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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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아름답던 그 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 배삼식 『화전가』
[리뷰 - 창작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아름답던 그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배삼식 희곡 『화전가』 박하령 「벽속의 요정」, 「삼월의 눈」, 「1945」 등의 희곡을 통해 한국의 굽이진 현대사 속 고단한 삶을 이어 간 범인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배삼식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 신작의 기반이기도 한 「화전가」가 바로 그 작품이다. 희곡이 완성되기 전부터 공연계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완전히 피해 가지는 못했다. 올해 2월로 공연이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고 다시 반년 만인 8월 6일 마침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어렵게 올랐으나 결국 공연 일정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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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체호프의 시선으로 지금, 여기를 다시 본다면
[리뷰 – 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체호프의 시선으로 지금, 여기를 다시 본다면 윤성호 희곡집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김나볏 고전 명작은 계속 길어 올려도 끝없이 차오르는 샘과 같은 매력을 지닌다. 시대를 뛰어넘어 인생의 희로애락, 삶의 정수를 빠르게 간접 경험하게 해주는 데 고전만 한 것이 없다. 밀도 있게 파헤친 인간의 심연, 캐릭터 간 긴밀한 관계 설정, 짜임새 있는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한 미학적 완성도는 오늘의 독자들을 고전으로 이끄는 힘이다. 하지만 이처럼 생명력이 긴 ‘깊이’의 매혹에도 불구하고 막상 고전을 집어 든 독자는 쉽사리 글 속으로 빠져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름 아닌 시공간의 장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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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리뷰 - 창작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1) - 윤지영 희곡-텍스트 「황금동의 죽음」 임형진 “나 자신의 죽음과의 관계는 비록 그것이 예감이나 예지의 차원에서라 할지라도 앎이나 경험을 의미하지 못한다. 우리는 알지 못하며, 설령 죽음이 무화(無化 aneantissement)라고 해도 그 무화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 2) 임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1906-1995) 윤지영 작가의 희곡-텍스트 「황금동의 죽음」은 다소 복합적인 연극-내부-구조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