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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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웹진 공개 인터뷰 참관기] 박솔뫼 작가를 만나다. 외 2편
[《문장웹진》공개 인터뷰 참관기①] 소설 안에 사는 화자를 만난 듯, 소설을 닮은 소설가를 만난 자리 -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 박솔뫼 작가편 이상학(문학특!기자단 3기) 5월 27일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 】행사에서 박솔뫼 소설가를 만났다. 2009년 경장편 『을』로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5년 동안 장편 세 권과 단편집 한 권을 발표했다. 2014년 문지문학상과 2회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연달아 문학상을 받고 신간을 발표하며 현재 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행사는 오창은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소규모로 열렸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앉은 박솔뫼 소설가와 오창은 평론가는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행사를 시작했다. 오창은 평론가의 날카로운 질문에 박솔뫼 소설가는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답을 해놓고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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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 인터뷰 나는 왜:4회_이재웅 자선 단편소설]전태일동상
[연속 공개 인터뷰 나는 왜 - 이재웅 소설가 자선 단편] 전태일 동상 이재웅 대학 시절 김태광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는 조소학과 학생이었다. 체격은 우람했고, 험궂은 얼굴에, 과묵했고, 약간 곱슬진 머리를 목덜미가 덮이도록 기르고 다녔다. 그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그의 인상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곤 했다. 하지만 실제의 그는 무척 순박했다. 그는 기쁘거나 즐거울 때는 큰 입을 벌려, 덥수룩한 수염 사이에서 치아의 흰 이미지가 가득 차서 얼굴 전체로 피어오르도록 웃곤 했는데, 그렇게 웃는 와중에도 앞머리에 덮인 두 눈에는 어떤 부끄러움이 깃들어 있었다.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가 과묵한 것은, 위엄을 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가 내성적인 성격이며 보통 사람들보다 언어를 선택하거나 또 어떤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둔감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조소학과의 졸업 워크숍을 일주일쯤 남겨 두고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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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 공개 인터뷰 나는 왜 제3회 최민석 자선소설] 괜찮아,니 털쯤은
[연속 공개 인터뷰 나는 왜 제3회 최민석 자선소설] “괜찮아, 니 털쯤은” 최민석 [작가 노트] 이 소설을 쓸 당시, 저는 ‘콤플렉스와 상처가 없는 인간이 존재하기는 할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만약 모든 인간에게 상처와 콤플렉스는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지만, 그것을 감추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 그렇다면 과연 그 분투의 극단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품고 있다가, 결국 가장 극단적인 경우인 ‘내가 만약 원숭이가 되어 간다면 어떠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이 질문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소설은 그야말로 내키는 대로 써버렸기에 쓰다 보니 길어져서 단편이 아닌, 중편소설이 되어버렸습니다. 거, 참. 1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