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10대 감성쟁이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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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제2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공모 안내작성일 2024-06-05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48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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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쓰면서 뒹글' 운영 규정(2024.01.02)작성일 2023-10-23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885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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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30분 이상 글 작성 시, 로그인 세션이 만료됩니다.작성일 2023-10-23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522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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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알립니다. 글틴 '쓰면서뒹글' 창작 작품 게재 방법작성일 2023-07-05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067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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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글틴 이용 설명서 (나도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작성일 2023-07-05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3005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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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초대] 김멜라 소설가, 고선경 시인과 함께 하는 〈글틴이 뽑은 2024 오늘의 문학〉
[초대] 김멜라 소설가, 고선경 시인과 함께 하는 〈글틴이 뽑은 2024 오늘의 문학〉 문학광장 청소년 문학 플랫폼 '글틴'의 '글티너'들이 직접 선정한 오늘의 작가, 오늘의 문학과 함께 낭독을 진행하는 문학주간2024 협업 프로그램입니다. 김멜라 소설가와 고선경 시인, 그리고 글틴 친구들까지! '글티너'들이 직접 쓴 편지와 작가님들의 답장까지, 들어보아요! 신청링크 바로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227217/items/6152721
작성일 2024-09-19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4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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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감상&비평] 2024년 8월 월 장원 선정 / 김태선 문학평론가
2024년 8월 월장원 선정 글틴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상&비평 게시판 멘토인 문학평론을 쓰는 김태선입니다. 모두 무더운 여름 잘 나셨나요. 한낮에는 여전히 무덥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간이 되었어요. 새학기를 맞아 모두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8월에는 감상&비평 게시판에서 백석님과 금안백님의 글 두 편만 만나볼 수 있었어요. 두 친구 모두 영화에 관한 생각을 글로 남겨주었는데요. 모두 자신만의 시각으로 영화를 읽고자 노력한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두 편이어서 이번에는 월장원 선정을 다음으로 미루는 게 좋을지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그럼에도 차분하게 영화의 이야기와 상황들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쉽게 지나칠 법한 점들에 대해 환기하도록 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표현한, 금안백님의 「코다 소녀의 인생 일부를 담아낸 영화- 김진유 감독, 」가 눈에 밟혀, 이 글을 2024년 8월 장원으로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달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어디에도 없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독특한 장소 혹은 공간에 관해 살펴보는 글을 모은 것을 골라보았습니다. 시집처럼 얇은 두께이고, 철학자가 쓴 글이지만 여러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여러분의 글쓰기에 특별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합니다.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이상길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4 모두 다가올 한가위 잘 맞이하시고요, 감상&비평 게시판에도 자주 찾아와 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작성일 2024-09-10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87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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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수필] 2024년 7월 월 장원 선정 /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김병운입니다. 지난달 이맘때쯤에는 유례없는 폭우에 난감해하며 인삿말을 전했던 것 같은데, 이달에는 폭염과 열대야 걱정과 함께 여러분의 안부를 묻게 되네요. 다들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나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처서 매직으로 열대야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 남은 여름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이지... 건강이 최고랍니다!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수필 게시판 7월호 장원 발표하겠습니다. 