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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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00년대의 한국소설, 혹은 경계를 넘어서는 글쓰기의 열망
가령 우리가 같이 모여 있지만 김중혁 씨 같은 경우에는 한유주 씨보다 11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문학적 경향으로 본다면 어떤 사람이 더 젊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변화를 김중혁 씨는 어떻게 실감하나요? 김중혁 : 김애란 씨의 소설을 예로 들어보면, 20대 초?중반 여성의 목소리를 김애란 씨가 내 주었기 때문에 한국소설의 지평이 굉장히 넓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봐왔던 여성작가들의 소설에는 30대 초반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왜 김애란 씨의 소설 같은 작품이 지금까지 없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동안 작가의 경험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치고받고 싸우는 과정 속에 있는 20대의 소설이 좀 드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식의 소설들이 많이 나오면 한국소설이 좀 더 많은 독자층을 가질 수 있고 목소리도 더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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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
이 책을 읽고 “역시 김중혁 씨는 이런 책들을 읽더니 갑자기 『좀비들』 같은 장르소설을 쓴 게로군.”이라며 나를 오해하게 될까 봐 걱정이 앞선다. 그저 수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고, 걸작이며, (그렇게 책을 안 읽는) 김중혁 ‘작가도 읽은 책’이라는 소개만 하고 싶을 뿐이다. 《문장웹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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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방법론적 상상제국의 아이들
Todorov)의 목소리를 떠올려볼 수도 있겠다. 8) 김중혁, 「그녀의 무중력 진공관」, 《문학판》, 2002년 여름호, 160쪽. 9) 이기호,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야채볶음흙」, 《문예중앙》, 2005년 봄호, 218면. 이후 「야채볶음흙」. 10) 박민규,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카스테라』, 문학동네, 2005, 10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