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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시 추천의 글 + 시인님께 질문있어요!

  • 작성일 2023-09-07
  • 조회수 822

안녕하세요!멋쟁이


시 리딩클럽에서 함께 읽을 시 8편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주에 일이 많아서 아직 읽지 못한 분도 계실 텐데요.

시를 읽은 소감, 멋진 표현, 감동적인 부분 등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감 공유 게시물에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이제 리딩클럽의 하이라이트,태양

작품을 읽고 짧은 추천의 글을 남기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 추천의 글은 작품집에 함께 실려 출간이 됩니다! 

좋은 추억이 되겠죠?


진은영 시인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기회라 기대가 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추천의 글, 질문 모두 일요일 자정까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1) 는 이 시를 강추합니다! 그 까닭은 (추천의 글)


추천의 글은 댓글 기준 3줄에서 최대 5줄까지 써주시면 됩니다!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느낌 그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추천자 이름은 본명, 닉네임 중 어떤 것으로 할지도 밑에 적어주세요! 


2) 질문 있어요! (손 번쩍!!!)


진은영 시인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하나씩 올려주세요!

북토큰 행사 때 여쭤보고, 그 답을 이 게시판에도 공유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시인이 되셨는지, 혹은 어떻게 해서 청혼을 쓰셨는지?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뭐든 좋습니다! 

질문을 하나씩  올려주세요! 


바쁘시겠지만, 주말에 글틴 리딩클럽과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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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모모코

    이 시집을 펼친 이상, 「청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다. 이 시는 말 그대로 물속에서 속삭이는 고백 같다.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했던 맹세를 찾아 ‘너의 팔에 모두 적어주’겠다 하는 문장들. ‘슬픔’은 ‘투명한 유리 조각’처럼 널려 있고 또 우리가 쉽게 마주하는 정물인 ‘물컵’에 담겨 있다. 이렇게 슬픔이 옷을 흠뻑 물들이는 수 있는 거리에서 사랑을 노래하다니. 마치 슬픔이 비처럼 내리는 거리에서 우산은 ‘너’에게 내어준 채 오직 ‘청혼’에만 집중하는 화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노래는 거품처럼, 물방울처럼 뭉쳐지고 흩어지며 ‘너’의 방향으로 흐른다. 시적 화자의 속삭임은 하나의 소용돌이가 되어 파도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렇게 자연스레 가닿은 고백은 ‘너’만이 아닌 독자인 우리의 살갗까지 간지럽히는데. 이 간지러움, 꽤 사랑스럽다. 슬픔은 바다처럼 넓고 이따금 우리에게 밀려온다. 사랑도 그러하다. 그렇게 흠뻑 젖은 심장 속에서 시는 쓰인다. 진은영 시인의 아름다운 시처럼. 수중 사랑 일지. 나는 이 시집을 그렇게 부르고 싶다. ‘가을은 독을 삼킨 로미오처럼 기어’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사랑의 신은 공중 화장실 비누같이 닳은 얼굴을 하고서 내게 오’지만 (「파울 클레의 관찰 일기」) 그럼에도 사랑을 속삭일 수 있다. 표제작이나 추천하는 작품 「청혼」은 ‘사랑’으로 피어나 ‘슬픔’으로 끝난다. 어쩌면 사랑과 슬픔은 샴쌍둥이일지도 모른다. 슬픔이 나의 옆구리에 붙어있음에도 우리는 온기가 남아있는 마음을 꺼내줄 수 있다. 이를 알려주는 진은영 시인은 다름 아닌 '사랑의 전문가', 그 마음을 능숙하게 꺼내온다.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새로운 언어들로. 그러므로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들에게 진은영 시인의 시집을 읽기를 권유할 테다. ‘오래된 거리’처럼 우리의 가슴 속에 하나씩은 나 있는 우리들의 조그맣고 선명한 감정을 위해. 내 허리춤에 붙어 있는 슬픔과 사랑, 나를 먹먹하게 만들지만 살게 하는 이유가 되는 것들을 읽어내기 위해. (닉네임으로 부탁드려요!)

