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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리뷰] 타인을 알기엔 ... 고갈돼 있는 언어 김선정 (문학특!기자단 2기) ‘문학특!기자단 2기’ 김선정, 박지영, 이하림 등 글틴 기자 셋과 권택석 글틴이 연극 <블랙박스>를 관람하고, 이 작품의 집필자이자 드라마투르그인 김경주 시인을 만났다. 아래 글은 이하림, 김선정 기자의 작품 리뷰와 박지영 기자의 미팅 후기다. <블랙박스>는 지난 6월 6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공연된 연극으로 향후 국내의 다른 장소나 해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늘은 인간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공간이다. 사람에게는 날개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호기심 많은 사람에게 하늘은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이전부터 사후세계나 천국을 떠올릴 때 하늘을 연상하고, 죽은 이를 그릴 때 날개를 달아주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상에서 하늘과 구름이 그나마 가장 가깝지만, 오히려 별 관측을 가로막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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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리뷰] 월간 〈읽는 극장〉 6회 – 기억전쟁
[리뷰] 월간 〈읽는 극장〉 6회, 〈기억전쟁〉 리뷰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 월간 읽는 극장 6회, “기억전쟁’” 연극〈별들의 전쟁〉에 대해 나누는 연출가와 번역가의 문학 낭독회 누군가 베트남전쟁에 관해 한국이 공유하는 기억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애국 참전용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모자, 뱃지, 노래부터 기념비까지. 그러나 역사의 저편에서 어떤 이들은 한국의 참전 군인을 두고 민간인 학살의 가해자라 말합니다. ‘왜 그랬냐’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말합니다.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의 증언을 들은 우리는, 한국의 가해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오랜 역사에서 우리는 항상 피해의 민족이었기에 더더욱 사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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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블랙박스 리뷰]언어의 상상력, 침묵의 공백을 메우다-연극 ‘블랙박스’ 의 김경주 시인을 만난 후
[블랙박스 리뷰] 언어의 상상력, 침묵의 공백을 메우다-연극 ‘블랙박스’ 의 김경주 시인을 만난 후 박지영 (문학특!기자단 2기) ‘문학특!기자단 2기’ 김선정, 박지영, 이하림 등 글틴 기자 셋과 권택석 글틴이 연극 <블랙박스>를 관람하고, 이 작품의 집필자이자 드라마투르그인 김경주 시인을 만났다. 아래 글은 이하림, 김선정 기자의 작품 리뷰와 박지영 기자의 미팅 후기다. <블랙박스>는 지난 6월 6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 76에서 공연된 연극으로 향후 국내의 다른 장소나 해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이 끝나고 문 밖으로 나서자 염색한 갈색 머리, 먹색 옷차림의 남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계단 난간에 기대어 담배를 태우고 있던 김경주 시인과의 첫 만남이었다. 미지 언니는 시인께 인사를 건네며 미팅 일정을 재확인했다. 나 역시 떨떠름한 목소리로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