이달에는 해강 님의와 사즈 님의 를 최종 후보로 추린 후에 재독하며 고심했는데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두 편 모두 장원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작법 스타일이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자신의 감정과 행동, 마음의 변화를 집요하리만큼 내밀하게 들여다보려는 시도가 감지되었는데요. 특히 일상 속에서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어떤 순간들을 포착해내는 섬세한 시선과 그것이 다른 순간들과 달리 내게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무엇인지, 그것이 내게 왜 의미가 있고 중요한지 답을 찾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도드라졌습니다. 마음에 드는 답이 나올 때까지 질문에 질문을 더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는데, 결국 자신을 탐구하는 글쓰기는 이토록 열정적이고 치열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문학 작품을 자신의 생활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와 사유하는 과정 역시 좋았는데요. 문학을 향한 두 작가의 열렬한 마음이 분명히 읽는 이들에게도 손실 없이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달에는 소설 게시판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달의 추천 도서 토베 디틀레우센, 토베 디틀레우센, 토베 디틀레우센,
작성일 2024-08-27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87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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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소설] 2024년 7월 월 장원 선정 / 박서련 소설가
7월 소설게시판 월장원 발표 안녕하세요 글티너 여러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각이 습관이 되면 정말 떨치기 어려워져요. 이런 어른은 되지 마시길… 늦었으니 더더욱, 각설하고, 이번 달 소설게시판에서 주목했던 작품들을 먼저 소개해 볼게요. 사즈님의 비구름31님의 난바다님의 작가 공룡님의 이 중 비구름31님의 를 7월의 월장원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이번달 월장원 후보 작품으로 호명한 글들은 모두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공통점이 있어요. 이야기의 형식과 구성, 화자의 성격, 대사 처리 방식 등은 서로 판이하게 다르지만 갈등과 사건 즉 이야기를, 독자에게 저자가 의도한 만큼의 이야기를 운반할 수 있는 분량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 거의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충분한 분량을 갖춘 작품들이 더 많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했듯 ‘저자가 의도한 만큼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운반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분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슬슬 감이 잡히시겠지요…! 다음달에는 더욱 멋진 이야기들을 기대해 볼게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부담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여러분의 성장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보아온 글티너분들은 확연히, 전보다 좋은 글들을 쓰고 있는 게 느껴져요. 짧다면 짧은 기간 사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면 아무래도 기대 또한 커지게 되고요. 최악의 여름이라 악명이 자자했던 이번 계절도 이제 슬슬 저물어 가는데… (라는 희망을 발화함으로써 가을을 앞당겨 보려는 서동요 작전…) 꾸준한 걸음으로 작품을 완성해 소설 게시판을 찾아준 글티너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이미 어른입니다만) 성장해서 다음달에는 늦지 않게 해 보겠습니다… 그럼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작성일 2024-08-23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53상세보기 -
1730
알립니다. [시] 2024년 7월 월 장원 선정 / 김리윤 시인
안녕하세요, 김리윤입니다. 글틴 친구들, 무더위를 건강하게 나고 있기를 바라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 아침이더라고요. 계절이 바뀌는 동안에도 열심히 시를 쓰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를 열심히 쓰는 친구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시는 다작하는 것도 좋지만 한 편 한 편의 시를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 퇴고하고,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시 쓰기 실력이 많이 성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다양한 시들을 읽고, 또 내가 쓴 시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스스로의 시를 더욱 진지한 태도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 장원 작품을 소개합니다. 장원 모모코, ‘놓는 연습’ 문장과 문장 사이의 간격과 여백이 충분하여서 독자로 하여금 그 안에 충분히 스스로를 개입시킬 수 있게 유도하는, 성숙하고 노련한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이미지를 밀도 높게 배열하는 와중에 문장의 리듬도 잃지 않고 이어가고 있어, 그 리듬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시적인 확장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마음을 오래 쥐었다가 놓으면 / 손금이 깊어진다는 걸 알기 전"이라는 도입부의 이미지 전환이 강렬했고, 그로부터 "시간의 주름을 놓아주며 / 무수히 뻗어나가는 꿈을 꾸었다"는 결말에 도착하는 동안 포착되는 유년의 다채로운 감각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랍과 커튼이라는, 그 안과 뒤에 미지의 공간을 숨겨 두고 있는 대상들의 심층을 집요하게 바라보면서 화자의 정서를 발생시키는 방식이 설득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계속 써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해강, '수몰주방' 물에 잠긴 주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인상, 생활감이 있고 누구나 구체적인 세부를 상상할 수 있는 동시에 물에 잠김으로써 비일상적인 것이 되는 공간을 제목이자 시적 배경으로 설정한 것이 좋았습니다. 식탁 위에서 뛰어다니자 린넨이 심해로 주저앉는 도입부처럼, 시 안에서 공간을 다루는 방식 역시 물의 깊이와 다양한 소재의 등장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고요. '물의 간지럼 그 둔탁한 단면', '양초의 무기력도 생소한 얼굴로 이리저리 떠다녔다' 같은 문장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사물을 다루는 해강 님 특유의 시선과 상상력이이 매력적이에요. 전반적으로 물이라는 물질에 대한 이해와 사유가 느껴졌고, 물에 유난히 약한 물질인 종이와 이름, 존재를 연결시킨 결말부 역시 탁월합니다. 시 쓰는 즐거움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우수작 세빈, '점과 선을 잇는 잠' 김사은, '검은 빛 세상' 송희찬, '부셔진 얼굴' 임세헌, 산책 연습 눈금실린더, 녹조 세빈, 그와 바다 송희찬, 깨진 새 데카당, 되새김질 추천 콘텐츠 롤랑 바르트 수잔 손택 칼 세이건 미셸 푸코 안태운 박솔뫼
