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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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생존 게임의 서글픈 레짐
[문학리뷰(소설)] 생존 게임의 서글픈 레짐 - 최유안, 「거짓말」/ 장강명, 「대기 발령」/ 김유담, 「이완의 자세」 김영삼 1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과 사건들을 목도해 왔다. 그 참혹한 서사의 리얼리티가 위협적인 이유는 생명정치 관리 시스템의 파열음들이 현 세계의 풍경과 구조에 앞으로도 고스란히 재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살게 하고, 죽게 내버려두는' 생명정치는 곳곳에서 실패의 신음을 생산하고 있다. 계급, 세대, 지역, 인종, 젠더 등의 뇌관을 건드리면서 작동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이 그 증거다. 또한 결혼, 출산, 육아, 취업 등 생의 과정 곳곳에 놓인 높은 문턱은 개인들을 생존과 경쟁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내몰고 있다. 주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경계에 대한 거부와 두려움에서 생산되는 기호들이 곧 현시대 우리 삶의 아비투스이며 기표이며 서글픈 레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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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비평 x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y화하면서 분열
여성의 자기 언어화를 향한 욕망이 분열적인 형태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말은 어떤 종류의 언어화가 ‘여성적 분열’과 같은 원리로서 구축된다는 이해로 나아갈 수 있음에, 언어가 지닌 분열적 성격을 토대로 ‘여성-당사자성’의 확장을 도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백은선, 「시와 산문 사이를 우왕좌왕하며」,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문학동네, 2021, 14~15쪽. 2)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민음사, 2022, 16쪽. 3) 김미정,〈「여성 서사의 자긍심 :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민음사, 2022)/김유담, 『돌보는 마음』(민음사, 2022)〉, 《문학과사회》 2022년 여름호, 285쪽. 4) 박서련, 앞의 글, 같은 쪽. 5) 이미상, 「티 나지 않는 밤」, 『이중 작가 초롱』, 문학동네, 2022, 157쪽. 6) 이미상, 위의 글, 166쪽. 7) 이미상,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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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돌보는 마음
작가소개 / 김유담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 밀양에서 성장했다.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핀 캐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 『탬버린』이 있다. 《문장웹진 2020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