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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비평가의 일 2회. ‘비평지’를 만드는 사람들
김신식 선생님의 경우는 어떨까요? 비평지를 만드는 것이 선생님 개인에게 어떤 경험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신식 : 비평'지'를 만들었을 때 고충이 늘어나면서도 그만큼 흥미를 느낀 시간이 있어요. 편집동인 각자의 비평적 색깔을 내세우고 주고받으며 《문학과사회》 첫 혁신호의 청사진을 주고받았던 때. 첫 혁신호가 나온 뒤 정작 마음이 헛헛했고 두려웠는데 혁신호를 인쇄하기 직전까지 표지를 뭐로 정해야 하는가 하이픈 표4에 들어갈 문구는 뭐로 해야 하는가 등등을 두고 벌인 갈등도 기억에 오래 남아요. 《문학과사회》 혁신호에 관한 기획·제작 일화를 비평이나 작품을 도드라지게 하려는 '시각적 실천'으로 명명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문예지·비평지라는 성격 아래 디자이너와 함께 텍스트의 시각성을 두고 의견을 자주 교환했던 시간이 지금도 소중히 느껴져요. 당시 혁신호를 만들어 갈 디자이너 면접을 제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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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식 선생님께서는 《문학과사회》와 《보스토크》를 함께 만들고 계시니 보는 관점이 또 다를 것 같습니다. 김신식 : 엄밀히 말하자면 저는 무슨 비평이든 제 글을 부탁하는 상대로 어느 수준에 달해야 하는 평문을 '납품'하는 처지였고 지금도 그래요. 아마 학술적으로 문학잡지와 비평의 역사를 연구해 오신 분들이 문학잡지와 비평에 대해 견지하는 렌즈와 상이한 점이 있을 거예요. 사진 잡지와 비평의 관계 그리고 그 근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문학비평지와 문학비평의 긴 역사와 연관 지어 현재 문학비평의 특성을 말할 재주는 없어요. 단 제가 《문학과사회》를 만드는 일원이 되면서부터 부대꼈던 일들로 인한 파장이 얼마나 제 비평 활동에 영향을 미쳤나 정도로만 밝힐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문학과사회》를 만드는 일원이 되기 전 저도 '검증'이란 단계를 거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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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 김신식 《문학과사회》와 사진 잡지 《VOSTOK》 편집 동인을 맡고 있다. 《문장웹진 2019년 0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