작성일 2024-08-21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277상세보기 -
1729
알립니다. [감상&비평] 2024년 7월 월 장원 선정 / 김태선 문학평론가
2024년 7월 월장원 선정 글틴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상&비평 게시판 멘토인 문학평론을 쓰는 김태선입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방학 한가운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모두 방학 때 하고자 하였던 일들 잘 풀어나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7월 월장원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이번엔 월장원에 글 두 편을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올라온 순서대로, 담님의 「김화진의 을 읽고」와 난바다님의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선, 서로를 먹어야 했다 - 최진영 작가의 을 읽고」입니다. 담님의 글은 ‘동경’이라는 말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해 차분하고도 밀도 있게 생각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를 자신이 겪었던 일과 연관지어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전개해나가는 솜씨도 좋았어요. 난바다님의 글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고자 깊게 들어가 살펴보고자 노력하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과 서사일 수 있었을 터인데, 이를 끈기 있게 자기만의 읽기에서 풀어내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두 분의 글 모두 작품과 오롯이 대화하는 모습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글쓰기의 출발은 언제나 상대(혹은 대상)와 충분히 대화하는 일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이달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감염병이 인류의 삶과 문화를 바꾸어온 과정을 살핀 것을 골라보았습니다. 팬데믹 시절에 나왔던 책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주요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책에서 다루는 ‘포함과 배제’에 관한 문제는 오늘날 우리 사회 도처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에 대해 생각하며 함께 길을 모색하도록 합니다. 박한선·구형찬, 『감염병 인류』, 창비, 2021 길었던 장마가 이제 끝나가는가 싶더니,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무더운 나날입니다. 수분 섭취와 휴식 충분히 하면서 여름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작성일 2024-08-12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62상세보기 -
1728
알립니다. [완료][설문조사][이벤트] 글틴이 뽑은 2024 오늘의 문학, '최애' 작가(작품)을 알려주세요!
▲ [글틴X문학주간]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 ▲ 2023년에는 진은영 시인, 김초엽 소설가의 작품이 '글틴이 뽑은 오늘의 문학'으로 선정되었고 9월 문학주간 행사에서 글티너들과 함께 북토크를 진행했답니다! 올해는 어떤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될까요~? ▶설문조사 바로가기◀
작성일 2024-08-02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81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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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소설] 2024년 6월 월 장원 선정 /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김병운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네요. 저는 오늘 새벽에 비가 퍼붓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깼는데, 천둥 소리도 아니고 순전히 빗소리에 깨어본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조금 멍해졌습니다. 글티너 여러분들은 무탈한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모두 비 피해가 없는 한주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소설 게시판 6월의 장원 발표하겠습니다. 이달에는 사즈님의 가 마지막까지 후보로 남았는데요. 아쉽게도 장원으로 선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는 문장과 구성, 사유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 없는 잘 쓰인 엽편인데요. 무엇보다도 인물의 감정 변화를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선과 순간순간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작가가 자신이 그려낸 장면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고요. 다만 제게는 서사적 볼륨이 작은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건 엽편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글감이 되어준 시와의 관계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명히 시와는 또 다른 별개의 세계를 성공적으로 그려냈지만, 그 세계가 시를 완전히 잊게 해줄 만큼 독창적이었는가 자문해봤을 때는 주저하게 됐거든요. 글이 마무리될 때까지도 여전히 시의 자장 안에 있는 것 같달까요. 작가가 애초에 의도하지 않았던 것까지 제가 바라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이 작가에게는 그런 것을 바라도 되고 바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비록 장원으로 선정하진 않았지만 다음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는 소감을 덧붙여봅니다. 지금 체크해보니 7월 현재 소설 게시판에 비해 수필 게시판 참여가 많이 저조한데요. 비비언 고닉의 을 추천하며 여러분들의 수필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제게는 언젠가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과 의욕을 마구마구 불어넣어주는 책이었는데, 여러분에게도 그랬으면(그래서 수필 게시판에 뭔가를 쓰고 싶어졌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작성일 2024-07-18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296상세보기 -
