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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제3회 민들레문학상_수필]희망의 날갯짓
[제3회 민들레문학상 장려상_수필 ] 희망의 날갯짓 김홍기 나는 1964년 강원도 정선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가정의 1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사실상 없다. 그래서일까 20대의 삶은 특별한 기억 없이 보냈고, 30대에 들어서서는 남들 다하는 결혼도 못 한 채 아버님을 모시고 새시 대리점을 열심히 운영하였다. 그러던 중 2005년에 아버님에게 치매가 오셨고, 2008년도 요양원에서 투병 생활하시다가 어머니 곁으로 가셨다. 그해 겨울 어느 날……. 나는 발가락이 심하게 아팠다.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통증이 심해 강릉아산병원에 갔더니 의사로부터 ‘버거씨 병’이라는 말을 들었다. 버거씨 병, 처음에는 그 병이 그렇게 무서운지 몰랐다. 거부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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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해 지나지 않아 나는 이런 시를 읽게 되었다. 1) 「불안의 서書」, 배수아 옮김, 봄날의책, 2014, 197쪽. 2) 조르주 디디-위베르만, 「반딧불의 잔존」 (김홍기 옮김), 도서출판 길, 2012, 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