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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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좌담 '창작, 노동' 3차 〈문학 강연 시장〉
김승일 : 저는 강연이 경제적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요. 페이가 적기도 하고, 자주 섭외가 오는 편도 아니어서요. 대신에 저는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거든요. 강의가 경제적 비중을 많이 차지하죠. 하지만 낭독회나 대중 강연이 지금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많이 참여하고 싶어요. 지금 더 많은 독자를 만나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미래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강연을 더 많이 하고, 그걸 기록해서 유튜브 같은 곳에 업로드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수희 : 유튜브로 올리면? 사람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요? 김승일 : 관객석이 아니라 강연자를 비추면 되지 않을까요? 김수희 : 아, 본인만 나오게. 강의하시면 보통 어떤 강의를? 김승일 : 시 창작 강의를 주로 합니다. 김수희 : 아, 시 창작. 김승일 : 네. 저는 시 창작 강의 17년 정도 했어요. 김수희 :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서도요? 김승일 :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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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문장님께
문장님께 김승일 안녕하세요 저는 김승일 시인의 아내입니다. 정말입니다. 김승일 시인이 이번에 청탁받은 원고를 도저히 마감할 형편이 되지 않아 제가 대신 연락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김승일 시인이 15일에 군대를 갑니다. 입대를 앞두고 마음이 어수선한지 원고를 쓰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네요. 주중에 강의가 있는 데다, 입대 전 사업자도 정리해야 하고, 밤새워 청탁 원고까지 걱정하다 보니 평소보다 무리를 했는지 며칠째 고열에 시달리며 고생 중입니다. 얼마간이라도 편히 쉬다 가면 좋을 텐데 입대 사흘 전까지 강의를 나갑니다. 제가 그 꼴을 보다 못해 결례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시인 본인도 많이 기대하던 지면이라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남편을 군대에 보내는 아내 심정을 헤아리시고 부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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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5월호
김승일, 「사람」(《문장 웹진》 4월호)을 읽고 ‘냐아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