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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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카바이드 불빛에 어른거리는 노동과 사랑 이야기
작가소개 / 복도훈 문학평론가. 평론집으로 최근에 『SF는 공상하지 않는다』(2019)를 펴냈다. 《문장웹진 201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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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00년대 한국문학, 첫 10년을 정리한다 (2부)
(문학평론가 복도훈) 10년을 단위로 시대를 구분하는 방식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꼭 10년 단위를 사용해야 한다면, 87년 민주화, 97년 IMF, 07년 이명박정부의 등장, 이런 식으로 끊는 것이 유효하기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평론가 서희원) 2000년대 첫 10년을 결산한다는 거창한 제명 아래, 다섯 명의 서로 다른 색깔들을 가진 평론가가 모였다. 이미 몇 차례 얼굴을 익힌 사람들이고, 나름대로 서로의 글들도 읽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 생각보다 중구난방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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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영향과 영향들
"정치적 현안과 인권이 소중하다면 (……) 실존의 수수께끼에 대한 상상과 숙고, 그것을 빚어내는 형식"(복도훈, <'정치적으로 올바른' 소송의 시대, 책 읽기의 어려움>, 《쓺》 2017년 하권, 80-101쪽.)도 뒤로 밀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복도훈 주장의 핵심일 것이다. 타인에 대한 도덕주의적 강요와 단죄의 욕망이 비판되어야 할 대상인 건 맞다. 그리고 논쟁이 불러일으키고 있는 '운동성'의 보존 또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복도훈의 일련의 비평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겠다. "언어를 정동과 신체로 간주하는 의미론"의 사례들로 진은영과 이영광의 세월호에 대한 시, 정용준의 장편소설 『바벨』(문학과지성사, 2014)을 언급하며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 귀신이 쓴다고 해도 무방하겠다. 문학평론가는 앞으로 누가 아프다고 쓰면 아프다고 부르르 떠는 사람이어야 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