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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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플랫폼 기반 사업의 가능성과 올바른 방향설정을 위해·Ⅲ
⁃ 좌담 참여자 명단(회차별, 가나다순) · (1차 좌담) 김대현, 김서령, 오창은, 이민호, 이설야, 정훈교, 황규관 · (2차 좌담) 김지윤, 박서련, 박소란, 신지영, 유희경, 허 희 · (3차 좌담) 김미정, 김태형, 배명훈, 최진석, 최하연, 하명희 문학 공공 분야 창작 발표 및 유통 확대를 위한공유경제 플랫폼 제3차 좌담 플랫폼 기반 사업의 가능성과 올바른 방향설정을 위해·Ⅲ 사회 : 최진석(문학평론가) 좌담 : 김미정(문학평론가), 김태형(시인), 최하연(시인),배명훈(소설가), 하명희(소설가) 최진석 : 안녕하세요. 오늘 여기는 문학 공공 분야 창작 발표 및 유통 확대를 위한 '공유경제 플랫폼' 도입 관련 연속 좌담회의 세 번째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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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별
, 「염소와 나와 구름의 문장」(《현대시학》 2012년 7월호) 시·낭송: 김태형 / 첼로: 김태형 (무반주 첼로 조곡 1번 '고비') 어느 곳으로든 이름이 없는 길을 따라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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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바울
바울 ―모네르 마누쉬1) 김태형 바람 소리를 들으려거든 새파란 은목서 잎을 밤 연못에 띄우듯 작은 귀를 가만히 무릎 아래 내려놓으면 된다 내 귀는 가부좌를 튼 발바닥이 되어서도 물결 위를 걸어다닌다 낮게 바닥까지 내려가 검은 거울을 떠올린 바람이 사하스라라 연꽃자리에 머무는 동안 걸어서 자기에게로 가기 위해, 가서는 오로지 자기가 되기 위해 한 손에 꼬로딸2)을 들고 걸음을 내딛는 이는 제 영혼을 바람의 품으로 다시 풀어놓느라 가만히 또 한 걸음을 내려놓는다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제 심장 뛰는 소리를 들려줄 때 이루어진다 내 귀에서 나뭇잎 냄새가 난다 바라나시의 모든 골목들이 한결같이 강가에 이르듯 제 둥근 몸에 수만 개의 잎을 피워올린 이름 없는 한 그루 나무가 서 있다 모포 한 장으로 바람을 덮고 잠드는 곳에서 노래는 끝난다 흙으로 빚은 통에 가죽을 씌워 북을 두들기고 한 줄짜리 엑따라3)를 튕기며 마냥 길을 따라 흘러가다 길이 되어버릴 감각의 부족 다만 바람일 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