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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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학집배원 > 문장배달 새로운 문학집배원(문장배달)을 소개합니다.
문장배달 – 소설가 이기호 옛날, 시골 할머니 집에서 살 때의 일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찾아오던 집배원 아저씨가 있었는데, 이분은 읍내 터미널 옆 약국 건물 이층에 세 들어 사는 이십 대 후반의 솔로이기도 했다. 집배원 아저씨는 할머니 집에 들어서면 항상 자전거를 마당 한가운데 삐딱하게 세워두고 마치 제집인 양 신발을 벗고 툇마루로 올라왔다. 그러곤 할머니와 마주 앉아 군대 간 막냇삼촌이 보내온 편지를 쭉 찢어 소리 내어 읽어주곤 했다(할머니는 까막눈이었으니까). 막냇삼촌이 보낸 편지는 대부분 '아아, 그리운 어머님께'로 시작되곤 했는데(나중에 내가 다시 읽어보니 '아아' 같은 말은 없었다) 그때부터 할머니는 훌쩍훌쩍 눈물을 찍어내곤 했다. 막냇삼촌 편지를 다 읽고 할머니가 내준 미숫가루도 다 마시고 난 뒤에도 아저씨는 도무지 갈 생각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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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배달 – 소설가 구효서 ㅇ 1958년 인천 출생ㅇ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ㅇ 1994년 제27회 한국일보 문학상, 2005년 제6회 이효석 문학상, 2006년 제6회 황순원 문학상, 2007년 제12회 한무숙 문학상, 제2회 허균문학작가상, 2008년 제16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13년 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우수상, 2014년 제45회 동인문학상, 2018년 제11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ㅇ 소설집 『노을은 다시 뜨는가』,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도라지꽃 누님』, 『시계가 걸렸던 자리』, 『저녁이 아름다운 집』, 장편소설 『전장의 겨울』, 『슬픈 바다』, 『늪을 건너는 법』, 『낯선 여름』, 『라디오 라디오』, 『남자의 서쪽』, 『내 목련 한 그루』, 『악당 임꺽정』, 『몌별』, 『노을』, 『비밀의 문』, 『나가사키 파파』, 『동주』, 산문집 『인생은 지나간다』, 『인생은 깊어간다』, 동화 『부항소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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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배달 – 소설가 김애란 ▪ 1980년 인천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졸업▪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 2005년 제38회 한국일보 문학상, 2008년 제9회 이효석문학상, 2008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9년 제27회 신동엽창작상, 2010년 제4회 김유정문학상, 2011년 제2회 젊은작가상, 2013년 제18회 한무숙문학상, 2013년 제37회 이상문학상 대상, 2016년 제8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7년 제48회 동인문학상 수상▪ 소설집 『바깥은 여름』, 『달려라. 아비』, 『비행운』, 『침이 고인다』,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장편소설 『두근 두근 내 인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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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새 문학집배원 문장배달 - 한창훈 소설가의 인삿말 입니다.
문학집배원 문장배달 - 한창훈 소설가소설가 한창훈" width="335" height="443" class="size-full wp-image-169014" /> 소설가 한창훈 안녕하십니까. 소설가 한창훈입니다.드디어 제가 배달부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되고 싶었던 직업 중 하나가 짜장면 배달부였습니다. 섬에서 나고 살다가 10살에 항구도시 여수로 이사를 가서 짜장면을 처음 먹었죠. 아주 환장할 맛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짜장면 배달부에게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정화반점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도 배달을 전담하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가 배달통을 들고 지나가면 맛있는 느낌, 맛있는 냄새가 통째로 풍겼습니다. 그가 이동을 하면 어느 집, 또는 어떤 한 사람이 기분 좋게 배고픔을 면하게 된다는 사실도 근사했죠. 어느 누구를 보며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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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유튜브(YouTube),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서비스 중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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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 공지사항 새로운 문학집배원 소개합니다! 깜짝 이벤트!
김수영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 2012년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 2013년 문장배달 한창훈(소설가) 1963년 여수에서 태어났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함.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가던 새 본다』『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청춘가를 불러요』『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열여섯의 섬』『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꽃의 나라』,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