    • 2023-09-10 00:56:59
    모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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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코

      하하하하하 ... 너무 좋아하는 시인님 시집의 추천사를 쓰다니... 감히? 내가 감히?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망설이다 망설이다 이제 남겨요. 조금은 부끄럽고 조금은 영광스럽습니다. 시인님께 드리는 질문은 이러해요. 1. 시 속의 매력적인 비유들이 참 아름다워요. 거침없이 직유를 사용하며 표제작 청혼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여러가지 멋진 표현들을 독자들에게 안겨주는데요. 이렇게 근사한 비유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2. 저도 어려운 질문이고, 케세라님과 같은 질문이지만 시인님은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우리의 발목을 쓸어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때로는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응원의 손길로 보듬어주는. 궁금해요. 3. 마지막으로 습작기의 학생으로서의 질문인데요, 저 또한 사랑과 슬픔을 원동력으로 글을 자주 써요. 그런데 자꾸 했던 이야길 또 하고 비슷한 글을 또 쓰고 하는 것 같아서. 약간 '자가 복제'의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시인님도 이런 고민을 해보셨는지, 해보셨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해요. 진은영 시인님의 시들은 고유의 빛깔을 내면서도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참 좋거든요.

      • 2023-09-10 00:37:13
      모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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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모모코 추천의 글, 질문 모두 감사합니다!^^ 표현력이 상당히 멋지네요. 작품집이 모모코 님한테 큰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늘 글틴 활동 열심히 해주셔서 고마워요.

      • 2023-09-10 10:00:02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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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세라

    <당신의 고향집에 와서>를 추천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향에서 화자는 그의 겨울처럼 우울한 유년 시절을 봅니다. 화자는 자신이 고백할 수 있도록 그가 불행한 기억을 불러내어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에게 봄이 찾아오게끔 사랑의 민달팽이를 풀어 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려면 과거의 자신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과거를 품어줘야 합니다. 극복과 치유가 사랑의 본질임을 알게 되는 시입니다. <그날 이후>를 추천합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예은 양의 목소리로 시인은 유가족의 아픔과 노력을 알리고자 합니다. 진은영 시인은 모든 이들 마음 속에 잊히지 않고 예은 양이 살아있을 수 있도록 시를 썼습니다. 떠나보낸 사람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 지상에 남은 사람은 알지 못하지만 '나는 여기서, 언니는 거기서 엄마 아빠 동생들을 지키자', '나는 언니가 사랑받는 시간만큼 똑같이 사랑받을 거야'와 같은 문장은 예은 양의 마음으로 들립니다. 소중한 이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며 더 나은 미래를 바라게 됩니다. 비가 그치면 떠오르는 무지개처럼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예은 양이 떠오르고 유가족이 떠오르고 세월호 참사가 떠오릅니다. <죽은 엄마가 아이에게>를 추천합니다. 실종된 아들 옆에 묻히지 못해 한 맺힌 죽은 엄마의 마음을 그로테스크하게 쓴 시입니다. 세상은 타인의 고통에 무심하다는 비밀을 아들이 알게 되었을 때, 아들의 분노 속에서 부서지는 하나의 사물이 되고 싶다고 죽은 엄마는 말합니다. 원치 않게 아들과 헤어진 슬픔을 세상이 망각하지 않기를 원하며 '망각 법원의 길고 어두운 복도마다 걸리고 싶다'라고도 말합니다. 한이 서린 섬뜩한 문장들에 지난 날 타인의 고통에 무심했던 것을 반성하게 합니다.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불합리하고 아픈 일에 이전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 줍니다.

    • 2023-09-09 22:55:37
    케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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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세라

      진은영 시인께서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를 알고 싶어요! 한 사람을 덜 불행하게 하려고 애쓰는 것이 사랑인지, 상대방을 통해 변화하는 자신을 느끼는 것이 사랑인지, 한 사람을 위해 슬픔을 모두 마시는 것이 사랑인지 모두 사랑의 한 부분들이겠지만 진은영 시인께서는 명확히 어떻게 정의를 내리시는지 궁금합니다.

      • 2023-09-09 23:11:11
      케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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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부일

      @케세라 추천의 글, 질문 모두 감사합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려면 과거의 자신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과거를 품어줘야 합니다.' 정말 멋진 말입니다. 사유의 폭을 알 수 있네요. 작품집에 닉네임? 본명? 어떤 이름으로 적을까요?

      • 2023-09-10 10:00:41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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