 논쟁 등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동시에 비평의 형태는 무척 다변화되고 있기도 하다. 작품을 읽고 그에 대한 분석을 하는 행위를 넘어 비평적 기획, 조직 등 새로운 시도가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이에 《문장웹진》은 웹진이라는 매체의 특성과 공적 지면이라는 점을 활용해 '본격비평'의 장을 열어 보려 한다. 분량의 제한 없이 정액의 원고료로 자유롭게 투고를 받아 아래와 같이 게재한다. 독립 출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여로 1 독립 출판의 특이함은 공공성을 무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