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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참가후기] 문학 얘기로 밤을 새어도 좋을 자리 외 1편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참가 후기] 글틴, 가장 서툴렀던 시절 내 글을 읽어 주는 유일한 곳이었다! 지난 5월 9일 토요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제1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및 문장 공모마당 시상식이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필룩스에서 열렸다. 동시에 문학특!기자단의 1, 2기 선배들과 3기 신입들의 첫 만남, 첫 취재이기도 했던 날. 기자들끼리 서로 취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복장을 갖춰 입은 성인까지 점차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늘의 자리를 빛내 줄 수상자들이었다. 연령과 생김새, 말투까지 모두 다른 모습이었지만 묘하게 들뜬 표정은 같았다. 문학특!기자단 김유진, 조인영(1기), 강요한, 박준영, 송근직, 이상학, 정은지(3기)가 직접 시상식에 참여해 취재했다. 짧은 시상식이 끝나고, 대학로 근처의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문학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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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책은 한 달에 25권정도 읽고 장르는 안 가려요 외 2편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①] 책은 한 달에 25권 정도 읽고 장르는 안 가려요 - 비평&감상글 부문 우수상 수상자 한승용 인터뷰 작성 : 이상학(문학특!기자단 3기) 2005년을 시작으로 올해 10회를 맞는 2014년 사이버문학광장 시상식. 《문장》에 등록된 총 3417건의 창작물 중 월 장원으로 선정된 50편 중 우수한 작품을 골라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특별상, 위원장상 등 8편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이 진행됐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행사에는 한국일보 황영식 논설위원, 이정록 시인, 김도연 소설가 등이 참석했고, 소설, 장르소설, 시,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됐다.(수상자 전체 명단은 문장의 ‘알립니다’ 게시판, ‘2014년 제1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선정 발표’ 수록) 시상식의 마무리로 시낭송이 이어졌다. 심영해 수상자는 수상작 「주간 김밥집」을, 성하영 수상자는 「머리카락」을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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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제13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우수상-아빠가 분다
[제13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시] 아빠가 분다 여전사 캣츠걸(송호정) 1. 직각삼각형 세상의 모서리로 좌천되신 아버지 가끔씩 모서리의 언어로 장문의 악몽을 중얼거리시고 터져버릴 듯 단단히 팽창한 얼굴로, 새빨간 항성의 유언 같은 표정으로 가장자리로 쫓겨난, 핏물이 가장 쓰라리게 배인 가장(家長)의 혓바닥을 울렁거리시는데 마침내 아버지가 직각이 되기를 결심했던 밤 천장과 수직을 이루신 아버지, 덩달아 진자운동을 하는 늙은 발짓과 결국엔 끊어진 올가미 컥컥 솟구쳐오르는 아버지의 거친 호흡 아버지는 그만, 점성이 스며든 고통을 참지 못하고 뱉어내는 데에 여념이 없으신데아버지의 자리엔 바다가 남았다 소금기가 많았다 (초상화 속 아버지의 묘사는 여기서 그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