1726
알립니다. [수필] 2024년 6월 월 장원 선정 / 박서련 소설가
비가 많이 옵니다. 어떻게들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수도권 지역에 내린 호우경보 때문에 예정되어 있던 대면 인터뷰를 전화 인터뷰로 바꿨어요. 인터뷰 요청자님의 배려가 정말 너무나도 감사했던 한편 인터뷰를 하기 전에도,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사정에 따라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반드시 어딘가로 가야 하고 그곳에서 맡은 소임을 마쳐야만 하는 이들이 있고, 나 또한 과거 어느 순간에는 그런 입장에 놓여있었으며, 머지 않은 미래에 또다시 그렇게 되리라는 것에 대해서도요. (당장 오늘 오후에 또다른 대면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비 오는 새벽에 수필 게시판을 너무 오래 보아 제가 너무 감상에 젖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6월 수필 게시판의 월장원을 발표해 볼게요. 6월에 수필 게시판에는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주제 면에서는 다채로움이 느껴졌어요. 여름 무더위에 꺾이지 않고 멋진 글 써 주신 수필 게시판 글티너분들께 감사드립니다. 6월 월장원으로는 해강님의 을 추천합니다. 제목의 기내식물은 해강님이 학교의 텃밭을 관리하는 ‘텃밭인원’ 활동을 하다가 뽑아 키우게 된 반려식물의 이름이라고 해요. 학업에 대한 부담과 압박감에 경직된 고3 새학기를 맞이했던 해강님은 고3답지 못한 일이라 생각해 텃밭 활동을 외면하려 하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본 광경에 매료되어 텃밭 인원으로 합류하고, 정성껏 파종하고 길러내는 작물들보다는 잡초의 생명력에 먼저 반하게 됩니다. 색다르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친구의 입으로 듣는 듯한 친밀감과 유쾌함이 녹아있는 글인데, 그 안에 담긴 사유도 무척 좋아요. 특히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멀리하려던 텃밭 활동 덕에 오히려 공부를 열심히 할 동기를 찾았다는 고백이 담긴 마지막 단락은 글티너 여러분 모두에게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점이 전혀 없는 글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글입니다. 글티너 여러분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이제 곧 여름방학이겠지요? 수험생 또는 예비수험생들에게 여름방학은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시기인 한편 이름만 방학일 뿐 학기중보다 더욱 치열한 노력을 이어나가야만 하는 고난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이 시기에 대한 저의 발화는 대략 20년 전을 떠올리며 하는 것이기에 요즘 청소년들에겐 맞지 않을지도…) 그렇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경험, 엄청난 모험을 할 수 있는 때기도 할 거예요. 일기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대략 일주일은 이런 비가 계속 내린다고 하던데, 어서 맑은 하늘이 열려 글티너 여러분이 마음껏 활보할 수 있는 날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귀하디 귀한 여름방학 동안 멋진 글감이 될 경험을 여럿 맛볼 수 있기를 바라요. 그럼 저는 8월에 다시 소설 게시판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총총.
작성일 2024-07-18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41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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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시] 2024년 6월 월 장원 선정 / 김선오 시인
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이번달에는 새로운 친구들이 글틴에 많이 찾아온 것 같아요. 시를 시작하는 초반에는 좋은 시를 많이 읽는 것이 시 쓰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라요. 이번 달 뿐만 아니라 이전에 소개된 월장원 공지글의 추천 콘텐츠에 소개된 시집들을 찾아 보고 읽어보기를 추천드려요. 검색을 해도 좋은 시들을 많이 찾을 수 있고요, 도서관을 통해 빌리거나 마음에 드는 시집은 직접 사서 읽어도 좋을 거예요. 그럼 이번 달 장원을 소개합니다. 장원 옥상정원, ‘흰 벽’ 영혼에 몸이 있다면 그것은 흰 벽 앞에 서 있을 것 같습니다. 흰 벽 앞에 가로막힌 영혼이 끝없이 반성하고 성찰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인상적인 시였어요. 그 반성과 성찰이 인류의 삶에 숱한 감정과 유구하게 함께해온 눈물이라는 대상과 합일되는 결말이 특히 좋았습니다.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을 인용한 부분도 효과적이었다 느껴지고요. ‘그러한 방식으로 시간은 흐른다 / 그러한 방식으로 시간은 흘렀을까’ 이 대목이 특히 주목할만 합니다. 화자가 스스로 정의 내렸던 진술을 곧장 번복하며 재질문하는 방식을 통해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진실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아름다웠습니다. 옥상정원님 특유의 고요하면서 단단한 목소리 역시 시를 잘 지탱해주고 있네요. 앞으로도 좋은 시 계속 써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김백석, ‘일기 2’ 화자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나 사물을, 그것들이 불러오는 감정을 단어로 간결하게 나열하는 것만으로 시를 전개해 나가는 시도와 힘이 특히 좋은 시였어요. ‘옆은 바람 ~ 뭍은 물결’로 발음이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를 따라가며 흐르듯 이어지는 6연의 아름다움도, ‘초록 속 황토색’이 ‘나무 속 죽음’으로 이어지는 8연도 탁월합니다. 간결한 배치의 문장을 통해 각각의 구절 사이에 간격이 발생하고, 이 간격을 통해 많은 것들이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열려 있는, 시라는 매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느껴집니다. 검은 건 글자, 흰 건 종이라는 기술을 통해 언어가 모든 것을 품은 기호인 동시에 한없이 가벼운 무일 수도 있음으로 돌아오는 결말도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시 계속 써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우수작 예리, ‘교실 청소’ 임세헌, ‘호올스를 먹으며’ 송희찬, ‘별을 구워’ 달걸음, ‘여름 박제하기’ 송희찬, ‘부끄럼 일기예보’ 지은, ‘초끈 너머’ 해강, ‘자습실 아틀라스’ molae, ‘5달러 98센트의 사람’ 세빈, ‘안녕 지구에서 왔어’ 모모코, ‘아스팔트에 얼굴을 묻고 울다가’ 송희찬, ‘화살표 운동’ 위다윗, &
