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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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후회할거야 코너는요?
글틴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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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맨드레이크
맨드레이크 김건영 나 약이 될게요 나를 심어 준 사람들을 위해 흙을 덮고 꼭꼭 밟아 준 사람들을 위해서요 아픈 건 괜찮으냐고 물었잖아요 그런데 그거 관심 없잖아요 사람이 사는 데에 꼭 필요한 게 바닥이죠 공중에 뿌리내린 사람도 있습니다 날파리처럼 지겨운 천사들 나의 죄와 벌레 언제나 웃으면서 법대로 해요 법대로 나를 온몸으로 껴안아 준 공기가 있다 나는 사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비명입니다 아닙니다 노래입니다 살고 싶습니다 쉽게 말하고 싶어요 식물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죽는 건 화분뿐이죠 그러니까 나 흙속에서 부어올라 화약이 될게요 나 목에 밧줄을 감고 태어나서 소리를 좀 지를게요 이제 좀 동물이 될게요 자랄수록 사람은 어렵고 어려진다 다 안다는 것처럼 부드러운 사람들을 부러뜨릴 거야 나 너무 많은 영매를 사랑하여 열매가 되어 간다 전생으로 돌아가 몇몇 가지를 꺾고 돌아올게요 획이 많지 않은 글자가 될게요 그러나 읽을 수는 없는 목질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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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1월호 그곳
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년 동안 멋진 커버를 장식해 주실 변웅필 화가님을 소개합니다. “변웅필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독일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강화도에서 강아지 만득이와 살며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편집위원 양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