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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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곡곡] 대구 차방책방(3회) 지금, 여기, 한국 문학 『사랑을 위한 되풀이』 황인찬 사회/원고정리 : 이재은참여자 : 이재진, 홍지훈, 신해리, 김수운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는 시인의 말처럼 어떤 상황과 순간에도 누구에게든 줘버릴 사랑은 생겨나고 사랑이 되풀이되는 우리의 삶은 황인찬의 문장만큼 사랑스럽고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문을 열고 나가면 아는 것들만이 펼쳐져 있는데, 문을 열고 나가면 모르는 일들뿐이라’는 시인의 문장처럼 삶은 매일 익숙한 것들로 반복되는데, 코로나19와 폭우로 익숙하지 않은 매일의 시간들을 마주하면서 사랑이라는 마음은 때때로 용기가, 때때로 위로가 된다. 권태롭다면 권태롭고 새롭다면 한없이 새로울 우리들의 삶,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늘도 사랑을 권한다. 사회자 : 안녕하세요. 지금, 여기, 한국 문학이라는 주제로 만나는 덕,서의 세 번째 모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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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곡곡] 대구 차방책방(2회) 지금, 여기, 한국 문학 『화이트 호스』 강화길 사회/원고정리 : 이재은참여자 : 이재진, 홍지훈, 신해리, 김수운 대부분의 경우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이미 남성 권력 위주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문학에서 여성 캐릭터는 수동적이고 희미한 대상, 가부장제도의 요소로 등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여성이 주인공인 서사가 자주 생겨나면서 가부장제를 벗어던지고 대상화로부터 자유로워진 여성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획일적으로만 그려지던 여성 캐릭터에 색채를 입히며 단단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강화길 작가의 『화이트 호스』를 함께 읽고 나누며 지금, 여기, 한국 문학이 그리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사회자 : 몇 년 사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많아졌어요. 그중에서도 강화길 작가의 행보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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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대구 차방책방(1회)
[책방곡곡] 대구 차방책방(1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사회/원고정리 : 이재은참여자 : 이재진, 홍지훈, 신해리, 김수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정확히 말하면 문학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 즐겁고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서사는 드라마와 영화로, 단어의 리듬은 노래로, 굳이 문학이 아니어도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낯선 세계를 떠돌다 마주한 익숙한 장면들, 외면하고 싶었지만 끝끝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낮고 작은 목소리를 따라 우리는 문학의 쓸모를 발견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글을 쓰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함께 읽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