작성일 2024-07-17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310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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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감상&비평] 2024년 6월 월 장원 선정 / 김태선 문학평론가
2024년 6월 월장원 선정 글틴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상&비평 게시판 멘토인 문학평론을 쓰는 김태선입니다. 지치기 쉬운 장마 기간이에요. 모두 무사히 잘 지내고 있나요.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24년도 절반 이상 지나왔어요. 올 한 해 계획했던 일 잘 이루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이번달 월장원 선정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상&비평 게시판 6월 월장원으로 사즈님의 「‘우리’만의 세계에서 성장은 유예된다 - 드라마 를 보고」를 선정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에 은연중에 작동하고 있는 ‘계급’의 문제와 평등에 대한 문제를, 드라마 를 분석하며 고찰하고자 노력한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긴 분량을 일관된 주제로 잘 이끌어간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6월에도 많은 친구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려주었어요. 모두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한 바를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감상이든 비평이든, 어떤 대상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관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아요. 무엇보다 추상적이고 불명료한 형태로 떠오르는 생각의 파편들을 질서 있게 문장으로 만들어 글 한 편으로 쌓아나가는 일이 긴 호흡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당장은 생각했던 대로 글이 쓰이지 않더라도, 조금씩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가다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예요. 이달의 추천 도서는 음악에 관한 책을 찾아보았어요.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음악 학자이기도 한 롤랑 마뉘엘이 여러 초대 손님들과 음악에 대해 나눈 대화록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진 글이기에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이 책을 읽고 다시 음악을 들으면 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요소들을 발견하게 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음악을 듣고 무언가 말을 하거나 글을 쓰고 싶을 때에도 도움을 줄 거예요. 롤랑 마뉘엘, 『음악의 기쁨』(1-4), 이세진 옮김, 북노마드, 2014; 2021(개정판) (모두 네 권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1권만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고 4권은 새 책을 서점에서 찾기는 어려운 상태인 것 같아요. 1권만 읽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그럼 다가올 여름 방학 즐거운 시간 만들어가기를, 그리고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작성일 2024-07-10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51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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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수필] 2024년 5월 월 장원 선정 /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김병운입니다. 수필 게시판 5월의 장원 발표하겠습니다. 이달의 장원은 담님의 입니다. 이 글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숫자들과, 그 숫자들이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기억들, 그리고 그 기억들이 다시 소환하는 내밀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발상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문장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느껴져서 작가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이제껏 올려주신 담님의 글에 대한 인상을 되짚어보면, 문장을 다소 힘주어 꾸며쓸 때(이런 시도는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적극 지지합니다!) 오히려 에피소드의 디테일이 떨어지면서 글이 추상적으로 흘러갔고, 이번 글 역시 그러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요. 구상 단계에서부터 에피소드의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문장에 공을 들이는 만큼 자신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수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달에 소설 게시판에서 뵙겠습니다. 여름의 기운이 완연해지기도 하고 방학이 다가오기도 하니, 더욱 많은 글티너분들이 참여해주실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작성일 2024-06-27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03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