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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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영향과 영향들
(강동호 · 박인성 · 오혜진 · 이우창 · 황현경, <우리 세대의 비평>, 《문학과사회 하이픈: 세대론―픽션》, 2016년 가을호, 93-94쪽.) 이는 오혜진 비평이 겨냥한 실효성이 무엇이었는지 보여준다. 5) 장은정, <아카이브로서의 시>, 《문학3》 2018년 2호, 23쪽. 6) 장은정은 비평적 주체로서의 자신을 향한 비판 및 반성을 그 이전에 발표한 비평에서는 문학적 감각을 상술하는 것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탈역사적인 것에서 미적인 것을 발견해 왔던 나의 감각이야말로 고통에 공감하기보다는 관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으며 현실을 부인하기 위해 문학을 동원해 왔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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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아무것도 아닌, ‘순수’한 사랑의 현전
이성복은 열화당에서 같이 발간된 산문집인 『고백의 형식들』과 대담집 『끝나지 않은 대화』 이외에도 최근 문학과지성사에서 『무한화서』, 『불화하는 말들』, 『극지의 시』 등 시론집 3권을 상재했다. 2) 이에 대해서는 강동호, 「파괴된 꿈, 전망으로서의 비평」 『문학과사회』, 2013년 봄호, 336면. 3) 김홍중,「실재에의 열정에 대한 열정 : 미래파의 시와 시학」, 『마음의 사회학』, 문학동네, 2009, 406면. 세 번째에 인용된 부분은 『문학과사회』, 2008년 겨울호(141~142면)에 실린 글을 참조한 것임. 4) 신형철, 「진실은 앓는 자들의 편에」, 『몰락의 에티카』, 문학동네, 2008, 204~211면.; 강동호, 앞의 글, 356~3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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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소설의 바깥, 바깥의 소설
소설의 바깥, 바깥의 소설 강동호 예술은 스스로를 상실한 자, ‘나’라고 더 이상 말할 수 없는 자, 세계의 진리를 상실한 자, 추방에 처해진 자의 상황을 보여준다. -모리스 블랑쇼- 1. 소설의 품격에 미달하기 때문이 아니라, ‘소설적인 것’의 과잉으로 소설이라 부르길 주저케 되는 소설들이 있다. 여기서 ‘소설적인 것’이란 소설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정형적인 요소들, 이른바 인물, 사건, 배경과 무관하다. 일전에 롤랑 바르트는 자신의 글쓰기를 소설과 구별하기 위해 ‘소설적인 것’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삶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에 대해 메모하고 투자하며 관심을 보이는 방식”이라 정의한바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글쓴이의 사유와 욕망의 요체가 적당히 맞춤한 형식과 결합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거듭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완성형의 글쓰기를 두고 소설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